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은 조기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야기하게 된다. 아직도 고혈당(hyperglycemia)에 의한 동맥경화의 가속화 기전이 완벽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개 혈관염증, 산화스트레스 및 내피세포 기능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글루카곤양 펩타이드 1(glucagon-like peptide-1, GLP-1)를 분해하는 DPP-4 효소(di-peptidyl peptidase 4) 억제제와 GLP-1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치료(exendin-4 기반의 약제 또는 합성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 소위 ‘인크레틴 기
Metformin은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주된 기전인 경구 혈당강하제다. 주로 간 포도당 생산을 감소시켜 혈당을 낮추지만 이 효과는 강력하지 않으며, 간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포도당 생산에 필요한 젖산염(lactate)과 같은 물질의 추출을 줄여서 간 포도당 신합성을 감소시킨다. 또 간에서의 글리코겐 분해 억제, 근육에서 세포막 포도당수송체 증가에 의한 포도당 섭취의 촉진, 글리코겐합성효소 활성을 높여 글리코겐 합성 증가 등의 작용이 있다. 인슐린-의존적인 작용 이외에도 인슐린-비의존적으로 ad
서론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식생활 변화와 신체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인구의 증가로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면서 병인 및 임상적 중요성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 고혈압은 남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대사증후군 환자의 40%에서 관찰되며, 여자는 3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다.2001·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고혈압
서론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식생활의 변화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동맥경화증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과 이환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80% 이상에서 동반질환이 있고 60% 이상이 이상지혈증이 있는 대사증후군이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보고서 분석결과, 20세 이상의 성인인구에서 25∼30%에 달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보다 약 2배 더 많다.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경우에 비하여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은 약 1.5∼2배, 당뇨병 발생의 상대위험도
SPRINT 연구는 기존에 뇌졸중이나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50세 이상의 고위험 고혈압군에서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적극적 혈압치료군, Intensive treatment arm), 140mmHg(표준 혈압치료군, standard treatment arm)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20mmHg를 목표로 중간 추적기간 3.26년 동안 치료한 환자군에서 일차종말점이 25%(95% CI: 0.64-0.89, P<0.001) 감소하였는데 반면 주요이상반응은 120mmHg 치료목표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이 연구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에는 고혈당, 고혈압, 혈중 중성지방(TG)의 증가 및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HDL-cholesterol)의 감소 등이 속하는데 이들은 이미 잘 알려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이다. 현재까지 수행된 여러 임상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FCAPS/TexCAPS와 WOSCOPS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심혈관계 사건이 1.4배에서 1.5배까지 증가하고, 이러한 질환의 위험도는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증가하는 것으
서론최근 십 년 가까이 스타틴 + 비스타틴 약제 병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임상적인 이익을 증명하지 못했으나, 2014년 말 발표된 IMPROVE-IT 연구에 의해 스타틴 + 에제티미브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는 이 병합요법의 효과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스타틴 + 에제티미브의 작용기전스타틴은 주로 간세포에서 콜레스테롤 생합성 경로 중에 중요한 효소인 HMG CoA 환원효소를 억제해 간세포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이에 대한 결과로 세포표면에 LDL 수용체 표현이 늘고 혈액이나 혈관 입장에서 보면 LDL 제거가 촉진된다.
이상지혈증 환자에서 표준치료인 LDL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을 목표수치 이하로 조절함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잔여심혈관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이라 한다. 예를 들어 혈관질환의 모든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당뇨의 합병증을 막아보려 시도한 STENO-2 연구에 의하면, 적극적인 위험인자 관리는 대조군과 비교 시 합병증을 예방했지만 여전히 50%의 환자에서는 당뇨병 합병증 예방효과가 없었으며 이때 남아 있는 혈관합병증의 위험을 잔여심혈관위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유병특성작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도에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현황을 분석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47.8%로 2명 중 1명이 이에 해당됐고 남성은 57.6%, 여성은 38.3%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약제 복용률은 2003년에 비해 2013년 현재 5배나 증가했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1. 비만 관리의 필요성임상 치료지침에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진단된 환자들에서 적극적으로 체중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많은 경우 임상의사들은 환자의 체중조절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로 진료시간이 짧아 환자의 체중을 측정하고 체중감량에 대한 상담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환자가 체중조절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체중조절을 위한 상담과 노력에 대한 보상의 부재, 체중조절의 중요성에 대한 무지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임상연구에서 의사들의 비만관리 노력이 환자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단순히 군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궁극적인 심혈관사건 위험을 배가시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심혈관 위험인자 군집 및 집단발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는 INTERHEART(Lancet 2004;364:937-952) 연구가 있다.총 52개국 3만명(사례군 1만 5152명, 대조군 1만 4820명)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위험인자의 영향력을 조사한 대규모 사례-대조연구(case-control study) 결과다. 각각의 위험인자를 보면 여타 변수를 보정한 상태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복부비만의 증가율이 높고, 이러한 경향이 대사증후군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대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고광곤(가천대 길병원), 임수(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미국당뇨병학회(ADA) 저널 Diabetes Care 2011;34:1323-1328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대사증후군의 피해를 막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처를 촉구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저HDL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복부비만 등 심혈관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여전히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을 높이는 주된 인자들로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각에는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 이들 위험인자는 철저하게 개별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치료만 하면 그만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만 잘 조절하면 책임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들 심혈관 위험인자를 원하는 목표치만큼 조절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고 심혈관질환 위험은 계속 상승했다. 좋은 약물치료 전략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의 순환기 약물들이 하나의 복합정제로 만들어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꿈의 약물로 불리는 폴리필도 대사증후군 환자치료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Valentin Fuster 교수팀이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2014;64(20):2071-2082에 보고한 FOCUS 연구에 따르면, 다중복합제 폴리필을 통해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약물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연구는 FOCUS 1·2로 두개의 결과를 담고 있다. FOCUS 1은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국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에서 스타틴의 역할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2016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발표된 HOPE-3 연구결과 중간 수준의 심혈관 위험도를 보이는 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 10mg이 유의한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보였다. 2013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지질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에게 중간 ~ 고강도 스타틴을 활용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도 감소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증등도 위험군에 대한 스타틴 전략의 방향을 제시
진단명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소장세균과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주요 증상 및 과거 치료력 35세 남성 환자가 15세경부터 1일 평균 10회가량의 묽은변을 주소로 내원했다. 평소 복부가 늘 더부룩했고 흡연력과 음주력은 없었다. 부비동염 수술력이 있었고, 겨울에는 감기를 자주 앓았다.진단검사 내원 당시 TFT, PFT 및 chest PA, Waters’ view, 위·대장내시경 검사상 특이 소견은 없었고 치료 1주일 후
당뇨병은 병태생리부터 증상까지 복잡한 성향을 보이는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양과 다른 한국형 당뇨병의 특성도 정립되고 있어 임상현장에서는 환자별 특징에 따른 치료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서양의 당뇨병은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아시아에서는 베타세포 기능부전이 당뇨병 발생의 시작점으로 꼽혀왔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에서도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송영득엔도내과의원 송영득 원장은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 인슐린 저항성 및 분비능 문제도 중요하지만,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결핵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으로 2016년 가이드라인 사업의 문을 열었다. 2012년판을 업데이트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결핵의 예방전략부터 감염관리까지 전반적인 부분의 권고사항들을 손봤다. 초반부에 결핵예방, 잠복결핵(latent tuberculosis) 관리에 대한 내용을 배치해 인지도 상승 및 조기관리를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결핵을 관리하겠다는 방향인데 이는 활동성 결핵 관리전략에도 일관되게 투영되고 있다.결핵의 예방결핵 예방전략의 핵심은 공중보건, 1차 의료
New Treatment Strategy in GOLD Guideline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진행성이고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 사회고령화로 인해 환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D 완치전략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더하면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그리고 더 강력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게다가 COPD를 포함한 호흡기질환 관리 패러다임이 환자 특성에 초점을 둔 맞춤치료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환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메클리디
지속성 항콜린제(LAMA)는 무스칼린 수용체에 대한 아세틸콜린 효과를 차단하는 약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에서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와 함께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꼽힌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의 환자군별 치료 권고사항에서는 B군 환자에게 LABA 또는 LAMA 단독요법, C군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LABA 또는 LAMA의 병용요법, D군에게는 ICS + LABA ± LAMA 3제요법을 1차 치료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효과·안전성 입증한 새로운 LAMA 제제현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