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클리디니움, 3제요법 근거 갖춘 LAMA 제제
유메클리디니움, 3제요법 근거 갖춘 LAMA 제제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6.04.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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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항콜린제(LAMA)는 무스칼린 수용체에 대한 아세틸콜린 효과를 차단하는 약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에서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와 함께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꼽힌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의 환자군별 치료 권고사항에서는 B군 환자에게 LABA 또는 LAMA 단독요법, C군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LABA 또는 LAMA의 병용요법, D군에게는 ICS + LABA ± LAMA 3제요법을 1차 치료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효과·안전성 입증한 새로운 LAMA 제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LAMA가 있지만 더 나은 COPD 관리전략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COPD에 대한 완치 전략이 제시되지 않았고, 장기적으로 진행성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치료전략의 폭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약물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GOLD도 이런 요구에 호응해 새롭게 등장하는 약물을 발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유메클리디니움은 2015년 GOLD 가이드라인에 추가된 LAMA 제제다. GOLD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메클리디니움이 기존 LAMA 제제인 티오트로피움 대비 폐기능, 숨가쁨 등에서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기술했다. 즉 LAMA 전략의 활용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관련 근거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유메클리디니움은 위약군 대비 169일째 최저 1초강제호기량(FEV1)을 115mL 개선시켜 임상적인 혜택을 입증했다(Resp Med 2013;107:1538-1546, COPD 2005;2:111-124). 호흡곤란지수(TDI), 삶의 질 척도인 SGRQ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 최초 악화발생까지의 시간도 40% 연장시켰고 절대악화 위험도 위약군 대비 4.8% 낮췄다(Resp Med 2013;107:1538-1546).
이와 함께 간접비교 분석에서도 24주째 최저 FEV1, TDI, SGRQ에 대한 혜택은 티오트로피움, 아클리디니움, 글리코피로니움 등과 동등했다.

3제요법 필요한 COPD
유메클리디니움의 강점은 3제요법에서도 확인된다. 다수의 COPD 환자가 3제요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4만 425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연구(PLOS 2014; 9:1-12)에서는 ICS + LABA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던 82% 중 42%가 중등증 ~ 중증 호흡곤란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즉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한 환자군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호흡곤란이 환자의 삶의 질 및 정신건강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필요성은 더 높아진다.

ICS + LABA 병용에서 3제 병용요법으로 전환하는 환자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COPD로 진단받은 7881명의 환자를 회귀분석한 연구에서는 24개월째 30%의 환자가 3제요법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규모 회귀분석에서도 COPD 진단 후 평균 2.8년째 3제 요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티카손 / 빌란테롤 추가전략
이런 맥락에서 3제 병용요법에서는 ICS, LABA, LAMA를 함께 투여하게 되는데 유메클리디니움은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 / 빌란테롤(100 / 25㎍) 고정용량 복합제와 함께 투여한 전략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구축했다(respiratory Medicine 2015;109:1155-1163).

이 연구에서는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 / 빌란테롤(100/25㎍) 고정용량 복합제로 치료받고 있는 COPD 환자 대상 연구 2개에서 123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연구1 619명, 연구2 619명).  12주 이중맹검 위약대조·평행군·다기관 연구 방식으로 환자들을 유메클리디니움 62.5㎍군, 125㎍군,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치료 85일째 최저 FEV₁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84일 시점의 약물투여 0~6시간 후의 FEV₁ 가중 평균(weighted mean), 건강 관련 삶의 질(SGRQ), 유해사건 발생률도 평가했다.

평가결과 유메클리디니움 추가군 모두에서 유의한 FEV1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 1에서 위약군은 FEV1이 평균 20mL 감소한 데 비해 유메클리디니움 62.5㎍군은 103mL, 125㎍군은 108mL 개선됐다. 연구 2에서도 각각 30mL 감소, 92mL 증가, 81m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투여 6시간째 FEV1 가중 평균도 유메클리디니움군에서 크게 증가했다. 연구 1에서 위약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34mL, 유메클리디니움 62.5㎍군은 187mL, 유메클리디니움 125㎍군은 175mL 차이를 보였다. 연구 2에서는 각각 17mL, 164mL, 152mL의 차이가 나타났다. SGRQ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은 유메클리니디움 62.5㎍군에서만 나타났다.

모든 치료군에서 심혈관사건을 비롯한 유해사건 발생률은 유사했다. COPD 악화율도 전반적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플루티카손 / 빌란테롤 복합제에 유메클리디니움을 추가하는 전략은 위약  대비 폐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에도 추가적인 문제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가 유메클리디니움을 활용한 3제 병용요법의 혜택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유메클리디니움은 인크루즈 엘립타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14년, 국내에서는 2015년 6월 승인받았다. 표준용량은 1일 1회 62.5㎍으로 65세 이상 고령환자 또는 신장기능장애, 경증 ~ 중등증 간기능 장애가 동반된 환자에서도 용량조절 없이 투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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