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진료과목에 특화된 전문병원이 왜 급성기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하는 의료기관평가인증(이하 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전문병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잣대를 대고 있다는 지적이다.현재 기준으로 전문병원이 되려면 1차 관문으로 평가인증을 통과한 병원만이 전문병원 신청을 할 수 있다. 불만이 나오는 지점이다. 평가인증 기준이 급성기 상급종합병원에 맞춰져 있어 전문병원이 되려는 중소병원들은 불필요한 내용의 인증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1차 평가인증 넘기 어려운 중소병원대한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는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회장 박정배)는 오는 10~11일 양일간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국제심포지움(The 12th International symposium of Korean Vascular Research Working Group)을 개최한다.혈관학·혈관질환 관련 아시아 지역 학술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타진해 이를 정례화하고, 혈관질환 예방·관리전략에 필요한 지역 컨센서스(consensus)를 모으는 데 첫걸음을 떼는 자리다.혈관연구회는 지난 2005년 혈관 경직도 연구에 초점을 맞
본지 마케팅팀 유상만 이사와 경영지원팀 서은주 과장이 3월 18일 화촉을 밝힌다.▲일시: 3월 18일 낮 12시▲장소: 서울 JS강남웨딩문화원 1층 J홀▲연락: 010-3647-7989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지난해 적게는 4468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복지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남인순 의원이 모두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최고' 금액을 기록했으며,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 또한 작년 한해 2억 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인기를 입증했다.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을 분석한 결과다.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 22인 앞으로 모인 후원금은 모두 37억 3620
"지난해 얀센은 숫자 상의 성장보다 전략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 더욱 의미있다."한국얀센의 김옥연 대표는 지난 2016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치보다는 기존에 경쟁해 오던 다양한 질환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치료전략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심퍼니를 발매하면서 진단 자체에 대한 어려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진단 기준 발전 및 교육 확대로 더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대사증후군이 지구촌 전체에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학계에서는 항당뇨병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혈당과 함께 혈압·체중 등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까지 조절이 가능한 약제의 등장으로, 항당뇨병제 치료를 통해 전체 심혈관 위험도(global cardiovascular risk)를 낮추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가천의대 고광곤 교수(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는 지난 18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장학자 손에 쥐어진 SGLT-2 억제제, 이프라글리플
최근 의사사회는 이른바 ‘아비규환’이다. 지난해 말 대법원의 치과의사 보톡스 허용 판결을 비롯해 면허범위를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연말연시부터 정부의 강압적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제도로 인해 회원 자살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매년 치르는 의료계와 정부의 환산지수계약 과정에서는 불합리한 수가계약 구조가 문제되기도 했고, 보건의료계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매년 터져 나오는 문제점 중 하나다.이런 가운데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의료계를 옥죄는 보건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혜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질병 중 노화와 관련한 변화 △기능에 대한 영향이나 노인 질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내과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내분비계에서 노인 환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내분비학회 윤현구 신임회장(제일병원 내분비내과)은 "내분비대사학이 관심과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현구 회장은 "내분비대사학은 뇌하수체부터 갑상
2015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국내 데이터'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다. 그만큼 진료 현장에서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자주 마주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치료전략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3판'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지질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스타틴 치료를 일차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스타틴만으로 지질이 잘 관리되지 않거나 증량 시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어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이에 일차 의료기관에서 이상지질혈증
"이 책이 보톡스 시술을 시작하는 동서양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운행 지침서'가 됐으면 해요."국내 보톡스 시술 권위자인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의 저서 '한국형 보툴리눔 치료'가 세계적 의과학 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영문판 'Botulinum Toxin for Asians'로 출간됐다.국내 의학자의 해외의학교과서 출간은 국내 피부과 70년 역사상 처음. 의학분야의 경우 그 내용이 워낙 세분화·전문화되어 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교과서를
5월 시행을 앞둔 개정 정신보건법을 둘러싼 의료계 반발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정 정신보건법의 문제점과 재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울산의대 김창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현재 개정 정신보건법에서 가장 문제 되고 있는 강제 입원 요건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개정 정신보건법안을 보면, 강제입원은 '자타해 위험 제한에 따라 치료적 개입이 어려울 때' 라고 명시돼 있다.쉽게 말하면,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정신질
여당이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운영도 파행을 겪고 있다. 당초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법안소위 일정이 하루로 단축됐고, 재활병원 종별 신설 등 쟁점법안의 심의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15일 국회에 따르면 복지위는 당초 16~17일 양일간 진행키로 했던 법안심사소위를 17일 하루로 축소해 열기로 했다.상정법안 숫자도 절반으로 줄였다. 심사일정이 단축된 상황에서 법안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쟁점이 있는 법안은 심사대상에서 전면 제외키로 했다는 전언이다.이에 따라 당초 심사예정이었던 재활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기관 업무보고 자리가 텅텅 비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보고가 진행 중인 국회 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빈자리가 속출했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한 데는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여야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노위에서는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MBC 노조 탄압,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청문회를 의결한 것과 관련 보수정당 측에서 반발, 상임위장을 퇴장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14일 자유한국당과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을 앞두고 국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14일 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시 정신과 입원환자 8만명 가운데 4만명이 퇴원을 해야 한다는 등 충격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며 "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혼란과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다른 기관 소속 전문의 2인 이상이 입원여부를 판정하도록 한 규정을 두고, 현장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해부용 시신(카데바) 인증샷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14일 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카데바 인증샷 논란을 언급하며 "사진 속 의사들에게서 시체를 기증한 유가족에 대한 감사나 고인에 대한 숙연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들의 비난이 당연해 보일 정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수술 실 생일파티,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음주 중 수술, 마취 후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 등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
물을 통해 코 속을 세척한다는 건 일반인으로서 끔찍한 상황일 수 있다. 따가움, 호흡곤란 등의 고통이 따르기 때문. 하지만 만성부비동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물감 없는 코 속은 꿈에서라도 그리는 일. 게다가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황사, 미세먼지 등이 코를 통해 유입되면서 코 속의 청결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 세척을 하는 모습이 TV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코 질환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강세척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말하는 한빛이
"합리적인 환경을 만들어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대한심혈관중재학회 김효수 이사장(서울의대 순환기내과)은 지난해 4월 제11기 집행부 출범 이후 학회를 절반가량 이끈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학회로서 학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학회 회원들이 의사로서의 양심 하에 자율적인 시술 및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김 이사장의 굳은 각오는 지난 10개월간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달 12~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동계통합학술대회를
‘대한의사협회의 기본정책’이라는 의미를 담은 KMA POLICY가 출범했다. 의협이 보건의료이슈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KMA POLICY가 출범하자 의료계는 보건의료이슈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예를 들어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대해 KMA POLICY를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해 미리 숙고하고 정책적 입장을 마련해 둔다면, 보다 현명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같은 KMA POLICY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다. 임 의장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의료 빅데이터 분석 콘테스트'라는 흥미로운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는데, 2월 1일 기준 115개 팀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병원은 수많은 의료 데이터를 생산하지만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정보를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또 외부에서 병원 정보에 관심을 보이는 전문가들에게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3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기간까지 합하자면 거의 3년의 기간 동안 의협을 맡아온 셈.추 회장은 임기 동안 3.1%의 수가 인상률을 기록하는 한편, 존재하지 않았던 내시경 소독수가와 진정내시경 수가를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했고, 산전초음파 급여화 등 회원들이 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간의 노력 때문에 추무진號는 실리를 취하는 집행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매번 좋은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닐 터. 의료계 일각에서는 추 회장의 조용한 성격 탓에 온건하고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