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모금액 현황 분석, 박인숙 의원 2억 3천만원 '최고'...약사 김상희 의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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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지난해 적게는 4468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복지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남인순 의원이 모두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최고' 금액을 기록했으며,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 또한 작년 한해 2억 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 22인 앞으로 모인 후원금은 모두 37억 3620만원으로 집계됐다. 복지위원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 6983만원이다. 

22명의 복지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인물은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병)이다. 양 의원은 지난해 3억 664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위원이자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구병)도 3억원 고지를 넘겼다. 남 의원의 작년 후원금 모금액은 3억 48만원으로 조사됐다.

19대 국회 복지위원장을 지낸 오제세 의원과 각 당 복지위 간사 의원들도 선전, 모두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집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충북 청주시서원구)이 2억 9337만원의 후원금을 기록했으며,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구갑)은 2억 3257만원,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대구 서구) 2억 2066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이자 복지위 바른정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은 2억 3086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인기를 입증했다. 복지위원 평균 후원금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 2016년 후원금 모금액 현황(중앙선거관리위원회, 메디칼업저버 재정리) 

약사출신 복지위원들도 선전했다.

먼저 3선의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소사구)이 1억 9664만원, 재선의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갑)이 1억 3641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순례 의원과 김승희 의원은 1억 4181만원, 9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 출신인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1억 173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복지위 밖에서 활약 중인 의사 출신 의원들의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구병)이 1억 1639만원,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이 2억 1112만원의 후원금을 기록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남구을)과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을) 앞으로 모인 후원금은 각각 6551만원, 880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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