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이 결국 사실로 확인됐다. 김영재 원장의 미용시술도, 대통령의 차명진료도, 또 대통령을 상대로 한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의 무면허 의료행위도 모두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다.달콤한 꿈에 취해, 권력과 입을 맞췄던 의사 4명은 결국 수의를 입을 신세가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의료농단의 주역으로 꼽힌 김영재 원장과 대통령 차명진료를 진행한 김상만 전 차움의원 의사, 그리고 국정조사에서 거짓을 말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기양 교수와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임순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주사 아줌마
바야흐로 서울의대 전성시대다. 차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김승택 충북의대 교수가 확정되면서,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질병관리본부 등 주요 국가 보건의료기관의 수장을 모두 서울의대 출신이 차지하는 진기록이 나왔다.명실상부 국가대표 의대인만큼 서울의대 출신 인사들이 보건의료분야 요직에 오른 사례는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이번처럼 동시에 주요 기관과 단체 모두를 석권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4개 기관장 모두 박근혜 정부(황교안 권한대행 포함)에서 임명됐(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복지부-건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기 원장에 김승택 충북의대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내정됐다. 김 차기 원장은 내일 오후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김 차기 원장의 내정으로, 심평원은 전임 손명세 원장에 이어 2대 연속으로 의사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까지 국민건강보험을 관장·관리하는 3개 부처 및 기관의 수장을 모두 '서울의대 출신의 의사'가 맡게 된 점도 이채롭다. 6일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인선이 6개월 넘게 지연되면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인증원은 내달 이사회를 열어 신임 원장 인선 문제를 매듭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윗선 개입 의혹' 등으로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어서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내달 이사회를 열어, 신임 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인증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전임 원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지난해 7월 신임 원장 공모를 진행, 국립대병원장 출신의 K교수와 유명 사립대병원 L교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진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건보공단 원주 본원 급여관리실,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영재 의원 진료기록 등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건보공단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씨가 김영재의원 등 병의원에서 진료 받은 내역과 건강보험 급여 지급 내역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심평원에서는 의약품유통정보센터를 압수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서울대병원과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28일 오전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이 있는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 사무실과 자택,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영재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서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시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인 김영재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원장은 김영재 원장을 외래교수로 위촉하는 과정에서 진료과 교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고, 위원회 결제없이 외래교수 위촉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있는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9일 신찬수 진료부원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신 진료부원장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사태 때부터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아직 임기가 2년 6개월 이상 남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외부 사항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서 원장도 자진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의대와 간호대 학생들로부터다. 서울의대·간호대 학생들은 의대와 서울울대병원 등에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께 드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비선의료까지 커지자 그동안 침묵해왔던 대한의사협회가 첫 입장을 내놨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산업화 정책은 결국 현재 민간인 최순실을 통한 특정 의료인과 병원에 특혜를 위한 것으로, 당위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특정 의료인의 해외진출 사업 특혜 의혹, 특정 병원에 대한 특혜 의혹에 더해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등 의료산업화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호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대기업 등의 재벌 친화 정책으로 추진, 정부의
서울대병원 전·현직 원장이 국회 국정조사에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14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3차 조사에서 서창석 원장과 오병희 전 원장이 김영재 원장의 봉합사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아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날 서 원장은 오전 국정조사에서 "오병희 전 원장의 임기 중이던 2015년에 김영재 봉합사가 서울대병원에서 도입이 검토됐다"며 "오병희 전 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안종범 수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와 함께 하는 자리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서 원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오 전
김상만 전 청와대 자문의와 김영재 원장이 일반인 신분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른바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둘 모두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거나, 대통령에 진료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비선진료 의료인·의료기관과 주변에 대한 특혜 요구와 그에 따른 인사전횡 정황도 확인됐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3차 청문회를 열어, 진상규명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청문회에는 비선의료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김상만 전 차움
의료계가 한의계를 겨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의료계에도 옮겨붙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청와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정책 추진의 배경에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최주리 이사장이 중심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소장은 14일 의협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소장은 지난 10월 ‘최순실 사건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의료계의 우려 섞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방 의료기기 사용 허용 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근무 중인 간호장교 출신 신 모 대위가 청문회에 출석키로 결정하면서 비선의료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서 비선의료의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국회는 박 대통령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심평원에 근무 중인 신 모 대위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도 진행됐는데, 심평원에 따르면 신 모 대위는 최근 청문회 출석을 결정, 14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이 최순실씨의 단골의사인 김영재씨가 개발한 수술용 실이 서울대병원에 빨리 도입되도록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 원장은 지난 7일 의대교수들에게 ‘교수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 글에서 서 원장은 “제가 전화로 진료재료 등록절차를 신속히 하도록 요청한 적이 있고, 이는 7월 5일로 예정된 (김영재씨의) 중국 최고위층 인사의 시술을 위해 진료재료로 등록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학회 활동을 함께 해 온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의 소개로 수술용 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청와대의 규제기요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촉발된 카이로프랙틱 자격 허용을 두고 또다시 논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계 직역간 갈등도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는 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에서 ‘카이로프랙틱 허용 과제에 대한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NECA의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문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NECA의 보고서에는 카이로프랙틱대학을 졸업, 면허를 취득하고 국내에서 카이로프랙틱닥터(Doctor of Chiropractic, DC)로 활동하는 인원 등 현황자료였던
12월 5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와 백옥, 감초, 마늘 주사 처방을 시인했다. 다만 주사제 처방은 '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사이 의약품 구입목록을 보면 청와대가 태반주사를 포함한, 백옥, 감초, 마늘주사를 대량 구입한 정황을 쉽게 볼 수 있다. 태반주사
대한의사협회가 박근혜 대통령 비선의료의 핵심으로 지목된 3인방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다만 의협 자체적인 조사권과 징계권이 없어 반쪽짜리 징계에 그칠 우려도 있다. 의협은 7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비선의료 3인방으로 지목된 김영재 원장, 김상만 前대통령 자문의, 차움의원 이동모 대표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 결정을 위해 중앙윤리위원회 소집 건을 의결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7일 “오전 상임이사회에 비선의료 논란과 관련된 세 명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안건이 통과됐다”며 “중앙윤리위에서는 해당 건에 대해 심의가 진
박근혜 대통령의 전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청문회 증언대에 선다. 대통령 비선의료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특혜의혹,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시술 의혹과 관련해 집중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6일, 오는 14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의료인들을 대거 소환키로 했다.특위가 채택한 증인 명단에는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포함됐다.또 비선의료 논란
청와대가 국회의 마약류 재산대장·저장시설 점검부 제출을 거부했다. 다른 자료로 확인한 청와대의 향정약 구입량·사용량·재고량은 서로 다른 상황이어서, 청와대가 마약류 의약품의 사용의 진실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최순실 국조특위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청와대에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 마약류 저장 시설 점검부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대신해 마약류 재산대장과 의료용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 양식만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이들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3년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마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로 대선시계가 빨라지면서, 각 정당의 차기대선 준비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조기대선에 대비, 정책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회 전문기자협회의회는 지난 2일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을 만나 더민주 보건의료정책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냈고, 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 한 바 있다.더민주 대선공약 다시 '건강보험 하나로'더민주가 그리는 보건의료정책의 큰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으로 번진 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맞붙었다. 국회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한의사가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온 배경에 제2의 최순실이 있다는 의혹 제기가 발단이 됐다. 이를 두고 의료계는 한의사에 대한 특혜 시도의 배경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반면, 한의계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맞불을 놨다. 박영선 “혈액검사 유권해석, 제2 최순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