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사용장애 및 충동장애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을까?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중독 및 충동장애 억제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오젬픽과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후 두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혜택을 보고하는 보고서가 공개되고 있다. 특히 두 약물을 복용하는 2형 당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애브비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크론병 치료제로 승인 받은데 이어 궤양성 대장염까지 영역 확장을 노리는 중이다. 스카이리치는 최근 발표된 궤양성 대장염 대상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음에 따라, 애브비의 계획대로 내년 중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5일 애브비는 자사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가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임상3상 COMMAND 유지요법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건강 보호와 의료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는 제도다.신의료기술평가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대만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제도 시행 국가들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건강보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로만 활용할 뿐, 한국처럼 판매 허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지 않다.의료현장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최선의 환자 치료를 막고, 신의료기술 촉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치성 위암으로 알려진 SEM(stem like epithelial mesenchymal)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이 밝혀졌다.그동안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SEM 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의생명과학부 김현희 학생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SEM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휴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G102’에 대한 임상3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HG102는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어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Lidocaine hydrogen chloride)을 첨가한 휴젤의 차세대 제품이다. 임상3상은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휴젤의 HG102 투여군(시험군)과 애브비의 보톡스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눠 동일한 용량을 단회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중등도~중증 건선 환자 출산율이 건선이 없는 성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건선 환자의 유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JAMA 온라인판에는 건선 환자의 출산율과 산과적 결과를 건선이 없는 사람과 비교 분석한 영국 맨체스터의대 Teng-Chou Chen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건선과 같은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은 부정적인 임신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내피 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전신 및 태반 혈관 관련 병증을 유발한다는 가설이 존재한다.건선 환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안구건조증 신약이 탄생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독일 노발릭의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베바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베바이는 새로운 무수 부형체에 용해된 사이클로스포린으로 신속하게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다. 수분 또는 항균성 방부제, 오일, 계면활성제 등이 포함되지 않아 수소이온농도와 삼투압 등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다. FDA 승인의 근거는 총 1369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개의 다기관 무작위 연구가 기반이다. 이 중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Esen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면역글로불린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1a상 파트A 결과를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 2023)에서 10일 공개했다.YH35324는 Fc 융합단백질 신약으로, 혈중 유리 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주대병원 예영민 교수(알레르기내과)는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결과를 학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임상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 투여하는(FI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혈당강하 및 심혈관질환 관리로 정착되고 있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2형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위한 전략과 함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신장질환(CKD) 위험에 따른 약물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은 SGLT-2억제제와 GLP-1수용체작용제의 주요 임상근거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억제제는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CVOT)에서 심혈관 아웃컴 위험 감소효과를 보였고, 심부전과 CKD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개정된 세계보건기구 지침에 따른 다제내성결핵 치료연자 민진수 교수(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isoniazid와 rifampin에 내성인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대해 개정된 지침을 발표했다. 새롭게 개정된 사항은 기존의 퀴놀론 내성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6개월 BPaL 요법을 처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퀴놀론 감수성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도 6개월 BPaLM (bedaquiline+pretomanid+lin-ezolid+moxifloxacin) 요법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6개월 BPaLM 처방을 18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는 수술받지 않은 이들보다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 약물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스웨덴·핀란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등록 당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지질저하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항당뇨병제 등 사용률은 수술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높았지만 수술 이후 장기간 사용 가능성은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비만대사수술 여부에 따른 장기간 비만 관련 약물 사용률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만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A형과 B형 혈우병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 간 경쟁이 투여 경로를 두고 또 다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노보노디스크는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 컨시주맙이 A형과 B형 혈우병 모두에서 연간출혈율 감소를 입증했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이어 화이자도 개발 중인 A·B형 혈우병 치료제 마스타시맙의 임상3상 탑라인을 공개한 상황. 두 치료제의 공통점은 A형과 B형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과 펜 타입으로 환자 투여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두 약물은 향후 시장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치료제인 인페파(Inpefa, 성분명 소타글리프롤진)를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사의 인페파는 SGLT-1/2 억제제로 심박출률 보존 및 심박출률 감소를 포함한 전체 좌심실 박출률 범위에 있는 환자,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부전학회(HFS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AHA/ACC/HFSA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1차 치료제로 권고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라만 분광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혈액 한 방울로 동맥경화의 중증도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 들러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른바 동맥경화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활방식의 서구화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고 있다.이를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를 검출해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김준기(융합의학과)·강수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양극성 장애(BD) 청소년의 조기 심혈관질환(CVD) 예측인자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BD 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이 조기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정신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일자 온라인판에 BD 청소년의 기분 상태 및 증상과 심혈관질환 조기 예측인자인 내피기능장애의 관련 여부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양극성 장애 성인은 기분 증상이 심각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는 죽상동맥경화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혈액종양내과)와 강민실 박사 연구팀이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파프(PARP) 1/2, 탄키라제(Tankyrase) 1/2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공개됐다.연구팀은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양성 유방암 및 난소암 세포주와 환자의 종양 조직을 이식(Patient-derived tumo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치료제 개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2021년 말 국회의원에게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승인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한 사업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0대 사업가 양 모 씨는 한 제약사 임원으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이번 혐의에 현역 국회의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전 고위 관계자도 거론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뇌 기증적 손상으로 전두엽 뇌 주름 감소가 원인이라는 점이 규명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공동교신저자), 함병주 교수(공동교신저자), 강유빈 연구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