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모든 보건의료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요양병원계가 고사직전까지 몰리면서 노인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일당정액 포괄수가제와 요양시설과의 기능 중복으로 인한 경영 악화 등은 요양병원들의 생존 자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14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수가제도 개선 및 간병비 급여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남 회장은 지난 5월 19일 대전을 시작으로, 26일 대구, 6월 2일 부산, 9일 광주, 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배지연 전임의(감염내과)가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배 전임의는 '대학병원에서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 시행 효과(The effectiveness of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implementation in a single university medical center)' 연구를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효과성을 규명했다.배 전임의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혈액투석과 지속적 신대체요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라 다른 주요 감염병 발생이 전년 대비 4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제2급 감염병 중 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51.3% 줄어들었다.질병관리청은 2020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20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명시된 87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으며, 2020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나머지 22종은 신고 건 수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국제약은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올해 1월 고려대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최근 베로(Vero) 세포주 효능검색 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이 100μM 이하 농도에서도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효능 농도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통풍 치료제인 알로푸리놀과 항경련제인 카르바마제핀이 중증피부이상반응을 일으킨다는 대규모 연구조사가 발표됐다.최근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약물연구회와 함께 대규모 한국인 중증피부이상반응 컨소시엄(KoSCAR, 책임연구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을 주도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SCAR)의 발생 현황 및 위험도 분석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한국인 중증피부이상반응 컨소시엄은 국내 34개의 3차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팀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중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강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장염이나 설사 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미생물군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 일명 대변이식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소화기주간(DDW)에서 FMT 치료가 항생제 저항성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FMT 치료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자폐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ASD 환아 치료를 위해 미생물이식요법(MTT)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JW중외제약은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이하 릴라이온 버콘)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총 7가지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효력을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새로운 적응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속균종(CRE) 3종을 비롯해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CRAB),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 페니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등이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살균소독제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에 대한 효력을 입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50년이면 암 환자보다 다제내성균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염내과 전문가들이 국내는 획일적인 경제성 평가로 인해 다제내성균을 치료할 항생제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분노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5일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급증하는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항생제 내성균 현황 및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 발표한 강남대성심병원 이재갑 교수(감염내과)는 영국의 항생제 내성 보고서를 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요양병원 일반병동에서 배출되는 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감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감염 우려가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서울녹생환경지원센터는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수행한 '요양병원 기저귀 감염성균 및 위해균에 대한 위해성 조사연구' 최종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국민 보건과 안전은 외면한 채 의료폐기물 발생량 증가 처리에만 몰두하고, 있어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이번 연구를 수행한 김성환 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최근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이 없다고 반박했다.의폐공제조합의 요양병원 배출 일회용 기저귀 감염균 검출 보고는 대조군도 없고, 질환과의 연관성도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요양병원협회측의 주장이다.의폐공제조합은 지난 10일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연구책임자 서울시립대학교 이재영 교수, 위탁연구책임자 단국대학교 김성환 교수)에 의뢰해 전국 105개 요양병원에서 배출한 일회용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97곳에서 감염성균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고서를 발표했다.의폐공제조합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케미컬 제네릭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제네릭 '리네졸리드'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받은 에이즈 치료제 개량신약인 '테믹시스'에 이어 합성 의약품으로는 두번째 승인이다.리네졸리드는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MRSA(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및 VRE(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등 다양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을 치료하는 2세대 옥사졸리디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변이식술(Fecal-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일부 항생제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Christian Lodberg Hvas 박사팀은 FMT와 반코마이신(vancomycin)을 처방을 모두 받은 환자가 피닥소마이신(fidaxomicin), 반코마이신 등 항생제를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보다 CDI 치료 면에서 우월했다고 발표했다.기존에도 대변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을 대비해 피닥소마이신(fidaxomicin)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국내에서 CDI 우선 치료로 쓰이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의 효과가 낮아 권고되지 않는 반면에 피닥소마이신의 타 치료제 대비 효과가 최근 입증됐기 때문이다. CDI는 2000년대에 들어 그 위험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2015년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 CDI 발생은 약 50만명, 사망자는 약 3만명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협범위항생제(narrow-spectrum antibiotics)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조절해 바이러스 백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협볌위항생제인 반코마이신(vancomycin)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를 준 결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면역원성(immunogenicity)이 개선된 것이다. 협범위항생제를 투여받은 군은 투여받지 않은 군 보다 항-로타바이러스 부스팅(boosting) 경험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네덜란드 아카데믹 메디컬 센터 Vanessa C.Harris 박사가 수행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면서 현대 의술은 암흑기를 거치고 있다. 한때 항생제로 모든 감염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됐지만,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늘면서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인구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학계와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의 위협을 막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의학계는 항생제 내성 출현을 최대한 늦추는 예방적 전략에서,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할 수 있는 신약 개
항생제 부작용은 계열에 따라 나타나지 않기에, 계열보단 개별 약제의 부작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한양의대 김봉영 교수(감염내과)는 "약열(drug fever), 약물발진을 제외한 항생제 관련 부작용은 계열보단 개별 약제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항생제 부작용은 약제별로 접근해야 한다"고 26일 한양대병원에서 열린 '항생제 부작용 세미나'에서 제언했다. 약열과 약물발진은 베타-락탐(β-lactams) 계열 항생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 즉 이 계열 항생제 외에는 같은 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감염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정작 더 시급한 것은 중소병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들은 부족하지만 감염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소병원들은 감염관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조차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 더 심각하다는 진단이다.현행법상 200병상 이상의 병원만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면 된다.따라서 대부분 중소병원은 감염관리실을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듯 중소병원은 법적으로도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허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중소병원 감염관리와 관련 정부는 200병상 미만
울산의대 주진명 교수(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팀이 기존 항생제의 10분의 1만 사용해도 박테리아를 표적해 감염 부위에 효과적으로 항생제를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약물 전달체를 개발했다.주 교수팀은 생체 내에서 단백질과 펩타이드, DNA 간의 생화학적 상호작용을 통해 항체 개발 등에 활용하는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술을 이용해, 박테리아 감염 염증반응이 일어난 조직만 선별적으로 표적할 수 있는 펩타이드(서열:CARGGLKSC)를 발견했다. * 파지 디스플레이외피에 특정 서열의 표면 단백질을 발현하는 다양한 종류의
피부 또는 연조직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최신판 항생제 치료 지침이 1월 초 발간됐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농가진과 농창은 세균배양 검사와 영상 검사 없이 치료한다. 치료는 농가진의 경우 항생제 연고(5일) 또는 경구용 항생제(7일), 농창은 경구 항생제(7일)만으로 가능하다.약제는 경구 항생제는 아목시실린/클라블라네이트(amoxicillin/clavulanate), 1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또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을, 항생제 연고는 뮤피로신(mupirocin), 푸시딘산(fusidic aci
대변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1700년 전 고대 중국인들의 노력이 최근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하 대변 이식술) 관련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CDI 감염률 전 세계적으로 급증…국내 노년환자서도 호발대변 이식술은 재발성 또는 기존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인의 장내 세균총을 포함하는 대변을 주입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