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사용장애 및 충동장애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을까?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중독 및 충동장애 억제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오젬픽과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후 두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혜택을 보고하는 보고서가 공개되고 있다. 특히 두 약물을 복용하는 2형 당
일반 두통 환자 중 40~50% 이상이 편두통 환자편두통 진단 늦어 일반 진통제 의존하다가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편두통 1차 치료제 ‘트립탄’, 종류에 따라 효과와 안정성 달라- 두통 환자 중 편두통 환자의 비율은?국내 인구의 90%는 평생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두통을 호소하며, 이중 편두통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두통 환자들 가운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적다는 점, 그리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다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실제 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내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최근 미국·멕시코 등 해외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신종 마약 용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마약 오남용 문제를 겪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비마약성 진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비보존제약은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국내 임상3상에서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상용화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또 올리패스는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심혈관계 부작용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화이자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의 감염 및 대상포진 발생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젤잔즈는 심혈관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ORAL Surveillance' 연구에서 심근경색, 폐색전증 등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것으로 경고음을 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여러 논문에서 감염이나 대상포진 등 발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젤잔즈, TNFi보다 감염 위험 1.17배(5mg), 1.48배(10mg) 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된 트립탄(triptan)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우려하는 것보단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내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편두통 치료제 계열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비교한 결과, 트립탄 계열의 위험은 다른 치료제보다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트립탄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심혈관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조절되는 일부 편두통 환자에게는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9~12일 미국 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는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이프렉사 복합제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아일랜드 앨커미스의 라이발비(올란자핀+사미도판)가 그 주인공이다.사미도판은 신규화학물로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다.라이발비는 성인 조현병과 1형 양극성장애 치료제로 FDA 문턱을 넘었다. 조현병 치료의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급성 조증이나 혼합 에피소드(mixed episodes) 시 단독 또는 리튬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양증, 고칼륨혈증 등은 만성 신장질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몇 가지가 6~10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국립신장재단 학술대회(NKF SCM22)에서 선보였다.소양증 치료제, 코수바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선택적 카파 오피오이드 수용체 작용제로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양증 승인을 받은 미국 버텍스 테라퓨틱스의 코수바(성분명 디페리케팔리)다.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POL-1 매개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ocal segmental gl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가 미국신경과학회(AAN)가 권고하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에서 제외됐다.AAN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구 및 국소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환자에게 오피오이드를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장기적 치료 효과 근거가 부족하고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오피오이드가 제외된 자리에는 나트륨 채널 차단제가 새로 이름을 올리며 총 네 가지 계열의 약물들이 치료제로 권장됐다. AAN은 2011년 발표한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가이드라인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환자안전관련 약제처방은 여전히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1월 9일 발간한 Health at a Glance 2021에 수록된 지표들을 분석했다.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에서 각 회원국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성과에 대한 주요지표를 수집·비교해 2년마다 발간되고 있다.△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진료 △약제처방 △정신보건 진료 △암 진료 △환자경험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리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타네주맙(tanezumab)'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이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로서 타네주맙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타네주맙이 뼈전이로 인한 통증이 있는 암 환자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대상의 임상3상 결과로, 16~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보존 헬스케어는 최근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국내 임상3상 기관과의 개시 모임(SIV, Site Initiation Visits)을 모두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임상 기관은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다.개시 모임은 임상 시험 대상자 모집 전 임상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임상 시작을 위한 마지막 단계이며, 개시 모임이 종료되면 환자 모집이 가능하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보존 헬스케어는 최근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국내 임상3상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IRB는 참여자 안전을 위해 연구 적절성과 안전성, 윤리성 등을 심의해 임상연구를 승인하는 종합병원 내 의결기구다.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3상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곳에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해당 병원들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등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50개소를 경찰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점검해 44개소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펜타닐 패치는 아편, 모르핀과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이지만 더 강력한 효과를 지닌 진통제로지속적인 만성 통증 완화를 위해 피부에 3일 1매 부착해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이다.이번 합동점검은 △10~20대 환자에게 펜타닐 패치를 오남용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에선 총 6개 신약이 탄생했다.이 가운데 조현병∙양극성장애1형 치료제 ‘라이발비’,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레반트’,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 등 3개 신약은 각각의 특장점으로 주목 받았다.라이발비는 기존 약의 단점을 개선하며 관심을 끌었다. 리브레반트는 EGFR Ex20ins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첫 대안을 제시해 조명 받았고, 엠파벨리는 환자의 수혈부담을 덜어줄 새 옵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5월 미국에서 탄생한 주요 신약 3개의 특장점과 임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보존헬스케어는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국내 임상3상 기관 선정이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3상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4곳에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임상 기관을 선정하고 각 기관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심의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일부 시정 승인을 거쳐 5월 중후반 각 기관의 IRB 최종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과 전년도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업체 등 총 121개소에 대한 점검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해 40개소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펜타닐 패치는 아편, 모르핀 등과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로 장시간 지속적인 통증의 완화를 위해 피부에 부착해 사용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매당 3일(72시간) 사용한다.우선,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취급내역 부적정 보고 의심 의료기관 59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우리나라의 세팔로스포린계와 퀴놀론계 2차 항생제 처방 비중이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의 장기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처방률도 높았던 반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처방률은 가장 낮은 편이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은 일차의료 약제처방 지표를 분석한 '2019년 기준 보건의료 질 통계' 보고서를 공개했다.지표는 진료의뢰서가 요구되는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종합병원, 병원, 의원, 보건기관의 외래 청구 명세서를 대상으로 산출됐다.심평원 연구팀은 "처방 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중독성 의약품의 중독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를 발간했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대마성분 의약품의 제한적 허용과 함께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이러한 문제로 인한 폐해에 주목, 지난 2020년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중독 문제에 대한 대국인 인식 변화캠페인을 진행했다.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가이드는 의료용 대마,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오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에서 불법 마약류로 사용되고 있는 '2-메틸 에이피-237(2-Methyl AP-237)'을 임시마약류로 신규지정 예고했다. 아울러 효력 기간이 만료되는 '4-이에이-엔비오엠이(4-EA-NBOMe)' 등 6종을 재지정 예고했다.임시마약류 지정제도란 현행 마약류가 아닌 물질 중 마약류 대용으로 남용돼 국민 보건상 위해 발생 우려가 있는 물질을 일정 기간 동안 '임시마약류'로 지정, 마약류와 동일하게 관리·통제하는 제도를 말한다.이번에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하는 '2-메틸 에이피-23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피오이드 의존증과 알코올 의존증에 사용하는 날트렉손(Naltrexone)과 항우울제나 금연치료에 사용하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이 메스암페타민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병원 Madhukar H. Trivedi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NEJM 1월 13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로 중등도~심각한 상태의 메스암페타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날트렉손(3주 동안 380mg 주사)+부프로피온(매일 450mg 경구 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