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약으로 쓰이는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 제품명 로도코)이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재탄생했다.개발사인 아게파 파마(AGEPHA Pharma)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여러 위험요인을 동반한 성인의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저용량 콜키신을 허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항염증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콜키신이 처음이다. 고감도C-반응단백(hs-CRP)으로 평가한 잔여 염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처음으로 염증 경로를 표적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난소기능억제 및 아로마타제 억제제(AI)를 처방하는데, 이때 심각한 골 소실이 발생한다. 최근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를 같이 처방하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일~12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ER+인 초기 유방암 환자는 제대로 치료받으면 정상에 가까운 기대수명을 예상할 수 있지만, 암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알보젠코리아(대표이사 이준수)는 올해 출시할 산부인과 약물 런칭에 앞서 산부인과 의료진을 초청해 'Love22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 의견과 처방 경험 등을 토대로 여성 생애주기별 질환과 치료옵션 등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부인과 의료진이 참석,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티볼론 성분의 리볼론’과 함께 폐경기 증상 치료 및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성 ▲’랄록시펜 성분의 에비스타, 에비스타플러스’와 폐경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 세계 강 4분의 1 이상이 항당뇨병 약물인 메트포르민, 항경련약물인 카르바마제핀 등 각종 약물에 오염돼 환경은 물론 인간에게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영국 요크대 환경지리학과 John L. Wilkinson 박사 연구팀이 'Global Monitoring of Pharmaceuticals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 24개국, 유럽 37개국, 남아메리카 6국, 북아메리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개발이 어려운 타깃이었던 KRAS 억제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서 신약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질병 치료 분야에 깊이 있는 과학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접목되면서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신약은 무엇일까. 메디칼업저버는 신년을 맞아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22년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현대약품은 벨기에 제약사 미트라(MITHRA)의 신약 성분 경구용 복합제 사전 피임약 '에스텔(Estelle)'이 지난 1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에스텔은 5세대 경구용 사전 피임약으로, 합성 에치닐에스트라디올이 아닌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인 에스테트롤(estetrol)을 최초로 포함한 제품이다. 지난 2018년 현대약품과 국내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미트라의 에스텔은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넥스트스텔리스(Nextstellis®)'라는 브랜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현대약품이 피임약 라인업을 강화했다.현대약품은 4세대 사전피임약 '야로즈(성분명 드로스피레논·에티닐에스트라디올)'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야로즈는 유럽 내 호르몬제제 전문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수입 완제 의약품이다. 드로스피레논과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제품이며,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야로즈는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려는 여성의 월경 전 불쾌장애 증상과 월경곤란증 치료 및 만 14세 이상 초경 후 여성의 중등도 여드름(acne vulgaris) 치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진행성 전립선 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오르고빅스(성분명 렐루골릭스, 개발사 마이오반트 사이언스)'가 자궁근종에도 안전성·효과를 보였다. 자궁근종(자궁섬유증)은 골반검사 시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으로 진단되며 환자 75%가량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약 25%는 과다월경(이상 출혈), 월경 기간 연장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오르고빅스는 경구용 안드로젠 차단요법(ADT) 계열 약물이며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경구용 성선자극 호르몬분비 억제제(GnRH antagonist)다.미국식품의약국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경구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진 바이엘의 '야즈(성분명 드로스피레논·에티닐에스트라디올)'가 제네릭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7일 야즈와 동일성분으로는 첫 제네릭인 현대약품의 '야로즈정'을 허가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사전피임약 시장인 만큼 이번 현대약품의 첫 제네릭 허가는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던 야즈의 아성을 위협하는 추가 경쟁자의 등장 가능성을 높였다.현대약품이 지난해 8월 야즈의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가장 처음 제네릭을 출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호르몬요법이 어떻게 폐경 여성의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전이 밝혀졌다.미국 연구팀이 ELITE 연구에 참여한 폐경 여성의 혈액을 통해 염증 바이오마커 변화를 관찰한 결과,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E-selectin, ICAM-1, IFNγ, IL-8 등 바이오마커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특히 이 같은 효과는 폐경 후 6년 이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한 여성에서 크게 나타났다. 호르몬요법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하루 커피 2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이 노후에 뇌졸중이나 인기기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이 국내 노인들의 평생 누적 커피 소비량과 뇌백질 고강도 신호 용적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에 커피 2잔을 초과해 마신 여성은 뇌백질 고강도신호의 용적이 높아 뇌졸중, 인지기능 저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많은 양의 커피를 장기간 마실 경우 뇌로 통하는 혈류가 감소하고, 혈압 상승과 동맥 경직이 발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이 여성의 천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청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이들보다 천식 발생 위험이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비만한 여성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천식 유병률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가 줄어 성인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고 보고된다.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도 소아청소년은 남성, 성인은 여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에스트라디올 치료를 빨리 그리고 고용량으로 시작해야 혜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REPLENISH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초기에 에스트라디올 0.25mg보다 고용량을 복용한 여성에서 콜레스테롤, 혈당 등 대사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반면 폐경 후기인 여성에서는 에스트라디올 치료 용량과 대사지표 간 의미 있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다기관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5~28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폐경학회 연례학술대회(NAMS 2019
최근 '요로감염 관리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계명의대 박철희 교수가 맡았으며, 차의과대학 김건남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권준범 과장이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단순 방광염과 재발성 요로감염요로감염의 분류 유럽비뇨기학회(EAU)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은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 이상이 없는 요로계에 발생하는 단순요로감염(uncomplicated UTI)과 그 외 복합요로감염(complicated UTI), 재발성 요로감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두 개의 대규모 관찰 코호트에서 경구용 호르몬대체요법(HRT)이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을 58%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MJ 2019;364:k4810).영국 노팅험대학 Yana Vinogradova 교수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임상진료연구 데이터(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와 1차의료 데이터베이스(QResearch primary care database)를 활용해 호르몬대체요법과 정맥혈전색전증의 연관성을 세밀하게 조사했다.특히 객관성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성별에 따른 조현병 임상 양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제기됐다.에스트로겐의 향정신성 효과로 인해 조현병 발생률 및 약물치료 효과가 남녀 간 다르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성별에 따른 조현병 특징 차이를 분석한 연구가 많지 않아, 향후 가설 입증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정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8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조현병 임상 양상을 살펴보면, 남성의 조현병 발생 시기는 여성보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폐경여성의 자궁탈출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북아메라카페경학회 학술지인 Menopause는 4만5000여명의 핀란드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분석 연구를 실고 폐경 후 호르몬 치료시 자궁탈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doi: 10.1097/GME.0000000000001173).그 결과 대조군대비 호르몬 치료군에서 자궁탈출 발생률이 41%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34.2% vs. 27.3%; P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남성의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Neurology 지난달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이 있는 남성은 없는 이들과 비교해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 농도가 높았다. 게다가 편두통이 있는 남성에서 남성호르몬 결핍 증상도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여성이 72%로 남성 28%보다 약 3배 더 많다. 때문에 편두통 관련 연구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국내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로 폐경 여성의 인지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삼성서울병원 윤병구 교수(산부인과)·나덕렬 교수(신경과)팀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폐경 여성에게 젤 타입의 에스트로젠과 경구용 미분화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하면 인지기능 감소 폭을 줄이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여성의 인지장애에서 이들 약제의 병용투여를 통한 폐경 호르몬요법의 실익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연구팀은 2008년 1월~2012년 10월에 경도인지장애를 보인 폐경 여성 3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이중맹검 무작
폐경 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한 여성에게서 심혈관질환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다인종 동맥경화 연구인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연구에 참여한 폐경 후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분석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했거나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 대비 테스토스테론 비율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커졌다.연구에는 등록 당시(2000~2002년)에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라디올,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dehydroepiandrosterone, D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