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중증 급성 호흡부전 환자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적용함에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인 기계 학습(머신러닝)으로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유용성을 확인했다.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의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유지 장치이다.허벅지, 사타구니 등 큰 혈관에 삽관하며 정맥에서 혈액을 빼내 정맥으로 다시 넣는 VV-ECMO, 정맥에서 혈액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 환자는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영국 임상진료 연구자료 연계체계(CPRD)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통풍 환자군은 통풍이 없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기존 연구는 통풍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혈전색전증 등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12가지 심혈관질환을 확인, 보다 광범위한 질환 위험을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Rheumatology 3월호에 실렸다(Lancet Rheumatol 2024;6(3):e1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 품질인증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또 해당 병원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 품질대상' 시상식에서 관리품질 부문 ‘우수상(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데이터 품질인증은 전문 심사위원이 대상 기관 현장에 방문해 데이터 필드 규칙에 맞는 비율을 의미하는 데이터 정합률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등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3개 등급으로 나뉘며, 최고 등급인 플래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에 이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늘면서 메트포르민 초기치료 실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미국 당뇨병 성인 환자 대상 코호트 연구에서 메트포르민만으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3명 중 1명은 치료에 실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억제제 작용제(GLP-1 제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메트포르민 1차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소아청소년기에도 나타나면서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미국에서 소아청소년기 고혈압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SUPERHERO 등록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주최 고혈압 연례학술대회(HYP 2022)에서는 등록사업의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차성 고혈압보단 본태성 고혈압 위험이 컸다. 또 신장질환에 따른 이차성 고혈압 발생 위험이 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제약 현장에서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RWE),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제약바이오협회와 이화여자대학교는 제약현장 RWE∙RWD 활용사례와 규제혁신 심포지엄을 개최, 해당 데이터의 활용 성공과 실패 사례를 모두 공유하고 정책 제언 등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화여자대 최남경 교수(신산업융학과)를 비롯해 보령제약 왕승호 팀장, 한국로슈 유주아 팀장, 한국얀센 최금지 부장, 암젠코리아 이호준 이사 등 업계의 전문가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한 혈압 관리가 한계를 드러냈다.고혈압 환자 대상의 전향적 무작위 연구에서 자가혈압측정 시 앱 연동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관리한 군은 전통적 방식의 혈압계를 활용한 군과 비교해 혈압이 더 조절되지 않았다. 앱 연동 혈압계는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 수치를 무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에 전송함으로써 혈압을 손으로 기록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앱에서는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 변화를 그래프로 제공해, 사용자는 이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으며 병원 진료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에 위험 경고음이 울렸다. 미국 리얼월드 결과, 로수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비교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신손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만성 콩팥병 4기 이상 환자 약 10명 중 4명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로수바스타틴 최대 용량보다 고용량을 처방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7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소규모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용량 아스피린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성인 환자의 치매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의한 치매 예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치매에 대한 아스피린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13~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ASCEND 연구를 바탕으로 장기간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치매 또는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2018년 발표된 ASCEND 연구는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으며 치매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바티스의 안지오텐신수용체 네프릴리신억제제(ARNI)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심부전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자건강기록을 토대로 관찰연구를 진행한 결과, 엔트레스토를 복용한 심부전 환자의 5년 신경인지장애 발생률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복용한 이들보다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13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부전학회 연례학술대회(HFSA 2021)에서 발표됐다.엔트레스토 성분인 사쿠비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잦은 질병 중 하나가 다발골수종이다.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과거에 비해 생존율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환자들은 잦은 재발로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견뎌내야 한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시장에 진입한 한국다케다제약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가 리얼월드데이터(RWE)를 통해 허가임상 연구에서의 효과를 재차 입증하면서 관심이 모인다.전향적 임상연구(RTC) 결과가 통제되지 않는 실제 진료환경에서의 후향적 리얼월드 분석 연구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지는 환자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기관이 스마트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어떤 방법으로 뒷받침하고 있을까? 우선 정부는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적용한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관이 수립한 스마트병원 사업계획서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기관당 최대 10억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코로나19 확산 시기를 고려해 작년 지원사업은 감염과 관련된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당시 선도모델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6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0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을 개최했다.2018년 이후 3회째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AI 및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정밀의학까지'를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및 실시간 채팅을 통한 Q&A가 진행됐다.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 운영위원회 및 오송·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 맞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호순)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한양대의료원은 지난 9월 26일 도입된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념하기 위해 3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Hanyang Imformation System EHR, HiSYS EHR) 오픈식'을 개최했다. 한양대병원에 도입된 'HiSYS EHR'은 삼성 SDS의 통합 의료정보 솔루션 Nexmed EHR을 기반으로 환자안전, 전자동의서,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빅데이터, 외부기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누적된 병리 데이터와 분석 기술이 만나면 진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1일 더케이호텔에서 '디지털 병리 워크 플로우'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디지털 병리 워크 플로우는 삼성서울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정기택 교수(병리과)는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를 도입한 후 병리 데이터 슬라이드 보관, 대출, 반환 등 업무가 대폭 감소,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매번 유리 슬라이드를 찾을 필요 없이 솔루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전자의무기록(EMR)을 이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CMC 소속 7개 부속병원, 비직할 포함 8개 병원의 5800여병상에서 1500만명 데이터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 EMR을 이용한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 데이터를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CMC 김대진 정보전략본부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3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CMC Digital Transformation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제균치료 후에도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홍콩에서 진행한 Territory-wide 코호트를 토대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후 위암이 발생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암 발생 위험이 1.73배 높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환자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아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후에도 여전히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추후 이들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 제품명 입랜스)' 적응증이 남성 환자까지 확대됐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시판 후 조사 및 전자건강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여성 환자에게만 승인했던 팔보시클립 치료를 남성 환자까지 허가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팔보시클립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 2(HER2)-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레트로졸 등 특정 내분비요법과 병용하도록 2015년 승인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팔보시클립을 복용한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목표로 하는 고혈압 학계에 인공지능(AI) 훈풍이 불고 있다.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있는 성인을 예측할 수 있는 AI가 등장한 데 이어 강력한 혈압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혈압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혈압 학계는 AI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년 내 본태성 고혈압 발병 예측 정확도 '90%'먼저 AI로 고혈압 발병 위험을 예측해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고혈압 유병률을 낮추면서 관리에
정부가 정밀의료가 중요하다고 외칠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이라도 가능하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이라 불리는 의료정보, 개인건강정보, 유전분석정보 등을 구축하고 이를 연계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신의료기술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정밀의학를 선언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헬스데이터 구축하는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자발적 코호트 구축 계획 추진 중미국은 2015년 정밀의료계획(Precision Medicine Initi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