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 자리를 두고 신약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비만치료 신약인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2.4mg, 제품명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가 비만학계 화두로 떠올랐다. 두 약제는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이지만,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라는 점이 다르다. 모두 임상3상에서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하지만 두 약제의 체중 감량 효과를 직접비교(head to head)한 연구는 없다.이에 미국 벨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 및 세계 3번째로, 최고 권위의 의료 IT 협회인 HIMSS로부터 의료 IT 인프라 표준 ‘HIMSS INFRAM’ 6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는 IT기술을 의료 환경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서,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1차 치료제인 이뇨제 '티아지드(thiazides)'와 피부암 발생의 연관성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 기존 덴마크 연구에서 티아지드 계열 항고혈압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이에 더해 최근 캐나다 코호트 연구에서도 티아지드 투약에 따른 피부암 위험이 재확인됐다. 캐나다 고령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티아지드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각질형성 세포암, 흑색종 등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CMAJ 4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간 사용량 1유닛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스피린과 스타틴,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의 위암 예방 가능성을 평가한 조사에서 치료제간 결과가 엇갈렸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세 가지 치료제와 위암 발생 또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만 두 가지 위험을 낮추는 약제로 등극했다. 스타틴과 메트포르민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만 낮췄다.기존 역학연구 결과에서 아스피린과 스타틴, 메트포르민은 각 질환 치료 효과에 더해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였다. 그러나 다른 약제가 미치는 영향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저소득층 노인일수록 항우울제 복약 순응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의 현황을 빅데이터로 관찰해 맞춤형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항우울제 복약 순응도에서 소득 중요한 요인"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건보공단은 11일 오후 '제3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날 중앙의대 예방의학교실 지남주 박사는 '노인 우울증 외래 신환자에서 소득수준과 항우울제 복약순응도 간 관계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사례를 소개
Chloroquine has become the center of debate as the coronavirus (COVID-19) pandemic unfolds across the globe. President Donald Trump has touted the malaria treatments hydroxychloroquine and chloroquine as potential therapies against COVID-19 despite them not being proven in scientific studies.Against
SGLT-2 inhibitors came to the forefront a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topics in the field of cardiology and endocrinology. Although developed as an antidiabetic drug, SGLT-2 inhibitors opened up a new era in diabetes treatment by demonstrating cardiovascular benefits while proving its potential a
Experts are speculating whether Korean firms will successfully develop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drugs, considering multinational pharmaceuticals are discontinuing development.Boehringer Ingelheim and Gilead Sciences have run into roadblocks developing NASH drugs. At the same time, Korea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 의학연구원(원장 최동호)은 오는 1월과 2월 총 4회에 걸쳐 '2020 인공지능 연구네트워크 특강'을 의대 계단강의동 4층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리즈 특강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인 한양대병원이 미래의학을 이끌 의사과학자들의 실질적인 융합연구 활성화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및 산-학-연 공동연구 모델 구축, 새로운 의료분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연구지원 활성화의 일환이다. 1월에 열리는 첫 강의는 6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심부전 치료 기전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렸다.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가 삼투성 이뇨를 통해 심부전 환자의 심장 부하를 줄여 심부전 치료 혜택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DEFINE-HF 연구에서 이 같은 가설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DEFINE-HF, 6주·12주 심부전 바이오마커 변화 확인지난 13~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심부전학회 연례학술대회(H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는다. EASD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55차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EASD가 공개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SGLT-2 억제제, GLP-1 제제, DPP-4 억제제뿐 아니라 새로운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 결과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쏟아진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혈당 강하 효과를 넘어 심혈관 안전성과 신장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서 당뇨병 학계의 대세로 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항우울제 치료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국민건강 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약 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이 35% 감소했다.다만 환자들이 복용한 항우울제에 따라 생존 혜택은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의대 Vincent Chin-Hung Chen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주요 우울장애 발생률이 높고, 당뇨병과 우울증이 각각 전체 사망률을 높이는 데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용량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신장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포드의대 Alan Nelson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의 NSAIDs를 복용한 환자는 비복용군에 비해 급성 신장 손상 및 만성 신장 질환 위험이 20% 높았다.기존에도 NSAIDs와 신장 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한 역학 연구가 있었으나, 대부분이 고령자나 만성·중증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반면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NSAIDs의 위험성과 관련한 증거는 상대적으로 희박했다.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부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National Action Plan on Antimicrobial Resistance)'을 발표하며 인체 항생제 사용량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이를 위한 실제적인 정책 지원이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2016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이 발표된 후 2년이 지났고 목표 달성까지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의사들에게 와닿는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대한항균요법학회는 13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
최근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좌장은 울산의대 김광국 교수와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가 맡았으며, 성균관의대 민주홍 교수, 국립암센터 김수현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을 요약·정리했다. 다발성경화증의 치료 최적화 전략 다발성경화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1) 효능, 2) 안전성, 3) 복약순응도 등을 고려한 치료 최적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다발성경화증 치료법은 단계적 확대 전략의 관점에서 1차 치료제로 초치료 후에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2차 치료제로 확대 전환할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면서 현대 의술은 암흑기를 거치고 있다. 한때 항생제로 모든 감염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됐지만,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늘면서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인구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학계와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의 위협을 막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의학계는 항생제 내성 출현을 최대한 늦추는 예방적 전략에서,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할 수 있는 신약 개
약물명이 Z로 시작해 'Z-약물(Z-drug)'로 불리는 비(非)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치매 환자의 골절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면장애를 해결하고자 졸피뎀(zolpidem), 조피클론(zopiclon), 잘레플론(zaleplon) 등을 복용한 치매 환자에서 전체 골절 위험이 상승했기 때문이다.영국 애스턴의대 Ian Maidment 교수팀은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를 바탕으로 수면제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을 평가, 그 결과를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새로운 치료제나 이미 알려진 약의 새로운 용도에 대해 특허를 받는 것이 예전에는 비교적 쉬웠다.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지 않았고, 질환의 병리학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고정밀, 고속 종합분석 기법들이 개발과 함께 약물의 작용 기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알려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이 분석 기법들이 개발되기 전에 약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은, 곧 새로운 치료제의 효용성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비교적 적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급속하게 발달한 현대 의학연구에서 다양한 종
우리나라의 대장암과 자궁암, 뇌졸중 진료성과가 OECD국가 중 최고수준인 반면 만성질환 관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프랑스 현지시각) OECD에서 발표한 2013년 기준 회원국별 보건의료 성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 자궁경부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7.8%로 OECD 평균 64%를 크게 앞섰다. 이는 영국 66%, 미국 59.5%, 일본 61.8% 등 선진국과 대비해서도 괄목할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장암 생존율은 70.9%로, OECD 평균 62.2%를 두 자릿수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