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소암 및 유방암 등 발생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가 망막에 생기는 암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병 원인 인자인 것으로 규명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안과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하는 하얀색 종양으로 소아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종, 병기, 간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간암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감시검사 가능성을 제시했다.서울대병원은 유수종, 조은주 교수(소화기내과)와 연세대학교 김영준 교수(생화학교실) 공동연구팀이 간암에서만 나타나는 메틸화 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검사법을 설계하고 검사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기존 감시검사는 고위험군이 보유한 다양한 간 질환과 실제 간암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또 간암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인종마다 양상이 달라 기존 검사 방법으로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암학회(KCA)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개최하는 조인트 컨퍼런스를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두 학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AACR-KCA 암정밀의료 공동 컨퍼런스(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진행하고 있다.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의 암 연구 분야 석학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 발전을 목표로 2018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만성신장병 악화에 특정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간단한 유전체 마커 검사로 만성신장병 악화를 조기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서울대병원은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DB를 통해 신장병 악화 및 예후 관련 유전체 마커를 탐색해 활용하는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만성신장병의 신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는 개인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포의 특정한 역할을 규정하는 유전자의 발현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 확인됐다.연세대 의과대학 환경의생물학교실 김형표 교수 연구팀은 KAIST 생명과학과 조원기 교수 연구팀과 세포 고유 기능을 결정하는 전사 상분리체 형성에서 CTCF 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발간하는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 IF 16.971) 최신호에 게재됐다.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는 동일한 유전 정보를 보유하며 고유의 기능을 수행한다. 고유 기능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씨젠은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씨젠은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과 질병의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후성유전학적 관리를 결합, 글로벌 의료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 영역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은 추진전략 수립, 비즈니스 모델 검토, 의료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의료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특히 분자진단 기술을 전 세계 병원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의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분자진단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의 주요 원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경희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세포에서 발병 원인의 유전변이가 유전자 발현 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이와 함께 30만 명의 대규모 다인종 유전체 정밀 분석을 통해 발병과 연관된 원인 유전자 11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이번 연구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류마티스내과)·경희대 김광우 교수(생물학과)·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연구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 연구팀과 KAIST 김필남·최정균 교수 연구팀이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의 물리적 인자(세포기질의 강성도 증가)가 암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분자후성유전학적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미만성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현재까지 암 연구는 대부분 종양세포 자체의 돌연변이나 내부 신호전달 경로에 집중됐다.이에 최근 암 면역 치료의 임상적 성공에 힘입어 종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호흡장애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으로 떠올랐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Xiaoyu Li 박사팀 연구 결과, 수면호흡장애 중증도가 심각할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빠르게 증가했다.이번 연구는 실제 생활 나이(chronologic age)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를 의미하는 후성유전학적 나이(epigenetic aging)와 수면호흡장애의 연관성을 처음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는 8~12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19)에서 발표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이암의 경우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의 반응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연구팀이 전이된 암의 유전자 변화를 증명하고, 전이암의 항암제 반응 차이를 규명한 덕분이다. 길병원 이원석 교수(복막전이재발암클리닉,외과)와 미국 잭슨 랩 Charles Lee(병리과), GIST(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이 암조직이 전이 과정에서 진화적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결국 생체 내에서 항암치료 반응의 차이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이암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한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영국의 후성유전학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업체인 Argonaut Therapeutics(이하 아르고너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아르고너트에 200만 파운드(한화 약 30억원)를 투자해 25%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OSI(Oxford Sciences Innovation)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 자격도 확보했다. 아르고너트는 2016년 설립
미국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81개 제약사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이 폐쇄형 혁신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기준 12개 글로벌 제약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개발된 신약이 54%에 달했다.이 같은 성과를 지닌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국내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자금, 인력 등 문제로 신약개발 한계에 부딪혔던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변화가 있었을까.한미약품은
메디게이트뉴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의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유전체의학 지상특강'이 '유전체 다가온 미래의학'책으로 나왔다. 김경철 박사가 지난 6개월 동안 연재했던 글인데, 당시 누적 조회수 13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글이다. 저자인 김 박사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 전문의이며 보건학 석사, 노화과학 박사를 거쳐 보스턴 터프츠(Tufts) 대학에서 영양유전학, 후성유전학 등을 공부했다. 현재 김 박사는 차의대에 재직 중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과 맞춤치료'를 바
대한암학회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을 대거 t소개했다.이날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고속 약물 민감성 스크리닝(high-throughput drug sensitivity screen)에 정통한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상저 연구소(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 Mattew Garnet 박사가 참석해 기능 유전학을 바탕으로 약물에 대한 반응 및 새로운 표적을 발굴 가능성을 제시했다.또 미국 하바드의대 및 다나 퍼버 암연구소(Dana Farber Cancer Institud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가 공동 제정한 제10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로 성균관대 약학대학 한정환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한 교수는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Medical Research Center)인 에피지옴 제어 연구센터의 연구사업을 통해 질환 유발 유전자 발현의 후성유전학적 조절기전 연구를 규명, 에피지놈 기반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신규 타겟 분자를 발굴해 Nature Communications 등에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방세포분화 신호전달체계에 의한 후성유전학적
신약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지를 대변하듯 올 한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실현한 제약사들이 많아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SK증권에서 집계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동개발 현황을 보면, 국내외 바이오벤처기업을 비롯해 병원, 연구기관 등 산-학-연의 신약개발 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투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적극적인 모습부터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해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특히 다각도로 투자한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의지가 돋보였다. 유한양행은 올 1월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강수형)는 스웨덴 바이오벤처 비악티카(Beactica AB, 대표 Per K?llblad)社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후성유전학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비악티카社의 기존 선도물질 및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될 추가 선도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고, 최적화 연구, 전임상, 임상 등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후성유전학은 유전자의 발현과 이를 조절하는데 관련된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비악티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이 지난 26일 암병원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6회 OPEN R&D plaz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행사는 구로병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심포지엄으로, 연구자들 간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을 촉진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산·학·연·병 공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산업화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기초연구분야, 기술사업화, 초청강연의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임상교수, 연구전담의사, 연구전문인력
아동 183명으로 알아봤더니, 차이 확연히 들어나실제로 미국 듀크 대학 Ahmad Hariri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위험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동은 후천적으로 DNA가 변형돼 질환 발병 위험이 상승했다. 연구팀이 화학적 표지(chemical tag)를 대상으로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를 연구한 결과를 통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아동이 유독 정신건강질환이 높은 이유가 후성유전학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즉 흡연, 스트레스 등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으로
비만과 당뇨병이 향후 태어난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부모의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이 정자와 난자에 그 정보가 담겨 태어난 자녀 역시 나쁜 식습관은 물론 질환 역시 대물림 된다는 것이다. 독일환경보건연구센터 Peter Huypens 박사팀은 Nature Genetics 3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쥐를 고지방 식단군, 저지방 식단군, 정상 식단군으로 각각 분류한 뒤 6주동안 식단을 달리 섭취한 쥐들에서 어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