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5% 확보하며 2대 주주 등극...유럽 기관과 R&D 네트워크 강화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영국의 후성유전학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업체인 Argonaut Therapeutics(이하 아르고너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아르고너트에 200만 파운드(한화 약 30억원)를 투자해 25%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OSI(Oxford Sciences Innovation)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 자격도 확보했다. 

아르고너트는 2016년 설립된 옥스퍼드대학 벤처기업으로 PRMT5(Protein Arginine Methyl Transferase 5)에 의한 E2F-1 메틸화를 저해, 종양세포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자인 라 탕그 교수는 세포분열 조절 관련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아르고너트는 교모세포종, 췌장암, 전이성 위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PRMT5 저해제의 비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JW중외제약의 투자금은 아르고너트의 PRMT5 저해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후성유전학과 관련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PRMT5가 유망한 항암 타깃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아르고너트사의 PRMT5 저해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에 있는 경쟁약물 대비 높은 타깃 선택성을 갖고 있어 효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성이 기대되는 물질”이라며 “앞으로 아르고너트사와의 다양한 연구 협력과 유럽의 우수한 연구 기관과 R&D 네트워크를 확대해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등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과 Wnt 신호전달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회사 C&C신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와 기초 연구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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