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상반기까지 매출액을 보면 대다수 국내 제약사가 우량한 성적을 공개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인다.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외형 성장을 이뤄낸 것과 달리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덩치 키운 국내사, 전년比 매출 성장현재까지 공개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국내 제약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현대 의료기관이 막 도입되던 20세기 초, 유교문화를 지키던 나라에서 여성들은 차마 외국인 남자 의사들에게 벗은 몸을 내보이지 못했다. 몸이 아픈 것보다 수치심을 더 크게 느꼈던 여성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것. 미국의 의료 선교사 로제타 홀(Rosetta Hall) 여사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의사 양성을 위한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1928년 설립했다. 여성인권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하던 시기에 파격적인 한 걸음이었다. 하지만 몇 년 뒤, 홀 여사가 모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강습소는 존폐 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 이현이(가명)는 유독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고 심할 땐 잠을 못 잘 정도여서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한참 커가는 시기라 소아 성장통일 거라는 예상했지만, 피 검사(25OH vitD3)를 통해 나온 비타민D 수치가 20ng/ml 미만으로 결핍 수준이라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의사의 처방대로 이현이는 부족한 비타민D는 영양제로 보충하고 낮에 무리한 신체 활동은 줄였다. 성장통이 심한 날에는 진통제를 먹었더니, 차츰 증상이 나아지고 있다. 낮보다 밤에 주로 나타나는 성장통소아 성장통은 성장이 활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료계의 자정 능력을 높여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진행 중인 서울특별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소위 '내 편 감싸기'라는 공정성 시비가 일부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한 부분이며, 앞으로 최소한의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시범사업의 객관성 유지를 자신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다.서울시의사회는 지난 5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문가평가단을 꾸렸다.초기 전문가평가단은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부회장을 단장으로 홍성진 부회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후폭풍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라젠 펙사벡의 DMC 결과가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주(株)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만큼 그 여파는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다만,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제약·바이오기업이 존재하는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기대 섞인 전망도 하고 있다. 인보사 이어 펙사벡까지..."바이오는 끝났다" 회의론 확산 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내린 1만 5300원에 거래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8월 1일'. 정부가 예고한 분석(경향)심사 선도사업이 시작한 날이다. 비급여의 전면급여화와 맞물려 심사효율화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분석심사는 지난해 초 구체적으로 공론화됐다. 이후 정부는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갖고 관련 단체들과 논의에 돌입했지만 의료계는 '과소진료 하향평준화 유도' 등을 이유로 반대를 거듭했다. 난항을 겪던 분석심사는 올해 초부터 시행 취지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일부 형성돼 보건복지부가 시행 한 달 전 개정고시 행정예고를 내리기까지 이어진다. 분석심사의 공론화 첫 시점부터 시행까지 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두고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CSO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유한양행은 최근 연이은 기술수출 사례로 연구개발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고, 한미약품은 네 번째 기술수출 반환 사례가 나오면서 신약개발 능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 수출 해지는 신약개발 과정 중 겪는 성장통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도, 유한양행도 언제든 반환 사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미-유한의 엇갈린 행보 지난
청구건당 심사방식을 기관당 경향심사로 전환하는 이른바 심사체계 개선 논의가 공론화되는 모양새다. 기관당 경향심사로의 전환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와 맞물린 심사효율화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바 있다.고려의대 윤석준 교수는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Korea Healthcare Congree’에서 의료수요와 의료비 증가로 진료비 심사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과 맞물려 심사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환자중심 포괄적 심사체계의 개념란, 각각의 청구건이 급여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따지던
5살 여자 아이 수지(가명)는 1년 전부터 아침마다 어깨와 무릎이 자주 아프다가 오후 되면 멀쩡해졌다. 수지 엄마는 처음에 아이의 성장통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최근 들어 아이의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아이가 ‘관절염’이라는 얘기에 당황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수지와 같은 ‘소아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아는 2014년 1,943명, 2015년 1,990명, 2016년 2,10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만 명당 약 5~18명 정도
무술년 새해가 밝자마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올해 성장을 위한 목표치를 제시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액 47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3일 공시했다. 보령제약은 매출 부문에서 전년 기록한 4220억원 대비 11.2%의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전년(23억원) 대비 90.8%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한 해 동안 속절없이 하락한 영업이익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014년 3595억원, 2015년 4014억원, 2016년 4091억원, 2017년 4220억원으로
"2016년이 글로벌 도약을 위한 채비를 갖추는 해였다며 2017년은 글로벌 우량기업을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 회장은 "2016년은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는 채비를 갖춘 해였다"며 "7.7약가제도 개선과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행주기 연장 등 제도적인 보완이 있었고 ICH정회원으로도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은 전년대비 15%이상 증가한 4조원을 돌파했으며 생산액은 3.3% 증가한 17.3조원을 기록했다. 일자리는 6만 2000명으로 5.3%
급격히 추워진 겨울 날씨 탓에, 관절이 새삼스럽게 시리고 아픈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관절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일 확률이 높고, 사람들도 퇴행성 관절염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일 발표한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7만 3천명에서 2014년 9만 5천명으로 연 평균 6.6% 증가하였다.또한 류마티스
점차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되고, 산업적 가치가 부각되는 오늘날의 제약산업이 있기까지는 현장에서 산업을 이끌어온 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본지는 이번 창간을 맞아 제약산업을 견인한 주역들을 한국제약협회에서 만나, 현장에서 느꼈던 보람과 아쉬움을 조명하고 제약산업이 보다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내다봤다. 참여자 - 손재현 코오롱제약 과장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 김광범 보령제약 특허팀 이사 - 배시내 한국다국적의약사업협회 이사 - 김명중 한국제약협회 대리 ▶ 김지섭 메디칼업저버 기자(사회): 다
비만한 성장기 청소년은 '대퇴골두 골단분리증' 발병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퇴골두 골단분리증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특히 근래에 들어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고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비만으로 인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대퇴골두 부분이 특별한 외상없이 골반뼈에서 저절로 서서히 어긋나는 병으로, 사춘기에 고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더불어 내분비대사 이상이나 신성골이영양증 등의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도
전 세계 인구 4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질환 중 하나인 파브리병(Fabry's disease).세계적인 파브리병 치료 권위자로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파브리병 환자들을 200명 이상 치료해 왔다는 환 마누엘 폴리테이(Juan Manuel Politei) 박사(부에노스아이레스 신경화학연구소 산하 신경대사질환연구재단)는 "조기진단과 더불어 권장량을 이용한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잠이 약보다 낫다(Sleep is better than medicine)’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리 식대로 하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로, 질 높은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실제로 인생에서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일일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봤을 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한다면, 잠자는 데 보내는 시간은 무려 27년에 달한다. 평생의 3분의 1을 잠자리에서 보내는 셈이다. 수면은 피로회복뿐 아니라 면역체계, 인지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반대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건강에
조기진단 및 치료로 파브리병 환자들의 기대수명을 평균 20년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파브리병의 세계적 석학인 Max Hilz 교수(독일 에를랑겐 뉘른베르크대학 신경과)는 30일 젠자임 코리아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파브리병은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조기에 진단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기에 적정용량의 효소대체요법을 시행함으로써 평균 20년에 달하는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브리병은 대표적 리소좀축적질환(LSD)으로 '알파갈락토오스 A' 효소의 결핍에
'잠이 약보다 낫다(Sleep is better than medicine)'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리 식대로 하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로, 질 높은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실제로 인생에서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일일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봤을 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한다면 잠자는 데 보내는 시간은 무려 27년에 달한다. 평생의 3분의 1을 잠자리에서 보내는 셈이다. 최근 수면이 피로회복뿐 아니라 면역체계, 인지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반대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
국가가 집단 간의 이익이나 이념 등으로 극렬한 갈등에 빠지면 사회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리더들이 전면에 등장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율하는 일을 한다. 변호사 등 전문가집단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 혹은 누구나 인정하는 원로들이 개입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의사소통 채널을 가동한다.심지어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리를 지르고 서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다가도 문제 해결을 위해 비공식 라인을 통해서는 의견을 조율하고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모임을 갖는다.그런데 대한의사
최근 제약산업은 고인 물이 아니라 요동치는 바다와 같다. 간혹 적대적 M&A 이슈로 태풍전야의 긴장도 있다.내수시장의 한계가 점차 드러남에 따라 고인 물이 마르듯 머물러있는 제약사는 도태될 수 없다는 것이 제약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점이다.이에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지만 몇 몇 국내 제약사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CJ헬스케어, CJ제일제당서 신설법인으로 출범올해 출범한지 만 30년을 맞은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은 4월부터 'CJ헬스케어'로 새롭게 출발했다.CJ제일제당 제약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