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4월 18-19일 양일간 명동 롯데호텔에서 202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의 첫째 날인 18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안용민 이사장, 이하 대신정)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김길원 회장, 이하 의기협) 공동 주관 하에 정신건강혁신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1부 패널토론 및 기자간담회와 2부 시상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포럼 1부에서는 '언론이 묻고 정신건강전문가가 답하다. 국가정신건강정책 혁신의 길'을 주제로 지난 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중심으로 정신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9일 소관 법률인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야간·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소아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등) 지정 및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이를 통해 야간·휴일 소아진료 체계를 내실화하고 경증 소아환자 쏠림으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도 통과됐다.복지부는 앞으로 3년 주기의 치료보호기관 평가제를 도입해 치료보호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아울러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28일 오후 2023년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건정심은 이번 회의에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하고,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및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4년 상반기부터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그간 마약류 중독치료 중 치료보호 대상자에만 비급여로 제한해오던 것을 급여화해 더 많은 중독자에 충분하고 적절한치료를 받게 하고, 치료보호기관에도 치료비를 적시 지급하고 수가를 개선하는 등 적절한 보상을 통해 의료진의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이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4년 새 입원환자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마약 등 약물중독치료와 중증·응급 정신질환자 치료의 거점역할을 하는 정신건강 공공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올 8월 기준 국립정신병원 5곳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충원율은 41.2%(정원 80명, 현원 33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규모가 큰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마약류 투약 사범에게 치료·재활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법-치료-재활을 연계하는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모델(이하 연계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연계모델은 검거된 마약류 투약 사범 중 치료·재활의 의지가 강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중독전문가 등이 중독 수준에 따라 맞춤형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해 중독자의 건강한 사회복귀에 중점을 둔 제도다.이 제도는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를 기본으로, 중독전문가-정신과 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위원회가 대상자의 중독 수준과 재활 가능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6년 구글의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경기에서 이세돌 구단이 패하는 것을 보고, 인간의 무의식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최근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를 출간한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말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구단에 승리한 이유는 딥러닝,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강화학습 등이지만 사실 대규모의 계산 능력이 가장 중요했다는 게 권 교수 진단이다. 이세돌 구단은 1초에 100가지 경우의 수를 추정할 수 있는데 반해, 알파고는 10만개 경우의 수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2021년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해로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2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했다.이번 종합대책은 국무조정실 주관 마약류대책협의회 참여 기관들이 협의해 수립한 것으로, 국민 생활 속에 침투하는 마약류 범죄에 강력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것이다.이번 대책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목표 아래 5개 전략과 10개 주요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연세의료원이 최근 '디지털치료 임상센터'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운영되는 디지털치료 임상센터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한다.디지털 치료제란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페어 테라퓨틱스사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이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질병을 치료하는데 디지털 기기 또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디지털치료제'가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신기술의 단점과 제한점을 이해하기 전 강점만 내세우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성모병원 김헌성 교수(내분비내과,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 회장)는 지난 15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디지털치료제가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의료 분야에 디지털치료제를 적절하게 시행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의료인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정신건강 분야의 디지털치료제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나섰다.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웰트와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디지털치료제란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게임, VR과 같은 매개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알코올 등의 중독자와 정신질환자를 별도 구분해 서로 간의 차이를 감안한 치료와 재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현재는 정신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에서 두 질환자에게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치료·재활, 운영 등에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개정법률안에는 중독자의 경우 그 특성을 고려해 정신질환자와는 구별되도록 다시 정의하는 내용이
모든 국가가 인구 고령화, 새로운 질환 증가 등으로 신약 개발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 및 제약업계 등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다.하지만 수많은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 최종적으로 적응증을 획득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란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쉽지 않다. 2012년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5000~1만 종 중 전임상에 도입한 물질은 250여 종에 불과하며 최종적으로 승인받는 약물은 단 1종뿐이다.이에 의료계
정신병원에 낮병원이라는 개념을 최초 도입해 40여 년간 초발·만성 정신건강질환자를 위한 치료를 시행 중인 광주 성요한병원. 광주 성요한병원의 낮병원은 국내 최초의 낮병원으로 1975년에 문을 열었다. 현재 '낮병원'이라는 명칭 대신 '루치나'라고 부르고 있다. 루치나는 천주의 성요한이 1537년 스페인에 설립한 첫 번째 병원 이름이기도 하다. 입원과 외래치료의 중간 형태인 낮병원은 쉽게 말해, 낮 동안은 병원에서 증상 호전과 사회적 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에 참여하고,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이 각종 중독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조지 런던대 Panos Zanos 박사팀이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4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옥시토신이 중독으로 인해 손상된 뇌의 보상시스템을 정상화 시켜 실제 중독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옥시토신은 사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겪는 고통을 견디는 것도 바로 이
체중감소 효과 NO.1은 펜터민+토피라메이트 Khera 교수팀 연구에서 괄목한 만 한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인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로슈의 오리스타트 허가 이후 13년만인 2012년 FDA 승인을 획득했다. 과거 임상시험에서도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와 혈압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율이 10% 이상으로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였다.펜터민+토피라메이트 다음으로 체중 감소 효능이 큰 약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꼽혔다. 복용 환자에서 체중이 5.3㎏, 5%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
6월 국내 상륙한 비만 치료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콘트라브) 처방에 앞서, 전문의들이 환자의 동반질환과 기타 약물 복용 유무를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승인 당시 처방정보데이터(Highlights of prescribing information)를 통해 공개한 금기 대상자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위험부터 고혈압이 조절이 안되거나 이미 부프로피온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까지 그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내과 관련 수가들은 지난 10년간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왔다. 그것이 누적되어 지금에 온 것이다. 그나마 예전에는 약제에 대한 부수입으로 버텨왔지만, 쌍벌제 도입 이후 그나마도 모두 사라졌다. 내과를 해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누가 내과를 전공하려고 하겠는가."내과 전공의 미달사태를 바라보는 선배 의사들의 심정은 참담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둘째로 치고, 당장 무너지는 내과를 잡아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에 마음이 급하다.내과는 올해 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맞은데 이어, 최근 마감된 후반
중독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정신치료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공감'과 '공감적 청취'라는 조언이 나왔다.유성한가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명환 박사는 20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중독정신의학괴 춘계학술대회에서 '중독 환자에 대한 정신치료'라는 주제로 공감 및 공감적 청취를 통해 금단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불편감을 해석하는 등의 역할이 수행되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여기서 말하는 공감적 청취는 적극적으로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감정을
몰핀으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진통제(Opioid Analgesic)의 오·남용 사례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오피오이드진통제는 중추신경계의 오피오이드수용체에 결합해 진정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의 총칭으로, 이 가운데 강 오피오이드 제제를 장기간 반복 복용하면 중추성 부작용이 늘어 문제가 된다.미국 로키마운틴약물독성연구센터 Richard C. Dart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는 NEJM 2015년 1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sa1406143). 2010년 기준 오피오이드진통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강력한 장기지속형 마약진통제인 하이싱글라(Hysingla)ER의 판매를 승인했다.하이싱글라는 이보다 먼저 FDA 승인을 받았던 조하이드로(Zohydro)와 마찬가지로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하지 않은 순수 하이드로코돈 제제로서, 흡입 또는 주사로 인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쉽게 깨지거나 부술 수 없는 제형(abuse-deterrent)으로 만들졌다는 특징을 가진다.여기에 최대용량이 120mg인 데다 서방형(ER) 제제로서 하루 한 번 투여로도 다른 치료제에 의해 통증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