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키마운틴약물독성연구센터 Richard C. Dart 박사 연구

 

몰핀으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진통제(Opioid Analgesic)의 오·남용 사례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오피오이드진통제는 중추신경계의 오피오이드수용체에 결합해 진정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의 총칭으로, 이 가운데 강 오피오이드 제제를 장기간 반복 복용하면 중추성 부작용이 늘어 문제가 된다.

미국 로키마운틴약물독성연구센터 Richard C. Dart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는 NEJM 2015년 1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sa1406143). 2010년 기준 오피오이드진통제는 지난 20여년간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관련 1만 6651명이 오피오이드 복용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연구팀은 2013년까지 통계자료를 기초로 오피오이드진통제의 사용에 따른 중독과 처방양상의 변화를 조사한 것.

약물남용 및 오용, 중독 관련 조사(RADARS)에서 약물 오용 사례 및 약물중독센터, 약물중독치료센터, 대학생 대상의 데이터 등 5개의 연구프로그램이 이용됐다. 특히 2002년부터 2013년 사이에 옥시코돈, 하이드로코돈, 하이드로몰폰, 펜타닐, 몰핀, 트라마돌 등 대표적 오피오이드진통제 6개 성분의 남용과 처방양상 데이터가 연구대상이 됐다.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진통제의 처방은 2002년부터 2010년사이에 급격히 증가했지만 2011년과 2013년 사이에 다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RADARS 시스템 분석결과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오피오이드 오용과 남용 비율은 대부분 늘었지만, 이후 비율은 2013년까지 유지되거나 근소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률은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연구기간 대학생 대상의 비의료적 사용에서는 주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시판후 조사결과 오피오이드진통제의 오용과 남용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2013년까지 해당 비율이 안정기에 도달하거나 감소했다"며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진통제의 남용 관리에 진전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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