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센터, 웰트와 업무협약 맺고 비대면 정신건강 치료제 국내도입 추진
디지털치료제 국내 기반 조성 통한 정신건강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 기대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정신건강 분야의 디지털치료제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나섰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웰트와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

디지털치료제란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앱, 게임, VR과 같은 매개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의 중독치료용 앱 ReSet이 2017년 미국 FDA로부터 소프트에어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래 ReSet-O(오피오이드 중독, 2018년), Somryst(불면증, 2020년) 등이 출시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정신건강센터도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 및 진료와 정신건강 관련 사업 및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치료제 관련 의학적 자문에 관한 사항 △디지털 치료제 관련 학술교류에 관한 사항 △양 기관의 사업 전문성을 활용한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이다.

정신건강센터 이영문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뉴노멀 시대를 낮아 전통적인 대면방식 보다 비대면 방식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신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국내도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민의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즉,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정신건강영역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국내도입의 시험대 역할 및 기반조성에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웰트의 강성지 대표도 "상당수의 디지털치료제가 정신질환을 대상으로 개발·출시되고 그 효과성도 검증되고 있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기반구조를 활용해 성공적인 디지털치료제의 국내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