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적응증을 가진 베타차단제인 카르베딜롤이 소아암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카르베딜롤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로 치료받은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장기능을 개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PREVENT-HF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2b상에서 확인된 결과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에 노출된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심부전 예방을 위해 카르베딜롤을 투약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Oncology 1월 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안트라사이클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심부전 환자도 젊은 환자와 동일하게 네 가지 심부전 치료제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GDMT)를 받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약제별로 주의할 점이 있을지라도 고령 심부전 환자는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를 받았을 때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고령 심부전 환자는 노쇠한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서는 GDMT 적용에 허들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GDMT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심장내과)는 2
- ‘심방세동 환자에서 카르베딜롤의 심박수 조절 효과 연구(DILAF Study)’의 진행 배경은?심방세동이 심장병 중에서도 매우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많지 않다. 이에 심방세동 환자에서 카르베딜롤의 심박수 조절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심방세동 치료가 보다 폭넓게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 여러 베타차단제 중 카르베딜롤에 주목한 이유는?카르베딜롤은 3세대 베타차단제로, 베타1과 베타2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함과 동시에 혈관 수축에 관여하는 알파1수용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식생활의 서구화·고령화로 인해 HFpEF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C 2020)에서 HFpEF 치료제 현황에 대해 16일 발표해 본지는 HFpEF에 대한 중요한 5가지 현황을 정리했다. 1. HFpEF 특징은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말초 기관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베타차단제가 대상성 간경변(compensated cirrhosis) 환자의 비대상성 간경변(decompensated cirrhosis) 진행 및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산파우 병원 Càndid Villanueva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베타차단제를 투여받은 대상성 간경변 환자는 비대상성 간경변 진행 또는 사망 발생 위험이 위약군의 절반 수준 이었다.간경변은 임상적으로 대상성 간경변과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나뉜다. 대상성 간경변과 달리 비대상성 간경변은 복수, 정맥
국내 학회들의 가이드라인 개정 및 신약들의 잇따른 등장은 해당 질환 치료제 시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처방증대 가능성을 엿보거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진료지침이 나왔고 시장에는 신약들이 가세했다. 이에 따른 하반기 핫한 처방약 시장을 예상해 봤다.◇항응고제 개원가 공략 통할까지난 4월 대한부정맥학회가 한국형 뇌졸중 예방지침을 발표했다. 항응고요법을 받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가 25%에 불과해 치료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처방이 가능한 약만을 타깃으로 지침
주요 항고혈압제가 유방암 치료시 사용되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심장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은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유전자 과대 발현 유방암 환자에게 쓰는 표준치료제이지만 심장근육의 HER2 유전자 단백질까지 사멸시켜 심장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미국 렉싱턴 켄터키대학교 Maya Guglin 교수팀 트라스트주맙의 심장독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심장기능 개선이 있는 항고혈압제를 투여한 결과를 11일 미국 미국심장학회(ACC
지난 13일,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로부터 고혈압 진단기준 변화 소식이 날아들었다. 고혈압 경계치와 목표혈압을 기존보다 낮춘 것이 골자. 대한고혈압학회는 새 진단기준을 내년 초 발표 예정인 가이드라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의료계뿐 아니라 이 같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이 있다. 바로 제약사들이다. 급여기준 적용 및 기타 제반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처방 약이 늘어나 수혜를 얻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발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국내 항고혈압 약물
2015년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에 따라 도입된 우선판매품목허가(이하 우판권)를 획득한 제네릭 의약품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특허소송을 통해 독점적 판매권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의 독점 효과는 미비했던 것. 제도 시행 이후 우판권을 획득한 제네릭 의약품의 성적을 짚어봤다. 기대 못 미친 우판권 효과...오리지널 선방 지속특허도전에 성공한 제약사의 제네릭 품목에 9개월 동안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하는 ‘우선판매품목허가’.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시장독점권이 부여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됐지만, 성적표는 초
정맥류를 동반한 간경변 환자에서 비선택성 베타차단제(NSBB) 카르베딜롤과 심바스타틴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유의한 혈액역동학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포스터세션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카르베딜롤과 심바스타틴의 혜택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르베딜롤은 간경변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간정맥압을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심바스타틴도 간정맥압을 감소시키고 NSBB와 병용했을 때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바스타틴 + 카
베타차단제는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다.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고혈압학회(ESH) 가이드라인,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 항고혈압제 1차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심근경색증, 심부전,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서 우선 권고약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는 심근경색증에서의 베타차단제 활용전략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심근경색증 1차약물서울의대 한정규 교수(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증에서 베타차단제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정리했다. 한 교수는 우선 “베타차단제는 심근 산소
2년 만에 개정된 2015년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지속적바이러스반응률(SVR)이 90%에 달하는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치료의 틀에도 큰 변화가 왔다. 치료전략은 물론 DAA의 정확한 적용을 위해 유전자아형 평가도 적극적으로 권고됐고, 높은 수준의 치료율을 보이는 전략이 제시된 가운데 선별검사의 필요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예방·자연경과예방과 자연경과 부분은 대부분 기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계승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변화가 보였다. 우선 예방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HCV)
카르베딜롤 6.25mg(제품명 딜라트렌정 등)의 급여제한 고시가 삭제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16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카르베딜롤 6.25mg 경구제의 울혈성 심부전에 투여 시 요양급여를 인정하고, 이외에 약값 전액을 환자 부담토록 했던 내용을 삭제했다. 이에 본태고혈압, 만성 안정협심증의 적응증에도 급여를 인정받게 된 것.이에 카르베딜롤 보유업체 관계자는 "예전에 급여를 받고 있다가 몇 년전에 급여 제한이 있었고, 다시 급여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간경변증 환자의 문맥압항진증 치료에 3세대 베타차단제인 카르베딜롤(carvedilol)이 새 옵션이 될 수 있을까. 대답은 긍정적이다. 향후 대규모 무작위대조군(RCT) 연구에서 유효 용량설정에 따른 안정성만 입증된다면, 초치료제인 1세대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월 10일~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료된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에서 대구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이창형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지금껏 공개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기
CKD에 대한 독립 위험인자로 고혈압 관리 강조급성 사구체질환 환자에서 고혈압 연관성 높게 나타나만성 신장질환(CKD)은 심혈관사망, 심혈관사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다. 신장질환국제기구(KDIGO)는 “CKD는 관상동맥심질환과 동등한 위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AHA)도 알버타신장질환네트워크와 미국립건강영양조사 2003~2006년 분석결과를 근거로 이 위험도를 제시했다. 연구에서는 심근경색증 병력이 없는 환자들 중 CKD가 동반된 당뇨병 환자들의
미국심장협회(AHA)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만성 신장질환(CKD)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Circulation 2015년 2월 23일자 온라인판). 성명서 형식으로 발표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AHA는 “CKD가 ACS 환자의 심혈관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지만 대부분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에서는 이 환자들을 제외하고 있다”며 ACS·CKD 동반환자 관리전략을 정리한 배경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 대한 평론을 발표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Gregory W, Barsness 박사도
섬유소용해요법섬유소용해요법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F)·미국심장협회(AHA)의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STEMI) 가이드라인에서는 허혈성 증상이 발생한 환자에게 금기사항이 없는 한 12시간 이내에 섬유소용해요법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Class Ⅰ). 단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는 120분 이내에 시행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명하고 있다. 하지만 CDK 동반환자에 대한 섬유소용해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자료가 많지 않다. AHA는 "TIMI 10A, TIMI014, InTIM-Ⅱ 연구,
세계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2011년 환자평가 접근방법과 환자군 분류, 이에 따른 치료전략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 1초최대호기량(FEV₁)과 FEV₁/노력성호기량(FVC) 비율로 중증도를 평가하던 방식에서, 환자의 건강상태와 악화(exacerbation) 횟수 등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특성에 따른 4개의 군(group)으로 분류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GOLD 2011 가이드라인이 COPD의 맞춤치료에
'안정형',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서심혈관질환은 명실상부한 '제1위의 사인'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다양하게 분류되는 심질환들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통용되는 허혈성 심질환은 발병양상에 따라 안정형·불안정 협심증으로 나타나거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나타난다.불안정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은 높은 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 치료전략에서 주요하게 다뤄진다. 하지만 불안정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 예방, 나아가서 사망률 감소라는 측면에서는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SIHD) 환자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SIHD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고, 휴식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간과되기 쉽지만, 불안정
- MADIT-CRT 연구 베타 차단제끼리의 비교에서 카르베딜롤이 메토프롤롤 대비 우위를 입증했다.MADIT-CRT 하위분석 연구결과 카르베딜롤이 메토프롤롤보다 심부전 입원과 사망 위험도를 30% 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MADIT-CRT 연구는 2009년에 발표된 연구로 경증 심부전이나 무증상 좌심실기능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NYHA 1~2 단계, 수축기 기능부전, 좌심실박출량(LVEF) 30% 이하, QRS 기간 130 ms 이상인 1515명을 대상으로 했다. 1차 종료점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연구를 진행한 로체스터대학의료원 Martin Ruwald 교수는 "카르베딜롤과 메토프롤롤은 미국 가이드라인에서 모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