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는 민간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족한 병상을 해소하고,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적극적인 민간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부-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점전담병원은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으로, 코로나19 환자의 효율적 치료를 위해 지정된다.

이번 MOU는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한 민간병원 16개소와 복지부가 체결하는 첫 협약이며, 협약병원들은 이후 1년간 거점전담병원으로서 복지부와 긴밀하게 협업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적극적인 중증환자 치료,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운영기간 1년, 진료비 매출의 2배 수준 지원 등 안정적인 병원 운영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20년 12월 수도권 중심으로 고령·중증환자들이 증가해 증증환자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병상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해 운영해 왔다.

거점전담병원은 한 의료기관 내 다양한 중증도별 병상을 보유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정된 거점전담병원은 총 34개소, 4013병상이며,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 확산 추이를 고려해 병상확보를 위한 거점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협약을 맺은 16개소 거점전담병원은 환자 수가 증가해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병원 전체의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전환해 병상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민간병원이다.

해당 병원들은 지역 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외래진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전체 병상을 코로나 치료병상으로 기꺼이 전환해 준 민간병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권 장관은 "중증도에 따라 치료역량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며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거점전담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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