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당일접종 및 사전예약 시작
요양병원·시설은 2~3월 중 순차적으로 자체접종·방문접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행계획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발생위험, 3차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 등을 고려해 수립됐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추가접종은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면역저하자 약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난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감염위험과 중증위험이 모두 높은 고위험군으로 보호가 필요하다.

18세 이상 연령의 3차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는 3차 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접종이 가능하며, 예외적으로 개인 사유가 발생한 경우 3차 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 대상 여부 등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사전예약 또는 당일접종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단, 3차접종 시 면역저하자로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받은 면역저하질환 진료확인서 또는 담당의사의 접종 권고를 포함한 소견서 등을 지참해 접종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 접종 또는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할 경우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 및 시설 대상자는 3차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접종을 시행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을 실시하며,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3월 첫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하며, 수요조사 및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지역 및 기관별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또 방역상 필요할 경우 접종간격을 고려해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추가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면역저하자의 면역 형성을 높이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을 억제시켜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 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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