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상에서 적용 중이던 1세대 '생체 흡수형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 BVS)'인 '업소브(Absorb BVS)'가 판매 중단되면서 국내·외에 파장을 일으켰다. 업소브의 개발사는 지난해 10월 매출 대비 제조 비용을 문제로 업소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BVS를 이식받은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 심근경색, 목표병변 재관류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의 안전성 문제가 감지됐기에, 일각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판매 중단에 어느 정도 영향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인 '엘트롬보팍(eltrombopag, 국내 제품명 레볼레이드)'을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했다.FDA는 엘트롬보팍을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severe aplastic anemia) 환자 치료에 표준 면역억제요법과의 1차 병용 파트너로서 선정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엘트롬보팍은 치료가 어려운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chronic immune thromb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이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DF,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서태평양지역 총회(general assembly)에서 서태평양지역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이와 더불어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을 역임 중인 김두만 교수(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도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상임이사로 선출됐다.앞서 지난 2015년 조남한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가 동양인 최초로 국제당뇨병연맹 회장에 당선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장직 수행
최근 유명인들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활동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이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돌연사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을 제기했다. 여러 원인 중 전문가들은 '유전성 부정맥'에 주목한다. 유전성 부정맥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고 일반적인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여 당사자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성 심장사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성 부정맥을 적절한
최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한 세션이 개최됐다. 이날 좌장은 김철호 교수(서울의대)와 한규록 교수(한림의대)가 맡았고, 한기훈(울산의대) 교수가 강연을 발표했다. 본지에서 이날의 강연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동양인 환자의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2017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량과 표준용량의 스타틴 비교 연구 결과인 ‘READ-CAD' 연구가 소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본 쿄토대학 심혈관의학과 키무라 타케시 교수 연구팀이 2010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관상동맥 협착이 50% 이상인 일본
-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국내에 적용하기엔 인종 간 차이가 있지 않나? 우리나라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다. 결국 인종 간 차이가 있더라도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무시할 수 없다.다만 미국 또는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100% 받아들이진 않는다. 국내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수용·개작한다.같은 동양인으로 국내 상황과 비슷한 일본 고혈압 진료지침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현재 일본고혈압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량 스타틴(statin)과 표준용량 스타틴의 최초 비교 연구인 REAL-CAD(randomized evaluation of aggressive or moderate lipid lowering therapy with pitavastatin in coronary artery disease)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7) late breaking science in prevention session 첫 번째 연구 결과로 발표됐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관상동맥 협
국내 유전성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사 위험이 서양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려의대 최종일 교수(안암병원 순환기내과)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심장사 원인 중 심근병증을 제외한 유전성 부정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14.7%였다.서양의 경우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사 발생률이 1~2%에 그치는 점과 비교하면 그 위험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결과는 14일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급성 심장사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심실빈맥 또는 심실세동 등과 같은 치사성 부정맥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서 체질량지수(BMI)보다 내장지방 비율(visceral fat proportion)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팀(위장관외과)이 위절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내장지방 비율이 수술 후 제2형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일반적으로 위절제술 등의 대사수술은 환자 BMI에 따라서 시행된다. 하지만 BMI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분할 수 없으며, 정상 범위에 있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등의 한계점을 가지고
탈모 환자들에게 탈모는 완치를 기대하는 질병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약물치료에 이어 모발이식술까지 이어졌다. 특히 모발이식술은 뒷머리 모낭조직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 두피 조직을 수평선상으로 절제하는 방법, 전용 기기나 도구를 이용해 모낭 조직을 뽑아내는 방법 등 여러 가지로 발전해왔다. 특히 레스토레이션 로보틱스의 ‘아타스(ARTAS™) 시스템'이 도입, 모발이식이 로봇으로 자동화되면서 시술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겪는 애로 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크레이그 지링 원장과 허창
현지 최초 라오스어로 된 '뇌졸중 진료지침서'가 발간됐다. '미네소타 프로젝트' 정신을 이어받은 '이종욱-서울, 개발도상국 의료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이는 개발도상국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해당국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역량교육을 하고 교재 출판 사업을 지원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을 받아 2011년부터 서울의대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번역된 지침서는,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한국인
대표적인 치매 유발 인자로 'APOE(apolipop roteinE) 유전자'가 알려지면서 국내 병원에서도 APOE 유전자형 검사 시행 빈도가 점차 늘고있다. APOE는 3가지 유전자 다형성(E2 E3 E4)이 있는데, 그 중 APOE e4 대립 유전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루이체 치매, 혈관치매 등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APOE e4 대립 유전자 보유자의 경우 인종별 성별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조기진단에 중요 역할을 해온 APOE 유전자에 전문가들은 의구심
서울의대 연구팀이 소득수준에 따라 변이형협심증 사망률도 달라진다는 논문이 나왔다. 서울의대 김학령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이진용 교수(보라매병원 곤공의료사업단), 김자연 교수(서울대보건학교실)팀이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변이형 협심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변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은 동양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수축(경련)을 하면서 일시적 혈류 차단에 의해 흉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4년~20
뚱뚱한 환자에서 더 위험이 적다는 비만 패러독스가 국내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팀은 정상체형의 동양인이 비만체형을 가진 이들보다 고혈압과 당뇨병 前단계에 놓일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역학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41만여명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했다.이중 심방세동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20세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이 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에 황현택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황 신임 사장은 대웅제약 계열사 대웅개발 대표이사,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동양그룹 미래전략실장, 포스코 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황 신임 사장은 앞으로 황해령 대표이사(CEO)와 함께 제품 기술 및 품질유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 M&A 업무 관할 등을 총괄하게 된다.
최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Harry Büller 교수(Academic Medical Center Amsterdam)가 발표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 내용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비만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이른바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etabolically healthy obesity, MHO)'이 심방세동의 위험인자로 지목됐다.비만한 성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하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인데, 대사적 이상 없이 비만한 경우에도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즉 비만이 심방세동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것이다. 서울의대 최의근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국내발표 학술 - 폐암 폐선암->소세포폐암, 변환 과정 세계 첫 규명서울대병원-KAIST 연구팀, 폐암 표적치료 중 환자상태 악화 기전 밝혀내 국내 연구팀이 폐선암 표적치료 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는 기전을 밝혀졌다.서울의대 김태민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준구 전문의팀이 비소세포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폐선암은 표적치료 도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는 이유를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변환과정을 밝히기 위해 EGFR-돌연변이 폐선암 환자 4명의 표적치료 전후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가 지난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ASAR, Asian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국제학술대회에서 금메달(Gold Medal)을 수상했다.최 교수는 2000년부터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의 창립을 주도한 집행이사로 활동하면서 부회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학회를 창립하여 안정화시키고 학술대회의 수준 향상과 유럽 및 미국 학술단체와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