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단계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해 과거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근거는 지난 2012년 발표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의 임상 진료지침이 가장 대표적이다. 진료지침에는 GERD 및 관련 역류성 질환의 정의, 검사전략, 치료전략 등이 20여개의 권고사항으로 정리돼 소개돼 있다. 이 진료지침에는 지난 10여년간 GERD 진단과 치료에 사용돼온 전략들의 발걸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GERD 진단과 치료의 이정표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우뚝 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
소화기질환이 소화기계 암 발생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합의가 이미 구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소화기질환의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치료전략의 효과를 높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단 단계에서 암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도 무게를 두고 있있다.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해서도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과정에서 위암 위험을 확인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나타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료지침에서도 적극적인 제균치료와 함께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 예방 차원에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8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1월 25일 서울아산병원 의료팀은 심장이식 후 발생한 만성 거부반응으로 수차례 심정지가 발생해 체외막산소공급(ECMO)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하던 김씨(남, 40세)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800례를 기록했다. 심장이식 재수술을 받은 김씨는 고비를 넘기고 안정을 찾아 현재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중이다.이번 심장이식 800례 달성은 2018년 9월 700례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룬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3상 임상시험계획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승인에 따라 대웅제약은 한국에서 진행한 1상과 2상을 인정받고 중국에서 곧바로 펙수프라잔 3상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할 '약식(略式) 1상'을 병렬로 진행해야 한다. 이에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 약 30명 규모의 1상을 진행하는 한편 최종적으로 2022년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심장질환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약물에 대한 승인 또는 승인 지지·권고 결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먼저 FDA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의료기기사 애보트(Abott)의 '하트메이트3' 인공심장(LVAD)을 소아 심장질환 환자까지 확대승인했다. 이번 확대승인에 따라 심장이식을 대기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진행된 불응성 좌심실 심부전 소아 환자에 하트메이트3 인공심장을 사용할 수 있다. 애보트에 따르면 이번 승인 결정의 근거는 50개 이상의 미국 어린이병원 컨소시엄인 'ACTIO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 관리에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1)'을 발표하며, 나이 또는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 또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CGM 사용을 권고했다.게다가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기기를 적절하게 다룰 수 있다면, 입원 시에도 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아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제1형 당뇨병 환아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작 시기에 따른 예후를 비교한 결과, 첫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한 환아의 당화혈색소가 진단 후 2~3년째에 시작한 환아보다 유의하게 개선됐고 저혈당성 혼수 위험도 낮았다.이번 연구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의 501개 당뇨병센터가 참여하는 DPV 등록사업을 토대로 이뤄졌다.2004~2014년 311개 당뇨병센터에서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최소 1년간 인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액 증가율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의약품이 19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의 처방 규모는 20억원대부터 500억원까지 제각각이나 증가율만 놓고 봤을 때 각자의 집안에서 가장 크게 성장,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기 시작했다.그 종류도 당뇨약, 고지혈증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뇌기능개선제, 녹내장 치료제 등 다양하다.이는 2020년 3분기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한 결과로, 2019년 3분기 누적 처방액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만 대상으로 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대병원 박근규, 최연경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공동 1저자, 변준규 박사, 박미향 박사과정)이 '글루타민 대사 억제제를 면역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T-림프구에 의한 암세포사멸을 크게 증가시킴을 발견하고, 암 대사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글루타민이 결핍된 종양미세환경에 노출된 암세포는 성장은 둔화되지만 면역회피 단백질로 알려진 PD-L1의 발현이 증가해 T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998년 국내 최초로 소화성궤양질환 치료를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지침을 만든 장본인이자 명의로 꼽히는 김진호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2015년 정년퇴임한 그는 현재 서울 강남구에서 동료 의사들과 함께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교수직은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발생 빈도와 치료,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제균 및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등의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항상 새로운 연구 결과를 학습하면서, 이를 진료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GERD와 소화성궤양질환을 치료하는 프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말기 심부전 환자에 심장이식이 가능하지 않으면 심실보조장치(ventricular assist device, VAD)를 삽입한다. VAD가 2년 전 국내에 도입된 이후 국내 의료진은 미국 등 해외와 유사한 생존율 성적을 끌어냈으며 신규 장치인 '하트메이트3'이 허가되면서 한 심장외과 전문가는 우리나라 LVAD 시장의 변화를 전망했다. 중증 또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는 심장이식이 최적의 치료법이다. 하지만 현재 말기 심부전 환자의 절반만 기증된 심장을 이식받고 대부분은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를 해야 한다. 하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부작용으로 제2형 당뇨병(T2DM) 발생 위험이 제기됐다. 그동안 골절, 신부전, 암 위험이 부작용으로 제시됐는데, 최근 BMJ 온라인판 9월 28일자에 게재된 연구에서 T2DM 발생 위험이 추가된 것이다.중국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Jinqiu Yuan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PPI를 규칙적으로 사용한 환자는 대조군 대비 향후 T2DM 발생 위험이 24%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PPI 사용이 장기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연합(상임고문 양승조, 이대열, 이문규)이 제1형 당뇨병을 바로 알리기 위한 국내 최초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기반 캠페인을 7일부터 시작한다.대한당뇨병연합은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다음 달 13일까지 제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이해의 확산을 위한 온라인 기반 캠페인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7일에 밝혔다.이번 챌린지는 간단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사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검지손가락을 들어 숫자 1을 표현한 사진을 찍어 △'#1형당뇨병바로알기'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됐다. 특히 이 가운데 역류성식도염은 속쓰림, 통증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환자 스스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자각하지 못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만성질환이 된 지 오래다.서울보라매병원 이국래 교수(소화기내과)는 역류성식도염은 만성질환으로 취급,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치료를 이어나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테고프라잔 즉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는 환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 위장관질환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컨센서스 미팅의 결과로 나온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체중감량과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다룬다. 이번 합의문은 약물치료에 대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치료뿐만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개정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APNM 2020(8th Asian Postgr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통증자가조절법, 모자동실 입원료 등 6개 항목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오늘)부터 요양기관 약 550개소에 대해 단계적으로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자율점검제도는 요양기관에서 착오 등 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사전에 그 내용을 요양기관에 통보하고 요양기관이 자발적으로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시정해 청구 행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자율점검을 성실히 이행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부당이득금은 환수하되, 현지조사·행정처분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십이지장궤양 천공(perforated)을 치료할 때 수술과 스텐트 시술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Swedish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스웨덴 남부에 있는 알브스보르병원 Jorge A. Arroyo Vasquez 연구팀이 진행한 소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학술대회(SAGES)에서 발표됐다.현재 십이지장궤양 천공의 표준치료는 수술이지만, 치료 결과가 좋지 않고 결국 사망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스텐트 치료가 대안으로 떠올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최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터를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의료인 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만성통증치료 관련 ‘메드트로닉 의료인 교육기관(Center of Excellence - Interventional Pain Therapy Education Center)’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대병원 통증센터가 국내 최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서울대병원 통증센터는 척수신경자극술(Spinal Cord Stimulation) 및 척수강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여러 의료기관이 모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기관 연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기관 연구와 비교해 장점이 크다. 또 다양한 환자군을 모집할 수 있어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유리하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회를 구성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회가 대구경북소화기연구회(DGSG)다. DGSG는 국내 소화기 분야 첫 지역 연구회로, 공식 출범 후 위장관질환과 관련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올해 D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