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포스터세션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4형에 대한 새로운 복합제 전략의 가능성이 선보였다. 이집트 알만소우라대학 Gamal Shiha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LB-14)에서는 소포스부비르 400mg, 리바비린 1000mg,과 함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 EGCG) 400mg의 복합제인 EHCV(Catvira)의 효과와 안전성을 소개됐다.Shiha 교수는 "무작위 오픈라벨로 진행된 연구에서 EHCV는 고정
엠파글리플로진, 골절 관련 안전성 규명엠파글리플로진은 종합분석 및 EMPA-REG H2H-SU 연구를 통해 골절 관련 안전성을 확인했다. 제조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Stefan Kaspers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비당뇨병 환자 대비 골절 위험도가 높다”며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의 글루코스 재흡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인데 신장 염분 및 글루코스 재흡수의 변화가 골대사에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했다”고 배경을 밝혔다.Kaspers 박사는 엠파글리플로진에 대한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 15건과 설포닐우레아와 비교한 EMPA-REG
국내 첫 번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직듀오 XR(Xigduo XR·사진)이 11월 출시됐다. 이미 SGLT-2 억제제가 기존 치료전략과는 다른 기전으로 혈당감소 및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한 상황이어서 복합제의 임상적 역할에도 기대가 높다. 출시를 앞두고 가진 론칭 심포지엄에서 연세의대 강은석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유병특성을 고려했을 때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리
당뇨병 약물의 근거구축 패러다임은 ‘안전한 혈당강하’에서 ‘심혈관 안전성 입증’으로 전환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는 관련 심혈관 아웃컴 임상에서 심혈관 안전성 또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심혈관 아웃컴 임상들의 신장기능 하위분석들이 다수 발표됐다.만성 신장질환 등 신장기능장애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꼽힌다. 혈당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성 신장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흡연,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동반됐을 경우 그 위험도는 더 높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수용체작용제가 심혈관 아웃컴에 대한 안전성 및 혜택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경보호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Jesper Kjaergaard 교수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원외 심장발작 환자의 생존률에 대한 엑세타타이드 전략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발표, "적용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신경보호를 통한 생존률 개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정리했다.연구에서는 "원외 심장마비 후 소생을 거쳐 혼수상태로 전환된 환자의 사망률은 50%에 육박하고, 원외 심장발작
혈압강하와 스타틴을 활용한 콜레스테롤 강하 전략은 인지기능 감소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HOPE-3 연구 하위분석 연구를 발표한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Jackie Bosch 교수는 "혈압 강하요법과 로수바스타틴 요법이 인지기능 감소 예방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정리했다. 그런한편 "로수바스타틴이 인지기능에 대한 유해한 영향이 없었다"고 부연해 스타틴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도 무게를
심장발작 전 스타틴 복용이 심장발작 후 생존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보건복지부설병원 Ping-Hsun Yu 박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대만국립건강보험자료에서 원외 심장발작 환자 13만 793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스타틴 비복용군 대비 복용군에서 심장발작 후 생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스타틴 복용군의 혜택이 더 컸다.이 연구에서 스타틴군 8249명, 비스타틴군 2만 4747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스타틴군에서 병원 도착까지의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 예방전략 비교에서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장기간 단일 항혈전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EUCLID 연구에서 양군의 심혈관 아웃컴 발생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 최신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EUCLID 연구를 발표한 듀크의대 Manesh R. Patel 교수는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 위험 감소에서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위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정리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자 관리 가능한 타깃으로 재차 강조되면서 효과적인 혈압관리의 중요성 또한 함께 부각되고 있다. 올해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 병용전략이 ‘효과적인 혈압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전략’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심을 모았다.ARB 그리고 CCBISH 2016에서 ARB + CCB 병용전략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연세의대 홍그루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사진)는 “효과적인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병용요법이 필요하
혈압 수치와 심뇌혈관질환 위험 간 연관성이 임상현장에서 오랜 시간 확고한 근거를 기반으로 자리잡아온 가운데, 최근에는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올해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도 혈압 변동성에 대한 다수의 세션들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한양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혈압 변동성이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아웃컴을 비롯한 다양한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압 변동성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신 교수와 일맥상통한 의견을 제시했
혈압 변동성은 궁극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을 높이는 위험인자지만, 혈압 관리전략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다양한 양상을 파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할 요소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1회 혈압측정(office BP)으로는 적절한 환자평가가 힘들다는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ABPM한양의대 신진호 교수(한양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 구연발표 및 교육 세션에서 혈압 변동성 평가를 위한 전략으로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을 꼽았다.신 교수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이 명확한 진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억제제 계열로 꼽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우수한 혈압강하력을 보이는 대표적인 1차 항고혈압 전략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상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방향의 차이를 보이는데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적용이 그중 하나다.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한 경희의대 김종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전반적인 근거들과 한국인 환자 대상 등록사업연구 결과 ACE억제제는 심부전 및 좌심실 수축기 기능부전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용
베타차단제는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다.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고혈압학회(ESH) 가이드라인,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 항고혈압제 1차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심근경색증, 심부전,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서 우선 권고약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는 심근경색증에서의 베타차단제 활용전략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심근경색증 1차약물서울의대 한정규 교수(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증에서 베타차단제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정리했다. 한 교수는 우선 “베타차단제는 심근 산소
올해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가 9월 3~7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ERS Jørgen Vestbo 회장은 “10개의 주요질환에 대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각 분야에서 다음 단계의 치료전략을 엿볼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됐다”며 올해 학술프로그램을 평했다. 특히 주요 호흡기질환으로 꼽히는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새로운 페노타입(phenotype)으로 논의되고 있는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 환자의 아웃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2~3제 복합제 등의 치료전략들이 눈길을 끌었다.플루티
심장 외 수술이 예정된 환자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수술 전 24시간 동안 중단했을 때 사망, 뇌졸중, 심근손상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마취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VISION 연구에서는 코호트를 통해서 심장 외 수술에서의 혈관성사건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 주요저자인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Pavel Roshanov 교수는 "ACEI와 ARB는 모두 마취도중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아웃컴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하
호주국립보건·의학연구위원회(NHMRC)은 올해 2월 치매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호주의 가이드라인은 치매관리에 대한 최신의 가이드라인이자 임상적 권고사항(clinical practice guideline)과 치매환자의 관리원칙(principles of care)을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주 가이드라인에서도 증가하는 환자수에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호주 65세 이상 인구 중 9%가 치매환자로 진단되고 있고, 85세 이상에서는 30%에 육박한다. 앞으로도 이 숫자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치매 관리
미국내과의사협회(ACP)가 주요우울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6;164:350-359).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전략 간 효과와 안전성을 정리한 내용이다. ACP는 “주요우울장애는 6~12주의 급성기, 4~9개월의 지속기, 1년 이상의 유지기로 구분되고, 재발은 급성·지속기 이후 증상이 발현됐을 때로 정의한다. 폭넓은 발현 시기를 보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심리치료, 보완치료
국내 정신건강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우울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임상현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범위가 확대됐다. 우울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우울장애 치료에서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 등 세로토닌 계열 항우울제가 우선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별로 다양한 치료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전의 항우울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는 유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성 관련 근거를 확보한 치료전략이라는 점
정신건강질환의 높은 질병부담률은 이제 사회적 상식이 됐다. 2011년 전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18세 이상에서 1년 내 1회 이상 정신건강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16%로 2006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정신건강질환 경험자도 27.6%로 14.3% 증가했다. 특히 기분장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울증 유병률은 6.7%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19.6% 증가한 수치다. 5년 단위로 시행되는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의 다음 결과는 올해 말에 나올 계획이지만, 다른 방향에서 분석한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일
주요우울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요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영국정신약물학회(BAP)는 2015년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8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근거들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약물요법의 큰 원칙들을 정리했다.우선 1차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의 치료는 아웃컴 개선의 맥락에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평가로는 추적관찰 주기, 우울증 중증도, 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