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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 전 스타틴 복용이 심장발작 후 생존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보건복지부설병원 Ping-Hsun Yu 박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대만국립건강보험자료에서 원외 심장발작 환자 13만 793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스타틴 비복용군 대비 복용군에서 심장발작 후 생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스타틴 복용군의 혜택이 더 컸다.
이 연구에서 스타틴군 8249명, 비스타틴군 2만 4747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스타틴군에서 병원 도착까지의 생존률은 19%, 병원 퇴원 시점까지의 혜택은 47%, 3년 이상 생존률은 50% 이상 높았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델로 평가했을 때도 스타틴은 1년 생존률을 45% 개선시켰고, 하위그룹 분석에서 당뇨병 환자들의 생존률 혜택은 45% 높았다.
연구팀은 "스타틴은 일부 위험과 연관성이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혜택이 확인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심장발작 또는 허혈성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스타틴 처방률이 높았고, 스타틴 처방이 심혈관사건 2차예방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스타틴이 근육통증, 혈당증가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만큼 1차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예방에 권고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조심스런 입장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분석에 포함된 환자 중 95% 이상은 아시아인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를 모든 인종에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에 Yu 박사는 "스타틴의 용량 및 종류에 대한 정보는 없는만큼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