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국내에서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강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성분별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편을 정제·가공해 만든 펜타닐은 2018년 89만 1434건에서 2020년 148만 8325건으로 3년간 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닐은 다이어트제인 나비약 디에타민의 주성분으로서 필로폰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제인 애브비의 브레일라(성분명 카리프라진)를 저용량으로 사용했을 때 불안 증상을 줄인다는 사후 비교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9월 17~20일까지 열린 정신의학(Psych Congress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브레일라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성인 조현병(1.5~6mg/day), 조증 또는 조울증과 관련된 복합 에피소드(3~6mg/day), 조울 장애와 관련된 우울증 에피소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앙대병원 한덕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록밴드 노브레인(Nobrain) 보컬 이성우와 함께 쓴 도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출간했다.'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고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이 시기를 잘 지나가는 법을 대화 속에서 찾고 있다.이 책의 주인공은 록커다. 오가는 대화 속에 공저자 이성우는 개인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록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곧 '우리'이기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국내 연구부터 가이드라인까지 다양한 학술적 이슈를 다루며 성료했다.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가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로 대면 학술대회 개최가 쉽지 않았던 가운데 직접 만나 학술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프라인으로 열렸다.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진행한 연구가 주요 세션을 빛냈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다. KAMIR-NIH 데이터를 통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 대동맥류가 간암, 췌장암, 폐암, 백혈병뿐만 아니라 치매와 우울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김미형 교수, 조형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장기간 추적연구를 통해 복부 대동맥류 환자에서 특정 암과 정신건강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복부 대동맥류 합병증을 비롯해, 재수술 빈도, 질병 관련 사망률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이 진행됐다. 이번 연구와 같이 전국 인구를 기반으로 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일반건강검진을 통해 직장인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선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무엇보다 정신건강 전문의가 즉시 개입 가능한 여건과 환경조성이 필요해 보인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국민정신건강 관리모형-직장인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연구보고서는 국내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정신건강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근로자의 정신건강 관리모형을 도출했다.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직장건강연구소 정신건강상태 프로그램에 참가한 52개 기업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가 진행된 이후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습니다. 치매가 발생하기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이를 관리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돼야 합니다."대한치매학회(이사장 양동원)가 치매 진행 전단계를 의미하는 경도인지장애의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는 치매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전문적 진료를 통해 향후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한치매학회는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치매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설립 20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학병원장 출신 의료취약지 보건소장이 느끼는 지역의료 현실은 어떨까? 의료인력 부족과 함께 턱없이 부족한 장비로 인해 원활한 진료기능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강원도 양양군 보건소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위암 명의 전 한양대병원장 권성준 교수의 결론이다. 권 보건소장은 지난 2011년 1월 강원도 양양군 보건소장으로 부임했다.32년 동안의 대학병원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양양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보건소장이 됐다. 권 소장은 "일반적 보건소장은 진료보다 행정 비중이 높지만, 저는 행정 업무는
중앙치매센터가 집계한 결과 65세 이상 치매 환자수는 2021년 857만 7830명이었고, 관리비용은 18조 7198억 5900만원이었다. 성별로 구분한 결과 남성 환자는 38.3%, 여성 환자는 61.7%였고,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유병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65~69세 4.4%, 70~74세 8.8%, 75~79세 20.72%, 80~84세 26.73%, 85세 이상 36.66%로 나타났다.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6.0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혈관성 치매는 8.57%, 기타 치매가 15.37%였다. 앞으로
보르티옥세틴(제품명 브린텔릭스)은 다중모델 항우울제로 세로토닌 수송체 및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해 세로토닌 신경전달을 조절한다. 보르티옥세틴은 급성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1일 5~20mg을 투여했을 때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3상임상의 연장연구에서는 장기간 효과와 내약성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의 연구에서는 보르티옥세틴의 주요우울장애(MDD)에 대한 혜택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들이 제시됐다.RESET RESET 연구(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2022)에서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다양한 용량의 보르티옥세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올해 성인 우울증 치료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우울증의 분류, 구체적인 평가전략, 약물요법 및 비약물요법의 시작과 중단에 대한 권고사항을 정리했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치료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밀접한 관찰과 치료전략에 대한 협의과정을 강조했다.정의 및 분류NICE 가이드라인에서는 우울증이 긍정적인 감정의 부재가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상의 사물과 경험에서 흥미와 즐거움 소실, 저조한 기분 및 감정, 인지기능의 상태, 신체활동, 일상행동 관련 증상을 중증도 평가에 포함시킬
2021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는 4번째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개정판(KMAP-DD 2021)을 발표한 바 있다. 양 학회는 지침서가 전문가 합의(expert consensus)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과 동시에 최신의 근거와 임상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는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근거 중 약물 간 직접적 비교나 적용 순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의 한국형 우울장애 지침서가 실제 임상현장의 전문가에게 약물치료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올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의 5번째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5번째 개정판도 2002년 최초로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발표한 이후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방법론과 구조는 유지하도록 했다. 학회는 현재의 지침서들이 약물치료에 국한돼 있고, 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알고리듬이지만, 차후 국내 자료가 축적돼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심리적 접근, 진단이나 예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근거에 보다 중점을 둔 임상진료지침으로 거듭나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고 진료 외적
국내에서 정신건강질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는 정신건강질환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게다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에도 사회 고령화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치매 유병률은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경·정신건강질환 전문가들은 맞춤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업데이트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9년에 개정된 조현병 약물치료 지침서에서 모두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8년간 8000억 예산을 투입해 정신건강의학에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조기진단 및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그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김한숙 과장은 30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대전환기 정신건강 연구개발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한국은 OECD 자살률 1위,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장애,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등 정신건강 관련 대부분의 지표에서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됐다.특히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중년이 그렇지 않은 중년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광명병원 오윤환 교수(가정의학과)팀은 '주말 수면보충과 우울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leep and Biological Rhythm'(2022)에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 (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the risk of depress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실손보험사들의 우울증 환자 재가입 거부에 대한 권익위가 보험인수기준 개선을 권고한 가운데, 의료계가 실손보험 재가입 거부 개선을 촉구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우울증 환자 실손보험 재가입 거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성명을 통해 보험사 약관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금융감독원 및 각 보험사 후속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손보험사들은 지속적으로 우울증 환자에 대한 실손보험 재가입을 거부하고 있다.이에, 국가권익위원회는 10일 우울증 환자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질환의 경증, 건강 상태
대구 대동병원 낮병동의 평일 하루 참석 인원은 200명 선으로 일일 참석 인원이 전국 최대 규모이다. 1993년 개원한 대동병원은 2004년 낮병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낮병동을 운영한 건 박상운 병원장이 낮병동의 선진 사례인 일본의 노조에 병원을 견학하고 온 2012년부터이다.‘우리가 가야 될 병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 박상운 병원장은 입원 병상을 370병상에서 240병상까지 줄이면서 낮병동 활성화를 모색했다.낮병동은 급성기 정신질환 환자들이 사회복귀를 앞두고 치료받는 형태로 병원과 사회의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입원이 필요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역학적 특성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은 진단 기준이 최근에 확립되어 관련 연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 PPPD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PPPD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들에 대해 역학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환자 모집은 ‘어지럼(dizziness), 자세불안(unsteadiness), 현기증(vertigo) 중 한 개 이상의 증상 및 유병기간, 악화 인자, 촉발 사건, 증상의 중증도, 다른 질환 가능성 낮음’의 PPPD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환자실에 입원한 노인의 치매 발생 위험이 2배 높다는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연구는 7월 31일~8월 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 컨퍼런스(AAIC 2022)에서 공개됐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Bryan James 박사 연구팀은 러시 알츠하이머병 센터(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에서 5개 역학 코호트를 기반으로 3822명을 분석했다. 이 코호트는 메디케어 보험 청구 데이터와 연계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