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막막한 록커와 불안 전문가의 특별한 대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앙대병원 한덕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록밴드 노브레인(Nobrain) 보컬 이성우와 함께 쓴 도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출간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고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이 시기를 잘 지나가는 법을 대화 속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록커다. 오가는 대화 속에 공저자 이성우는 개인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록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곧 '우리'이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야기도 책 곳곳에 숨어 있다. 

이 책은 좋은 말이나 교훈적인 말을 나열하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보고 느끼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 교수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이런 것들로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에는 어떤 것이 힘들고 그래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내가 이만큼 괴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정리가 된다"며 지치고 답답하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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