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우물에 살고 있는 개구리는 어느날 동해에서 찾아 온 거북이에게 우물이 넓고 크다고 자랑한다. 이 말을 듣고 거북이는 개구리에게 자신이 살다 온 바다의 모습을 설명하자 이를 들은 개구리는 너무 놀라 정신을 잃어버린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다.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면 가끔 듣는 이야기가 있다. 정부가 국산신약을 푸대접하고 있다는 말이다.정부의 약가 산정에 대한 업계의 불만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눈을 뜬 이후부터는 이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이 국산신약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선포했다.HK이노엔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케이캡’의 최신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항암 신약 등 주요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보였다. 이날 R&D를 총괄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이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에서만 누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몇 년간 2,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제약업계에서 30~40대 젊은 CEO들이 전면 배치되면서 이제는 실세로 자리잡고 있다.창업주의 고령화와 맞물려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신사업 출범 등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연하고 역동적인 사고를 가진 CEO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3040 CEO 등장...젊어지는 업계보수적인 국내 제약업계 특성상 경영 세습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최근 파격적 인사가 단행되면서 관심이 모인다.대웅제약은 최근 이창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신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의 임상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각 성분을 병용투여했을 때와 복합제로 투여했을 때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 시험이다.대웅제약은 임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을 추가한 복합제를 오는 2023년 동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이다.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
미국소화기학회(ACG)도 최근 업데이트된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CG는 GERD가 소화기내과는 물론 1차 의료기관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전제했고, 그간 수술과 내시경치료에서 중요한 발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GERD의 다양한 양상에 대한 이해, 진단 검사의 강화, 환자 관리에 대한 접근전략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 중 프로톤펌프억제제(PPI)는 여전히 GERD 치료의 주요 치료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장기간 사용 및 과도한 PPI 처방에 따른 유해사건
위식도역류질환(GERD)는 불편한 증상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위장관 질환이다. GERD 진단은 증상학적, 병리학적, 생리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시행한다. 최근 리옹 컨센서스에서는 확인된 GERD를 역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여기에는 미란성 식도염(LA 분류에 따른 C 또는 D), 긴 병변의 바렛 점막, 내시경으로 확인한 소화성 협착, 원위부 식도 산노출 시간이 6% 초과인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일부 아시아 연구에서는 표준 치료전략을 아시아 인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제시
위장관질환 유병률↑위장관질환이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공식이 확립돼 있는 가운데 국내 위장관질환 유병률은 사회고령화 추세를 타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GERD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반적인 관리전략을 정리한 2020 서울 GERD 컨센서스(J Neurogastroenterol Motol. 2021)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ERD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에서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상위사의 2022년 목표는 '혁신'이었다.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상위사는 시무식을 통해 강조했다.유한양행은 시무식을 갖고 2022년 경영지표를 '열정, 도전, 창조'로 정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다.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팬더믹 상황에서도 혁신신약 개발, 신규사업 강화, 전략적 투자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펙수클루정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즉시 펙수클루의 약가를 신청하고 2022년 상반기 내 출시가 목표다.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계열 기존 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 inno.N은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관련 케이캡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시험을 마치고 20일 주요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33개 의료기관에서 내시경을 통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대 6개월 간 케이캡정을 복용한 결과, 내시경 상 미란 뿐만 아니라 가슴쓰림 및 위산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증상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대조군인 PPI 투여군 대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정혜경 교수(소화기내과)가 위식도역류질환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국내 진료 지침이 개발된 이후 약 8년 만에 나온 개정안이다. 정 교수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지 2021년 11월 호에 ‘위식도 역류질환의 임상 진료지침 서울 컨센서스’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게재했다.정 교수는 이대서울병원 태정현 교수와 함께 제1저자로 참여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다양한 아형이 존재해 아형을 감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제시됐다. 전형적인 위식도역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의 판매를 일동제약이 맡게 됐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일동제약(대표이사 윤웅섭)은 넥시움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사는 2014년부터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콤비글라이즈XR(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을 통해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큐턴을 포함키로 했다.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을 새롭게 추가, 파트너십을 소화기분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중국 진출이 다변화되고 있다.과거에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하거나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라이선스아웃 대상이 중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3000조원 중국 의약품 시장 '정조준'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에서 2위에 달한다.이에 중국 정부도 2030년까지 16조위안(약 3000조원)의 의약품·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목표로 한다.이 같은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 성장은 경제 성장세와 소득 수준 증가로 인해 의약품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880억원의 누적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761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2년도 안돼 누적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올해 10월 현재까지 처방액은 1950억원에 달한다.P-CAB 제제인 케이캡은 기존 PPI 계열 대비 약효가 빠르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다. 또 긴 반감기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HK inno.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공공병원이자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미래 병원의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진료의뢰·회송의 표준진료지침(CP) 접목, 지역사회 스마트병원 네트워크 확산, 임상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지향적 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건보 일산병원의 담당 실무진들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I-series' 사업을 설명했다.일산병원은 관내 의료기관과 상생하고,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차별화된 진료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병원은 의료전달체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 inno.N은 2021년 3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18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영업이익은 171억원,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액수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92억원 대비 30.5% 감소했다.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실적 증가와 한국MSD 백신 7종의 공동 영업/마케팅이 3분기 실적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케이캡은 3분기 누적 781억원
투약 결과 상기 환자는 가슴쓰림과 흉통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며, 내시경 검사상 식도에서 발적이 발견되었고 위·식도 경계 부분에서 미란이 발견되었다. 이에 역류성 식도염으로 판단하였으며, rabeprazole과 mosapride를 2주간 복용한 후 증상의 호전은 있었으나, 가끔씩 반복되는 역류 증상과 야간의 가슴쓰림 증상은 지속된다고 호소하였다. 양성자펌프억제제를 tegoprazan으로 변경하였으며, 이후 야간의 가슴쓰림 증상도 호전되었다.결론 및 고찰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투약 결과 상기 환자는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흉부 불편감, 위산 역류, 체한 느낌으로 타 의원에서 pantoprazole을 사용 중이었으나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내원하였다. 환자는 고령의 여성으로 척추후만증이 심하여 진료실에 들어올 때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지팡이를 짚고 들어왔다. 내원 시 시행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결과, 중부 식도까지 선상의 식도 점막 손상이 다발성으로 존재하는 LA class B에 해당하는 미란성 식도염과 식도열공탈장이 동반되어 있었다. 위에서 내시경을 반전해 위식도 접합부를 관찰했을 때 위점막이 내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파트너사 뉴로가스트릭스가 6000만달러(한화 약 69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비보 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5AM, 오비메드에 더해 RTW인베스트먼트, 삼사라바이오캐피탈, 마셜웨이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뉴로가스트릭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미국에서 펙수프라잔 임상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외에 주력 파이프라인인 소화기질환 계열 치료제 개발도 가속할 방침이다.전승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스오에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안국약품은 기존 에스-판토프라졸 성분 레토프라에 더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에스오에스는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다. 복용 후 30분 만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게 특징이다.기존 PPI 제제는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용코팅이 적용, 약물 복용 후 효과 발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에스오에스는 기존 에스오메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