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억원 규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연 1000억원 눈앞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880억원의 누적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761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2년도 안돼 누적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올해 10월 현재까지 처방액은 1950억원에 달한다.

P-CAB 제제인 케이캡은 기존 PPI 계열 대비 약효가 빠르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다. 또 긴 반감기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HK inno.N은 케이캡의 적응증을 위궤양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블록버스터 약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HK inno.N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 정제에 이어 구강붕해정 허가를 신청했다. 구강붕해정은 알약을 삼키기 힘들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HK inno.N은 내년 상반기 구강붕해정이 출시되면 시장에서의 지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K inno.N는 "케이캡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도 본격 활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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