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개국이 참여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던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가 올해에도 17개국이 참여하는 등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KINGCA Week'는 위암학회가 춘계와 추계로 나눠 학술대회를 개최하던 것을 지난 2012년부터 학회의 역량을 집대성하고 국제화 하기 위해 연례학술대회로 전환했다.지난 2일~4일 제주도에서 열린 'KINGCA Week 2015'에는 중국, 일본, 홍콩, 몽골 등에서 총 65명이 참석했고, 2017년 베이징 국제위암학회 회장인 Jiafu Ji 교수를 비롯한 해외 위암 관련 교
우울증을 비롯해 신경증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가 관상동맥질환 발병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Carol Shively 교수팀이 Psychosomatic Medicine 3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중년 성인에 해당하는 암컷 원숭이 42마리를 대상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먹이를 제공한 뒤 우울증 여부를 살펴봤다. 이후 이들 원숭이를 무작위로 추려내 한군에는 위약을, 다른 한군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인 서트랄린(
대장내시경을 통해 점막 종양을 절제하는 내과적 시술이 재발 관리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호주 시드니 웨스트미드병원 소화기내과 Alan Moss 박사팀이 대장에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을 시행한 1000개의 증례를 중심으로 위험인자를 평가한 ACE 연구결과가 Gut 2015;64:57-65에 게재됐다. 그동안 광범위 EMR은 상대적으로 고등급의 크기가 큰 대장 점막 종양을 치료할 수 있어 외과적 수술의 대안으로 꼽혔지만 재발 가능성이 늘상 지적받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재발 관리에 있어서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
"1년에 5만건에 이르는 갑상선암 증가의 원인을 단순히 초음파검진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가 과잉진단을 둘러싼 비난의 화살이 갑상선암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작년 초 '갑상선암 과다저지를 위한 8인의 의사연대'로부터 비롯된 갑상선암 과잉검진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 상황.전 세계적으로 과잉진단의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2015년 제1차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증상이 없는 성인에게 갑상선
CDC는 2013년 말 항생제 내성 세균의 심각성을 담은 보고서 한 편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내성 세균의 위협수준을 시급(urgent), 심각(serious), 주의요망(concerning) 3단계로 분류하고, 가장 위협적인 내성 세균 3종을 선포했다.이들은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생명에 치명적인 설사를 유발하는 C.difficile 감염도 여기에 포함됐다.C.difficile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정상세균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독소를 생성하는 특정 균주가 문제가 된다. 특히
제약산업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모토로 만들어진 '한국응용약물학회'가 1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다. 정재훈 한국응용약물학회장(삼육대약대)은 2일 제약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회의 취지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신약개발 지원 계획 등을 소개했다.'신경발달장애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 실무적 관점에서 본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회는 발달장애 신약에 관심이 있는 제약업계 관계자와 연구진 등을 위한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연 2회 개최되는 학회는 봄에 현재 우리나라
이유없는(unprovoked) 정맥혈전색전증(thromboembolism)에서 항응고제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를 선택하기 위한 D-dimer 검사결과가 공개됐다. 연구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의미가 있었다.캐나다 맥마스터의대 Clive Kearon 박사팀이 시행한 연구는 Ann Intern Med 2015;162:27-34에 게재됐다. 현재 항응고제 중단 후 정상 D-dimer 농도가 이유없는 정맥혈전색전증 환자의 재발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여 치료중단을 판단하는 지표로 고려되는 상황. 하지만 수술이나 악성 종양 등과 같이
명확한 재발 소견 없으면 PET 추적검사 '불가' 최근 복지부에는 이 씨와 같은 유방암 환자들의 항의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기존에는 수술 후 1회, 항암치료 중 2회 외에 많게는 수술 후 5년 동안 최대 6회까지 PET 검사가 가능했지만, 2014년 12월 1일부터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 징후 등이 있거나 재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촬영한 경우만 인정하고 재발의 임상적 소견 없이 촬영한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급여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시행 전부터 간암, 갑상선암 환자 등에 대한 건
국내 피부암 환자 10년 사이 3배기저세포암, 점처럼 보여 지나치기 쉬워대부분 레이저로 제거하는 경우 많아광선각화증 10~20% 피부암 발전국소도포제로 치료 가능-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데 추이가 어느 정도인가?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상피암은 조금씩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보면 1999년 1000여 명에 불과했던 환자 수가 2010년 현재 3000명에 육박해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희귀암으로 분류되는 흑색종은 환자가 많지는 않다. 통계를 보면 1년에 450명 전후 정도다. 환자가 적지만 이
호두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초록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2015년 실험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2015)’에서 발표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호두 속 페놀염 추출 성분이 대장암 줄기세포 및 대장암 줄기세포능(stemness)의 생성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대장암 줄기 세포는 대장암 세포의 하위 단위로서 자가증식과 확산을 통해 대장암 진행과 재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이번 연구 초록은 ‘미국실험생물학회지(T
난소난관절제술, "유전자·가족력 고려한 최선의 결정" 안젤리나졸리는 뉴욕타임즈 3월 24일자(현지시각)에 "지난주 양측 난소와 나팔관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에서는 자신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도를 각각 87%와 59%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BRCA1 돌연변이 보인자(carrier)인 데다 친모, 외조모, 이모에 이르기까지 친인척들을 암으로 잃었다고 소개한다.때문에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해오던 중 '난소암 종양표지자인 CA-125 수치는 정상인 반면 염증지표가 상승했다'
의료관광을 통한 해외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료현장에서 '의료통역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의료통역사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의 기회를 축소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봄철학술대회에서 '의료통역사를 통한 환자와의 소통'이란 주제 발표를 맡은 김나제스다 박사(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는 "의사가 의학지식이 부족한 통역사에게 병력청취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환자와 동일시 하거나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이는
불안정한 수면 상태의 가장 큰 원인인 수면무호흡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인간 유전체 연구소 신철 교수와 권유미 박사팀은 수면무호흡 증상이 심할수록 노화시계를 나타내는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가 더욱 짧아진다는 사실을 최근 입증했다.신철 교수팀은 국내 45~72세 사이의 성인 남녀 381명(남성 138명, 여성 243명)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추출한 텔로미어의 길이와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 및 심박의 관계를 분석해 수면과 텔로미어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세포 속에 있는 염색체의 양
- 현재 국내 개원가에서 항암치료 또는 후에 동반되는 부작용 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해외는 어떠한가?단호하게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찾기 힘들다.미국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정확한 사례 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할 수 없지만 큰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소형병원 또는 오피스에서도 항암치료 및 전후 관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원가에서 관리가 가능한 영역은 어디까지인가?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발진, 피부염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심과 구토 식욕부진 등으로 인한 전신 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설사·구토·피부염 호소이 밖에 항암치료 중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작용은 설사 구내염 오심 구토 등이며, 식욕부진이나 탈수가 심하면 수액처방이나 단기 입원으로 대증치료를 해야 한다.경구 표적항암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설사나 여드름 같은 피부염 증세가 종종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로 관리가 가능하다.항암 치료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염 종류에는 △여드름성 발진 △조갑주위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농성 육아종 △모세관 확장증 △피부 건조증과 소양증 △건조증을 동반한 피부염 등이 있다.만약 피부염
"괜히 진료했다 탈 날라" 막연한 두려움 걷어내야먼저 암 환자가 내원했을 때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의사의 소통 능력은 환자의 면담 과정을 통해 발휘되고 진료 만족도와 환자 순응도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진료결과와 건강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Stewart MA 1995, Fritzche PJ, 2005, Beach MC et al, 2006).환자는 항암치료를 받는 데 있어서 우울, 불안감, 신체적 증세와 무기력감, 경제적 어려움 등의 복합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을 느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5가지 혈청형을 추가하며 보다 강력해졌다.아직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노출되지 않은 10대 초반에 접종이 이뤄진다면 여성들 사이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의 근본적인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Jack Cuzick 교수팀(퀸메리대학)은 NEJM (2015;372:711-723)에 발표된 최신 연구논문을 통해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인HPV 9가백신 '가다실9'을 1만 4000여 명의 여성에게 접종한 결과 97%에서 HPV 31, 33, 45, 52, 58 혈청형에 의한 고
대한전립선학회가 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립선 관련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특히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전립선에 대한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대구가톨릭대 정현진 교수는 전립선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에 대한 기초 연구를 발표했고, 명지병원 이소연 전문의는 같은 주제의 임상적 치료 트랜드를 소개했다. 이어 가톨릭의대 박용현 교수가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전립선 암 임상 연구를 공개했다.본격적인 심포지엄에서는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증후군(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가 거세-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 모두에서 혜택입증에 실패했다. 주요저자인 미국 예일암센터 Daniel P. Petrylak 박사는 Lancet Oncology 2015년 3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를 통해 "레날리도마이드를 독세탁셀 +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에 추가하는 전략은 사망률 및 유해반응 발생률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하며 이후 추가적인 연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MAINSAIL 연구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콜레스테릴 에스터 전이 단백질(CETP) 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의 3상임상 REALIZE 연구가 Lancet 3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혈관 관련 안전성 부분에서는 미진한 결과를 보였지만 큰 비중은 아니었고 LDL-C는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후 심혈관 아웃컴 분석에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이다. 연구 주요저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John P. Kastelein 교수는 "이형접합성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 대부분 현재 치료전략으로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추가적인 치료전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