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암제 대비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면역 항암 치료제인 GITR 항체의 작용 기전을 완전히 밝히는데 성공했다. 서울대 강창율 교수(교신저자)와 김일규 박사과정(제 1저자)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고, 연구결과는 의약학 부문 권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 IF=27.363) 온라인판 8월 17일 자에 게재됐다.최근에 화학 성분의 항암제에 비해 치료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국내 탈모환자 1000만시대…검증 안 된 비의학적 치료로 '이중고'▶ 국내 탈모 1000만 시대다. 탈모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류효섭 맥스웰피부과 원장: 서구적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사회적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미용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탈모 인구 증가와 관련 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환자들이 모발 이식 수술이나 탈모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빠르면 10대 후반에서 늦으면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환자들이 병원을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루센티스(성분면 라니비주맙)에 비해 감염이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두 약제는 모두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질환, 망막정맥폐쇄증에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문제는 두 약제의 공급 형태가 다르다보니 투약시 감염 문제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베바시주맙은 약국에서 개별용량으로 재포장돼 판매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1년 베시시주맙의 안구염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사고 원인을 재포장으로 인한 감염문제로 귀결지었다. 이 여파로 미국 FDA는 재포장 후
최근 국내 의료진이 프로스타글란딘E2(PGE2) 합성에 관여함으로써 조직재생 및 장기회복을 돕는 신재생물질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인제의대 양성연 교수(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와 배기범 교수(부산백병원 외과)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샌포드 마르쿼위츠(Sanford Markowitz)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15-PGDH(15-hydroxyprostaglandin dehydrogenase) 효소를 억제하는 합성물질 'SW03329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재생의학 발전에 큰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끊임없는 진화…거의 모든 고형암에 도전장국내외에서 허가된 면역항암제는 2~3개에 불과하지만 개발되는 약물이 많아 향후 2~3년 안이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종류는 겨냥하는 세포에 따라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PD-1과 종양세포에 작용하는 PD-L1 계열로 구분된다.PD-1 계열PD-1을 겨냥하는 약물로는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AMP-224, AMP-554, 피딜리주맙(pidilizumab, CT-011) 등이 있다. 특히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은 이미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은 약물로 기본 적응증 외
면역시스템을 조절해 암을 치료하는 접근방식은 생각보다 오랜 전부터 시도돼 왔다.1891년 뉴욕의 외과의사였던 윌리엄 콜리(William B. Coley)가 수술이 불가능한 암환자에게 용혈성 연쇄상구균을 주입함으로써 악성종양의 축소반응을 유도한 것이 시초라고 여겨진다. 1967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면역학자인 프랭크 버넷(Frank M. Burnet) 박사가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암세포에 대응할 수 있다는 면역감시가설(immune surveillance theory)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1980년대부터 인터페론·IL-2에 관심 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화이자의 항암제 팔보시클립(제품명 이브란스)을 표준치료제인 풀베스트란트(제품명 파슬로덱스)와 병용해 사용할 경우 질환의 악화없이 생존율을 2배 이상 연장시켰다. 다만 중등도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은 그만큼 늘었다.영국 로얄마스던병원 Nicholas C. Turner 박사팀이 주도한 팔보시클립의 PALOMA-3 3상임상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성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결과가 베일을 벗은데 이어, NEJM 7월 16일자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2015DOI: 10.1056
우리나라 성인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은 물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최근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정성후)가 공개한 유방암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30~40대 여성 4명 중 1명(23.5%)이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암을 꼽아 비교적 젊은 층의 여성일지라도 암 발병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반해 유방암의 위험도에 대한 인지는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응답자 절반가량(46.0%)이 한국 여성에서 발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을 묻는 질문에 위암을 꼽았으며 유방암이라 답한 이들은 단 5.
편의성 개선…"사각지대 놓인 환자들 아우를 것" 2015년 미국류마티스학회(ACR) RA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인 조지아 관절염 및 류마티스내과 병원 Gary E. Myerson 교수의 설명이 현재 RA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대변해 준다.그는 "토파시티닙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은 1일 2회 경구 복용의 높은 편의성은 물론, 기존 표적치료제와 다른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2012년 말 출시돼 지난 2년여간의 처방 경험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또 "향후 RA 치료전략에 변화가 예상되는데, 그동안
15세 미만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2회접종의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면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전략 선택과 관련한 임상현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백신접종의 주요타깃인 9~13세 연령대 소녀들에게 기존보다 횟수를 줄인 2도스(dose) 전략이 권고됨에 따라, 안전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강력한 효과에 가중치가 부여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현재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유효성 근거, 특히 서바릭스 2회접종 전략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서바릭스는 2회접종은 주요 연구를 3회접종은 물론 타 백신전략과 비교해
난소암의 일차치료를 두고 학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그간 진행성 난소암으로 의심되는 여성 환자에게는 일차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방식이 국제적인 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해 왔는데, Lancet 5월 19일자 온라인판에서 순서를 바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더라도 예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영국 버밍엄대학 Sean Kehoe 교수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이 수술 후 백금기반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MRC-CHORUS 3상임상을 기획했다.2004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서 MSD의 차세대 PD-1 표적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이 또 한 번 성과를 냈다.해당 환자에서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BMS의 CTLA-4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이필리무맙(제품명 여보이)과 비교해 질병무진행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을 늘리고, 부작용 발생까지 줄인 것.프랑스 Paris Sud의대 Caroline Robert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펨브롤리주맙의 KEYNOTE-006 3상임상 연구결과는 NEJM 6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의 mismatch-Repair 존재유무가 향후 효과를 논할 수 있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최근 저명저널인 NEJM은 면억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중 하나를 mismatch-Repair DNA로 명명하고 이 유전자 결핍 또는 충분여부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6월 25일자 온라인).인간의 유전자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손상된다. 가장 흔하게는 자외선에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럴때마다 회복기능 시스템
시린이를 단시간에 해결하는 인체에 무해한 치료제가 등장했다.고대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팀이 서울대학교 치과 생체재료과학교실 안진수 교수 및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융합생명공학부 황동수 교수와 공동으로 해조류와 과일 등에 주로 들어있는 물질을 이용한 '시린이 치료제'를 개발했다. 단시간에 손상된 치아의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재생효과가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이 치료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연구팀에 따르면 타닌과 철이온을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치아의 표면에서 5분 만에 코팅막을 형성하는 것을 확
건선성관절염(psoriatic arthritis)에서 경구용 phosphodiesterase(PDE)-4 억제제인 아프레밀라스트(제품명 오테즐라)의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번 임상결과는 근거수준이 높은 무작위대조연구(RCT) 3상임상 결과라는 데 주목을 받았다.인하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원 교수의 주도로 영국, 미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연구팀과 공조로 이뤄진 글로벌 후기임상 PALACE 연구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저널에 첫 선을 보였다(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Vol. 22,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조차 암에 대한 학문적인 열의를 막아서진 못했다.18~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41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암컨퍼런스에는 메르스 사태로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4개국 1200여 명의 암연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일본, 중국의 불참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미국에서 Peter E. Laird 교수(반앨델연구소 후성연구센터장)와 Javier F. Torres-Roca 박사(모핏암센터), 호주의 Kenneth O'Byrne 교수(프린세스알렉산드라병원) 등 해외 연자 대
자궁경부암 주요 예방전략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나왔다. Lancet Oncology 6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분석 연구에서는 HPV-16/18에 대한 백신인 HPV-16/18 AS04(제품명 서바릭스)가 접종 후 4년째 평가에서 1~3회 접종 전략 모두 유의한 HPV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3도스 전략, 비용·전략 시행 부담연구 주요저자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및 국립암연구원의 Aimee R. Kreimer 박사는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이 여성암 중 제1위의 사인이고
성인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백혈병인 만성림프구성 백혈병(CLL)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됐다.최근 성료된 제20회 유럽혈액학회(EHA)에서는 BCL-2선택적 억제제인 베네토클락스와 리툭시맙의 병용으로 재발성/불응성 CLL 환자들을 절반 가량 완치시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연구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이 무려 84%로 나타났는데(n=41/49), 이중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반응(CR) 달성 환자는 20명(41%)이었으며, 부분관해(PR)를 달성한 환자도 21명(43%)이나 됐다. 특히 완전반응 환자 중 6명은 불
한국독성학회와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회장 조명행)가 공동주최하는 '아시아독성학회(ASIATOX 2015)'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아시아독성학회는 독성학 연구 분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산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기구다.매 3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국제학술대회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7회차를 맞아 '현대 독성학의 신기원(New frontier in Modern Toxicology)'을 주제로 잡았다.전 세계적으
국내 연구진이 상처 치유를 위한 신호전달체계(윈트신호전달체계)의 흐름을 막는 단백질(CXXC5)을 밝혀내고, 이를 차단함으로써 상처 치유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이번 성과로 일상에서 겪는 가벼운 상처는 물론 수술, 화상, 혹은 당뇨성 피부 궤양 등으로 발생하는 큰 상처들까지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상처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린 셈이다.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최강열 교수팀이 주도하고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정기양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