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학회 박조현 이사장... 올해 17개국 동아시아국가 참여

▲ 대한위암학회 박조현 이사장

지난해 22개국이 참여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던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가 올해에도 17개국이 참여하는 등 국제학술대로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KINGCA Week'는 위암학회가 춘계와 추계로 나눠 학술대회를 개최하던 것을 지난 2012년부터 학회의 역량을 집대성하고 국제화 하기 위해 연례학술대회로 전환했다.

지난 2일~4일 제주도에서 열린 'KINGCA Week 2015'에는 중국, 일본, 홍콩, 몽골 등에서 총 65명이 참석했고, 2017년 베이징 국제위암학회 회장인 Jiafu Ji 교수를 비롯한 해외 위암 관련 교수 등이 참여했다. 초청연사 62명, 자유연제 구연발표 63건, 포스터 전시 및 발표 110여건 등 풍성한 학술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조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외과)은 KINGCA Week는 우리나라 의사들의 뛰어난 위암 치료 실력을 보여주고, 동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보자는 뜻에서 기획했는데 시작이 좋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위암환자가 밀집돼 있는 곳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다. 그런데 이들 중 학술적인면이나 술기면 등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며 "일본은 로봇수술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우리나라에 배우러 오는 의사도 있고, 복강경수술과 다기관전향적연구 등 여러 면에서 일본보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앞서고 있어 학술대회를 진행하기 수월했다"고 말한다.

또 "KINGCA Week는 우리나라 의사들의 역량은 물론 위암학회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 Week라는 단어를 쓴 것은 외국 의사들이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집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5개 병원의 신청을 받아 이들이 observation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위암교육의 매카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INGCA Week에서는 3개국 포럼을 눈여겨볼만하다. 이 포럼에서는 한중일 3개국 공동연구와 신진연구자를 위한 교육, 3개국 위암학회 임원들의 조직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3개국 학회지에 리포트로 게재해 공유하고 있다.

KINGCA Week는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는 특징이 있다.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대회에도 건강강좌가 열렸는데, 제주대병원 송현주 교수와 정인호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번 KINGCA Week 2015 개최를 마지막으로 박 이사장은 업무를 마무리 했다고 한다.

박 이사장은 "아쉬움은 많지만 초기 위암학회를 맡을 때 학술대회를 국제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KINGCA Week 을 시작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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