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심장대사증후군.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대한심장학회. 고광곤 교수. 임수 교수
요즘 고혈압학계, 더 나아가 심장학계는 SPRINT가 단연 화두다. 집집마다 이 연구를 어떻게 해석·평가해 임상에 적용할 것이냐를 두고 난상토론 중이다. ISH 2016 학술대회에서도 SPRINT를 놓고 벌어지는 혈압 목표치 논쟁이 최우선 이슈로 꼽혔다.‘SPRINT’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BP Targets’, 즉 혈압 목표치의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SPRINT 연구결과를 분석한다는 것은 곧 목표혈압을 재평가한다는 의미다. 결국 세계 고혈압학계는 SPRINT를 기폭제로 새로운 혈압 목표치를 찾아 또 한 번의 여정에 선 셈이다
고혈압학계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혈압 목표치를 찾아 떠난 기나긴 여정에서 SPRINT라는 새 이정표를 만났다. 임상연구들을 한데 모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메타분석도 SPRINT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새 근거가 수축기혈압 목표치 130mmHg를 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SPRINT 전·후 목표혈압혈압 목표치에 대한 접근방식은 SPRINT 전과 후로 나뉜다. 혈압조절에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적용되던 시기에는 고혈압 환자 전반에 140/90mmHg 미만의 혈압 목표치를
SPRINT발 혈압 목표치 논쟁을 목도하고 있는 임상의들의 심산이 복잡하다. 지금(140mmHg 미만)보다 더 낮추는 것(120mmHg 미만)이 좋다고 메아리는 울리는데, 무리한 혈압조절이 가져올 이상반응과 합병증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 환자에 대한 임상·역학 데이터도 태부족이다.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박정배 회장(단국의대 교수, 제일병원 심장내과)은 과거부터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혈압 목표치를 더 내려야 한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인 전체의 평균혈압을 더 감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혈압을 기존보
SPRINT라는 새로운 근거에 직면한 고혈압학계가 기존보다 공격적인 강압 쪽으로 방향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 치료를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는 최종목표에 한시라도 빨리, 정확하게 도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뒤따르거나 뒷받침하기 위한 임상현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조기에 혈압을 최대한 강압시키고자, 초기부터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복합제 요법을 적용하는 전략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목표까지 강압이 최우선SPRINT 연구의 목적은 수축기혈압 목표치를 120mmHg 미만으로 가정하고, 이 수준까지 낮
올해 서울 한복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의 핵심이슈 중 하나는 단연코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었다.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칼슘길항제(CCB), 이뇨제(HCTZ) 등 대표적 항고혈압제의 병용조합 또는 복합제 전략이 대거 소개됐다.고혈압 초기부터 강력한 혈압조절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항고혈압제 단독보다는 병용요법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각 계열 간 조합의 임상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들이 이번에 새롭게 공개됐다. 특히 국내 개발된 토종 ARB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임상연구들 중에는 ADVANCE와 ASCOT가 대표적이다. 두 연구 모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인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혈압강하는 물론 심혈관사건 위험까지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이들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전략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존재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이다. 두 연구에서 페린도프릴은 칼슘길항제 또는 이뇨제와의 조합으로 적용했을 경우, 여타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위약 대비 우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ADVANCE의
임상의들에게 딜레마를 가져다 주는 경우 중 하나가 바로 노인 고혈압의 치료다. 고령층의 유병특성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의 건강한 성인에게 적용하는 잣대를 그대로 들이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노인 고혈압의 치료와 관련해 “단독(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과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사망위험 등을 고려해 특성화된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치솟는 유병률노인 고혈압 유병률은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지난 2011년 ‘노인 고혈압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 제목의 성명을
SPRINT 저자 “고령 혈압목표치 논쟁에 응답 기다린다”- Jeff Williamson “SPRINT 75세 이상 분석결과에 목표혈압 결론내야”“HYVET 연구를 거쳐 SPRINT 연구에 이르기까지 노인 고혈압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검증됐다. (HYVET 연구가 고령층에서 수축기혈압 150mmHg 미만조절의 타당성을 검증했다면) SPRINT 연구는 140~130mmHg를 넘어 120mmHg 미만조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고했다. SPRINT 고령층 하위분석 결과를 받아든 심장학계가 가장 이른 시일에 다가올 미국심
세계 고혈압학계가 서울로 눈을 모았다. 올해 서울 한복판서 열린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가 지난 9월 24~29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료됐다. 고혈압·심장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국의 심장부에 모두 집결해 학술적 논의를 펼친, 우리 안방에서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별들의 잔치였다. 우리나라 고혈압학계는 혈압 및 혈관질환 관련 이슈와 화두를 조목 조목 짚어가며 안방에서 세계로 고혈압 학술제전을 타전했다.이번 서울대회는 ‘Working Together for Better BP Control and CVD
유럽심장학회(ESC)·동맥경화학회(EAS)가 5년 만에 새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발표, 지질 목표치를 기준으로 한 기존 치료체계의 틀을 유지했다. 스타틴과 비스타틴계를 포괄한 종합적인 약물치료의 주문은 에제티미브가 약진하며 더 강화됐다.지질치료 목표치 고수유럽은 지질치료 1차타깃인 LDL 콜레스테롤과 관련해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의 임상혜택을 재천명, 어디까지 낮춰야 할지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에 근거해 유동적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ESC·EAS는 European Heart Journ
알츠하이머병 이어 혈관성 치매 주목“고령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해 혈관성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산하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11년 혈관성 치매 관련 성명을 통해 혈관질환과 치매의 연관성에 이어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을 통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 학회는 ASA 공식저널인 Stroke 2011;42:2672-2713에 ‘혈관성 인지장애 및 치매와 혈관인자 기여도’ 제목의 성명을 발표, “뇌동맥경화증을 적절히 치료·관리함으로써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는 혈관질환 관련 성명을 통해 “고령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은 물론 혈관성 치매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의 노화로 인한 구조·기능적 장애가 심혈관질환이나 혈관성 치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 치명적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고령인구에서 심혈관 위험인자의 적절한 관리가 절실하다.노인 당뇨병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Korean Diabetes Fact Sheet in 2015’를 보면, 2013년 현재 현
장내세균 조절을 통해 위장관질환(intestinal disease)을 치료하는 항생제 요법이 새로운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세균총을 구성하는 유익균은 보호하고(eubiotic effects) 유해균의 활동은 억제하는(antibiotic effects) 리팍시민 요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팍시민은 이 같은 기전을 통해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신체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장질환 병태생리 따른 치료 다변화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장질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가 오는 11월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6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 심장대사증후군 예방과 치료의 기초가 되어 줄 역학연구에 매진하기로 뜻을 모은다.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의 심각성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심장대사증후군 해결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2014년 7월 창립했다.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등 국민건강에 가하는 치명적인 위협을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적극 알리고,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는 국민보건의 영원한 숙제를 풀
전 세계적으로 고령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신계열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를 통해 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안전하고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세종병원 내분비내과의 김종화 과장은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2016)에서 STELLA-ELDER 연구결과를 발표,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프라글리플로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프라글리플로진은 노인 당뇨
최근 한국인의 당뇨병 병태생리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당뇨병 발생의 주원인이 인슐린 분비능장애에서 인슐린 저항성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병태생리 자체가 서구패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새로운 병태생리에 적합한 치료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뇨병 특성 변했다"가톨릭의대 손장원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2016)에서 '한국인 당뇨병 유병특성의 변화'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 이
당뇨병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률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전으로 무장한 신규 계열의 항당뇨병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당뇨병 치료의 최우선 목표인 혈당조절률을 끌어 올리는데 있어, 이들 신규 약제가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보완해 새로운 활로를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정체된 혈당조절률최근의 국내외 역학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인지도 증가에 맞춰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혈당을 목표치까지 조절·유지하는 조절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좀처럼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지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당뇨병 역학조사 업데이트판을 발표, 역대 최고치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고했다. 학회는 지난 13~15일 개최한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2016)에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6' 결과를 발표, "2014년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1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65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은 30% 이상이며, 당뇨병 전단계도 25%대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당뇨병 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Daibetes Fact S
스타틴의 고군분투최근까지의 지질치료는 스타틴의 고군분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병태의 이상지질혈증에 포위된 전세(戰勢)에서 스타틴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다. 이 그림을 명확하게 묘사한 대표적 사례가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다.양 학회는 “스타틴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명백하다”며 스타틴 혜택 4개그룹을 선정하고 치료를 권고했다. ‘스타틴 이론(statin hypothesis)’에 근거한 것으로 지질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 저하, 즉 얼마나 낮추느냐보다는 스타틴으로 낮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