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의료정책 결정이나 임상연구에 시민(환자)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자중심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공익적 임상연구 추진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울의대 오주환 교수는 급여우선순위 결정을 위해 여러 차례 국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해 본 결과 시민 참여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오 교수는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답을 얻기도 했다"며 "정
병원의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훈풍이 불고 있다. 병원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논의는 17대 국회를 비롯한 18대, 19대에서 활발하게 되던 사안이었다. 병원계는 허용을 요구했지만, 공공의료학계, 시민단체, 환자단체 등은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는 모양새다. 6일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주최로 '중소병원 의료서비스 질, 이대로 좋은가?'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서 공공의료 전문가는 물론 환자단체까지 그동안 병원 인수합병에 반대 측에 섰던 인사들이 현재 무너져가는 중소
제3기 전문병원 109곳의 명단이 확정됐다.이들 병원은 2018년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병원 의료 질 지원금과 전문병원 관리료 등 수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9개 병원을 '제3기(2018~2020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문병원 지정에는 전국 127개 병원이 도전장을 냈었다.최종 선정된 병원의 숫자는 109개로, 2기(111개소)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17개 병원이 새로 전문병원
보바스병원 인수합병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바스병원을 인수한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를 31일 있을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소환키로 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지난 21일 늘푸른의료재단이 제출한 보바스병원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한 바 있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늘푸른의료재단은 호텔롯데로부터 향후 5년간 2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상출연 및 대여받아 병원을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다.자금 출연 및 대여의 조건으로 호텔롯데는 늘푸른의료재단 이사회 구성권을 얻게 된다. 이를 두고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여부가 오늘(21일) 최종 결정된다. 그간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이 가열되었던 것이 사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부 대형 자본의 의료법인 경영권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 제도 정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후속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지난 19일 보바스기념병원 회생절차 관련 관계인 집회를 통해 병원 회생계획안을 가결한데 이어, 21일 병원 회생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앞선 관계인 집회에서 병원 회생에 채권자들이 압도적 동의를 표
이화의료원이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정밀 의학 진단을 위한 공동 연구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 유기숙 이원의료재단 대표원장, 이민섭,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화의료원 등 3개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유전성/비유전성 암을 비롯한 희귀 난치성 유전 질환과 장기이식 등 유전체 검사에 기반을 둔 정밀 의학 진단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병원들이 예민해지고 있다. 300병상 미만 규모의 중소병원은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해 병상공급과잉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온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의 존재 때문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보건의료계 큰 그림을 짜온 인물이 김 교수다. 김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에 상응하는 힘을 가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고, 애제자로 불리는 서울의대 이진석 교수도 청와대 사회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일명 김 교수 사단의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의료
울산대병원이 울산의대 부속병원으로 공식 전환됐다. 협력병원에서 부속병원으로 그 위상이 강화됨에 따라, 교육·연구 기능 강화, 인력수급 안정, 의료 질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울산대학교와 울산대학교병원은 4일 오후 부속병원 전환 기념식을 갖고, 울산대병원의 의대 부속병원 전환을 대내외에 알린다. 앞서 울산의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어 울산대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를 지난달 1일 교육부가 인가하면서, 울산대병원의 부속병원 전환을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그간 의료법
호텔롯데가 늘푸른의료재단의 보바스병원을 인수하는 것을 두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 호텔롯데의 보바스병원 인수가 불법 M&A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다. 불법 M&A가 아니라는 쪽은 의료계와 로펌, 컨설팅 전문가 등이다. 이들은 호텔롯데의 보바스병원 인수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병원 컨설팅 한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보바스병원을 인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무상으로 600억 원을 출연한 것 또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출연자가 호텔롯데일 뿐인데 무엇이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출
호텔롯데-보바스기념병원 인수합병 논란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일단 법원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면서도, 법원의 회생 결정과 별개로 주무부처로서 의료법에 근거해 이번 인수합병 과정의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잘 나가던' 보바스병원, 법정관리로 매각절차보바스병원 매각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보바스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인 늘푸른의료재단이 지난 2002년 성남시에 개원한 재활요양병원으로, 국내 재활병원의 새로운 롤모델로 거론될 정도로 소위 '잘 나가는 병원'이었다.체계적
보건의료 공공성 훼손 비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규제프리존 특별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국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료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지난 5월 대표 발의한 이른바 규제프리존 특별법은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경우 다른 법령보다 우선하도록 적용하고 있다. 또 타 법령에서 명시적으로 열거한 제한 또는 금지사항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가천대 이길여 총장이 여성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로 3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YWCA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 지도자로서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2003년 제정됐고 한국 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명혜)는 우리 사회를 밝히는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여성지위 향
'1인 1개소 규정' 위헌 논란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합헌'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법률에 모호함이 존재한다면, 향후 제도 보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임강섭 사무관은 20일 한국의료재단연합회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한, 현행 의료법의 이른바 '1인 1개소' 규정.구 의료법은 의료인의 복수 의료기관 '개설&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은 최근 제8대 분당제생병원장에 채병국 박사(마취통증의학과)를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의료기관이 속임수나 부당한 방법으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급여를 받거나, 병원과 의원등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의 면허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해 부당이득을 받아 적발된 건수가 올해만 1만 409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6973건이 사무장병원 관련 건으로, 철저한 조사와 부당이득 징수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의료기관 부당이득 적발 건수는 올해 1~8월에
정부의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책 실패가 확인된 만큼, 법 개정을 통해 이를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법인 부대사업을 확대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 이후 1년 10개월간의 정책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의료법인 개설 의료기관 1312곳 가운데 단 4곳만이 체력단련장업·목욕장· 숙박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운영이 어려운 의료기관들의 수익성 보장을 위해 부대사업 업종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20
메디칼업저버가 올해로 창간 15년을 맞았습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첫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00호'가 넘는 신문을 선보였습니다. 돌아보면 길기도 짧기도 한 시간입니다. 메디칼업저버는 그간 세계 각국의 최신 학술지견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외 의약계 현장을 누비며 보건의료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5번째 생일을 맞아, 어느덧 누렇게 색이 바랜 창간호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봤습니다. 의약분업 대란부터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지난 15년 의약계의 역사가 작은 타블로이드판
19대 국회의 임기가 5월 29일자로 공식 종료됐다. 19대 국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새누리당의 문정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있었다. 각각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두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입법활동은 물론, 주요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개별 정책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찾으며,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국회 내부에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정책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격정지처분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5년이 지나면, 그에 따른 행정처분을 진행할 수 없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의료분쟁 자동개시를 골자로 하는 신해철·예강이법도 통과, 이변이 없는 한 19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 될 전망이다.반면 의료법인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은 시민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좌초, 19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들을 심의, 처리했다.■자격정지처분 행정처분 설정=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던 박인숙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