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융기 병원장 "연구·인재양성 기능 더해 대학·지역 발전 기여"

 

울산대병원이 울산의대 부속병원으로 공식 전환됐다. 협력병원에서 부속병원으로 그 위상이 강화됨에 따라, 교육·연구 기능 강화, 인력수급 안정, 의료 질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대학교와 울산대학교병원은 4일 오후 부속병원 전환 기념식을 갖고, 울산대병원의 의대 부속병원 전환을 대내외에 알린다. 

앞서 울산의대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어 울산대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를 지난달 1일 교육부가 인가하면서, 울산대병원의 부속병원 전환을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간 의료법인 형태, 울산의대 협력병원 체제로 운영되어왔던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1일자로 학교법인 형태, 울산의대 부속병원으로 탈바꿈했다. 관리·감독 권한도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갔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

병원은 부속병원 전환을 계기로 진료역량은 물론, 의학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각오다.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은 "울산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우수 의료인재 양성과 신의료기술 도입에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정융기 병원장은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의 성원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중증환자 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이제 부속병원으로서 의학 발전과 건강 증진 기능은 물론, 교육기관으로서 연구와 인재 양성 기능을 더해 대학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975년 120병상 규모의 현대중공업 부속병원으로 출발해 1997년 대학병원으로, 2015년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하고 정부 지원 울산지역암센터, 권역외상센터까지 들어선 961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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