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 환자의 완화의료 상담이 항생제 투여 확률을 약 5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이대서울병원 김정한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 암 환자 1143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상담이 임종 3일 이내 항생제 사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진행기 암 환자는 암 자체 혹은 암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실제로 감염증이 발생해 경험적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의료원은 지난달 30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아이비타(대표 이길연)와 발전기금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는 기업 공개시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10%를 경희의료원의 의과학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으로 이날 주식기부 계약서에 사인했다. 본 행사에는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위욱환 의료협력팀장 및 ㈜지아이비타 이길연 대표, 전진욱 부사장, 김영호 이사, 황태호 이사 등이 참석했다.㈜지아이비타의 이길연 대표는 현재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의료원이 지난달 29일 의료기기 제조업체 (주)닥터서플라이와 암환자용 방사선 치료기구 발명품 2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연세의료원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책임발명자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교실 금기창 교수와 김용배 교수, 방사선종양학팀 안승권 파트장 등 공동발명자 및 (주)닥터서플라이 안승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전 기술은 암환자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와 산란선 차폐 속옷 2건이다.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다원메닥스와 함께 암센터 18층 신경외과의국에서 ‘재발한 교모세포종(뇌종양)에 대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 국내 임상1/2a상을 위해 임상시험 연구자 개시 미팅’을 개최했다.이날 개시미팅에는 김우경 병원장, 신경외과 이기택, 박광우, 신동원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김현주 교수, 다원메닥스 도원 부사장, 김우형 부장 그리고 사이넥스 김영 대표이사, 김영수 이사, 신해림 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우경 병원장은 “처음 A-BNCT 개발을 위한 구상부터 임상시험 개시까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연구자주도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혈액ㆍ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암환자의 항암제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1차 치료제인 보르테조밉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항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방암은 치료성적이 좋은 항암제가 많이 등장해 타 암종에 비해 예후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유방암 중에서도 희귀암으로 분류되는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유방암에 비해 치료성적이 좋지않고, TNBC를 타깃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면역항암제(IO)나 PARP 억제제 등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가천대길병원 안희경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상황을 고려한 응급수술전담(acute care surgery, ACS)팀을 도입해 '한국형'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과응급질환은 최종 치료인 응급수술을 적시에 받아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응급의료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기존 응급의료체계는 응급실 내 의료·장비·시설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외과응급의료체계를 갖추도록 응급수술 의료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는 24일 코엑스에서 '한국형 외과응급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확장성 소세포폐암에 대해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을 결합한 치료를 시행했을 시 '진단 시 폐기능'이 치료성적의 주요 예측인자임을 확인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임정욱 교수 연구팀은 백금기반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조합 치료를 받은 확장성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 항암부작용, 예후 예측인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병원에 등록된 폐암환자 데이터에서 연구에 적합한 총 4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폐암 진단 시 젖산탈수소효소 및 C-반응단백 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를 비롯한 다기관 연구진은 HER2 양성 위암 환자 치료에 있어 항암제 3중요법이 76.7%의 객관적 반응율(ORR) 보였다고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라선영 교수를 비롯한 다기관 연구진은 HER2 양성 위암 환자 치료를 위해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 3중요법을 통한 치료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IIT)를 진행했다.라선영 교수를 만나, 이번 연구 의미와 IIT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라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전공의 모집율 최하위를 기록한 핵의학과가 제도 개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 제도 하에 시행되지 못했던 것들이 개선되면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희귀질환자의 삶의 질 상승에 기여뿐만 아니라, 전공의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대한핵의학회는 11월 4일~5일 일산 킨텍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아시아핵의학협력기구와 공동 개최하며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전공의 부족 우려 수준… 수련교과 과정 개편, 수련 환경개선 나서대한핵의학회는 지난 60여 년간 핵의학분자영상 분야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이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 면역 치료법을 개발해냈다.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더라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암세포의 PD-L1 면역관문 단백질과 독성 T-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T-세포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 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네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간암은 국내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연세의료원이 내년 3~4월경 새로운 암 치료법인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들은 중입자치료기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약 4000~5000만원인 비용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암 치료 최전선에는 양성자치료가 포진하고 있다. 수소이온을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양성자치료는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가 양성자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양성자치료에 대적하는 선수가 등장했다.탄소이온을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중입자치료가 그것이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3일 조기 위암환자의 로봇 위절제술을 성공하면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고 환자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이틀 뒤인 20일 퇴원했다고 24일 밝혔다.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7개월 만에 100례를 기록했다. 100~1천례 달성에는 4년 1개월, 1000례~2000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중증질환 수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개원 3년 6개월 만에 외과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성과가 2019년 4월 개원 이후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암수술 다각화 및 장기이식수술 활성화를 통해 단기간 내에 안정적 수술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의의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외과(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혈관이식외과)가 시행한 수술 1만 76건(지난달 30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의료정의실천연대, 장애인건강권연구소,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하 시민단체)가 24일 요양병원간병비 행정입법 부작위는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26조에서 요양병원간병비의 지급 절차와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을 행정입법으로 위임했으나 시행일로부터 15년이 지났음에도 행정부가 합리적 이유 없이 지체했고, 이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시민단체는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월세가 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암 치료 후 환자가 직장이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기자들과 만난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암 치료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위스는 직장인이 암에 걸리면 1년 동안의 치료 기간 동안 유급 휴가를 주고 복귀를 돕는다.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회사 50%, 정부 50%가 부담한다. 조 센터장은 "5년 생존율, 재발률 등이 목표가 아니라 암 환자가 치료 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경제성평가 면제 위험분담제(RSA) 취지를 훼손한 채, 자료 부재를 빌미로 특정 약제들의 급여를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기윤 의원실에 제출한 2018~2020년 암질심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8월10일 심평원은 제7차 암질심위원회에서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에 대한 급여를 반대했다.또 지난 6월29일 심평원의 암질심에서도 국내 EGFR 변이 비소세포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령 암환자에게 T세포 면역력 감소로 인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과 달리 충분한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세브란병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65세 미난 그룹에서의 치료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Open, IF 6.883)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 진단 기술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산 항암제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짐에 따라, 새로운 국산 신약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선플라(성분명 헵타플라틴)를 비롯해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 삼성제약의 리아백스(테르토모타이드) 등 외산 항암제들이 득세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품목 취소, 자진 철수 등을 통해 시장을 떠났다.국산 31호 신약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이 출시 후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산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후속주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