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다각화·장기이식수술 활성화로 단기간 내 안정적 수술 시스템 안착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3년 6개월 만에 외과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가 복강경 대장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3년 6개월 만에 외과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가 복강경 대장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중증질환 수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개원 3년 6개월 만에 외과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성과가 2019년 4월 개원 이후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암수술 다각화 및 장기이식수술 활성화를 통해 단기간 내에 안정적 수술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의의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외과(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혈관이식외과)가 시행한 수술 1만 76건(지난달 30일 기준)에는 암수술이 1895건, 장기이식 수술이 118건 포함됐다.

암수술 중에는 유방암이 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항문암(463건), 갑상선암(407건), 위장관암(242건), 간담췌암(211건), 식도암(20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체계적인 다학제 협진시스템 구축과 암환자 신속진료시스템(Fast-Track) 도입, 포괄적·통합적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치료영역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환자 신속진료시스템은 필요한 경우 진료 당일 검사 및 당일 입원까지 시행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장기이식분야에서는 신췌장이식(68건), 간이식(48건) 외에도 대표적 고난도 이식으로 꼽히는 소장이식(2건)을 시행했다.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이 밖에도 수술 후 급격한 기능 저하 및 상실 우려가 있는 고령 환자들을 위해 수술 전 노인 포괄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노인 암환자에게 최상의 치료 효과와 적은 독성 항암치료를 제공하고자 항암 전 노인 포괄평가도 병행해 환자가 수술과 치료과정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외과장 김형진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수술 환자의 치료 결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 전부터 환자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수술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며 "본 병원 외과 의료진은 'Beyond the best, Toward the perfect'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치료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부담까지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외과 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다음 달 13일 오전 9시부터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총 3개 세션, 11개 강연이 마련된 연수강좌에서는 암과 장기이식, 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외과적 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과 은평성모병원 치료 경험이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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