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기 위암환자 로봇 위절제술 성공하며 로봇수술 1만례 성과
비뇨의학과, 수술 건수 가장 많아…산부인과·외과·이비인후과·흉부외과 뒤이어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본관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본관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3일 조기 위암환자의 로봇 위절제술을 성공하면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고 환자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이틀 뒤인 20일 퇴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7개월 만에 100례를 기록했다. 100~1천례 달성에는 4년 1개월, 1000례~2000례 도달에는 2년 8개월이 걸렸다. 

이후 로봇수술 수요 증가세에 빠르게 적응해 로봇 수술기를 추가로 도입한 결과, 2000~3000례 1년 8개월, 3000~4000례 1년 등 수술 속도의 성장세를 보였고 9000례부터 1만례까지 단 5개월이 소요됐다.

1만례 기준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로봇수술 중 비뇨의학과가 3,685건(37%)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산부인과 3527건(35%), 외과 2417건(24%), 이비인후과 301건(3%), 흉부외과 70건(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질환별로 보면 △자궁 2909건(29%) △전립선 2014건(20%) △신장 1142건(11%) △간담췌 758건(8%) △대장직장 644건(6%) △갑상선 632건(6%) △위암 428건(4%) △부인암 365건(4%) △방광 291건(3%) △두경부 255건(3%) △난소 253건(3%) △요관, 신우 154건(2%) △협진·종격동·폐·식도·후복막·부신·심장·유방 등 기타 118건(1%) 순이었다.

로봇수술센터장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한 교수들의 노고이자 성과"라며 "로봇수술센터는 각 분야 교수들의 새로운 수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독자적 로봇수술 임상권한 프로그램과 선진화된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최단 시간 내 분야별 최고 수술 결과로 질적·양적 성장을 일궈냈다. 교육·관리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서울성모병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체결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 지정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료기관·의료진에게 교육, 훈련과 전반적 로봇수술센터 운영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성모병원이 국내외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2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2022 제12회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13여 년간 축적된 로봇수술센터 운영은 물론 여러 임상과의 향상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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