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항당뇨병제를 심장전문가가 어떻게 처방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미국심장학회(ACC)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ECDP)'을 발표했다.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치료 시작과 모니터링 전략을 자세히 다뤘다. 이번 지침은 2018년 이후 약 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과체중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환자보다 마른 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중증의 간 섬유증(liver fibrosis)을 보인 마른 NALFD 환자는 중증 간 섬유증을 보이는 비만 NAFLD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윤아 교수(소화기내과)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The Liver Week 2020' 학술대회에서 '비만보다 마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더 높은 심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아니지만 혈압이 정상 수준보다 높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항고혈압제 치료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가 고혈압으로 진행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의 혈압 관리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며, 항고혈압제로 예후를 개선했음을 입증한 전향적 연구가 없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7~8일 오프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또는 동반질환과 관계없이 신장신경차단술로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시술 후 조절된 혈압은 약 3년 동안 유지돼 신장신경차단술의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내릴 수 있었다.이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신장신경차단술을 받은 고혈압 환자를 모집한 다국가 등록사업인 GSR(Global SYMPLICITY Registry)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SD의 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심혈관계 혜택이 아닌 안전성만 입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2~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앞서 다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보고한 SGLT-2 억제제처럼 계열 효과(class effects)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ASCVD 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99% 이상이었던 이번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연초부터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약물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약물별로 성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보험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BRCA 변이 동반 난소암 치료제인 다케다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Bempedoic acid/ezetimibe) 복합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LDL-C 강하전략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넥슬리젯(Nexlizet)이란 제품명으로 출시된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최대용량 스타틴으로 치료받고 있는 이형접합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중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이들에게 적용된다. 특히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 승인은 벰페도익산 단독요법 승인과 얼마 차이를 두지 않고 발표된 만큼 벰페도익산의 임상적 활약
뇌졸중 재발예방에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과 동일한 노선의 치료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시 대두됐다.국내외 심혈관질환 관련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을 ASCVD 측면에서 접근, 관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LDL-C)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가능한 낮은 수치로 떨어뜨리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올해 국제뇌졸중학술대회(ISC 2020)에서는 발표된 TST 연구에서는 죽상동맥경화성 뇌졸중 환자의 LDL-C를 적극적으로 조절했을 때 재발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LDL-C 100mg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LDL-C는 낮을수록 좋으며, 스타틴만으로는 목표수치에 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치료제가 PCSK9억제제다."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 치료제인 PCSK9억제제인 레파타(성분명 에볼루쿠맙)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초고위험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암젠코리아는 22일 레파타의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적응증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PCSK9억제제를 활용한 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초고위험군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보헙급여가 되면서 경쟁 약물인 사노피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를 앞서는 모양새다.하지만, 사노피 측에서도 현재 프랄런트에 대한 보험급여 진입을 위한 정부와 논의를 준비하고 있어 레파타의 우세형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을 통해 2020년 1월 1일부터 초고위험군 죽상경화성 심혈
SGLT-2 inhibitors came to the forefront a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topics in the field of cardiology and endocrinology. Although developed as an antidiabetic drug, SGLT-2 inhibitors opened up a new era in diabetes treatment by demonstrating cardiovascular benefits while proving its potential 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암젠코리아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PCSK9억제제 중 유일하게 초고위험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하 ASCVD) 치료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또,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에도 보험급여가 확대된다.레파타는 완전한 인간 단일클로항체로, 혈액 내 PCSK9 단백질과 결합해 LDL 수용체의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해 혈중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수치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치료제이다.보건복지부는 27일 레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가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 범위를 확대했다.ADA는 2020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선공개하며, 두 가지 항당뇨병제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심부전, 신장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제로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ASCVD, 심부전 또는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는 2019년 진료지침에서 한발 더 나아간 권고안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19년 국내외 당뇨병 학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를 두고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 모두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혈당조절 목표를 '유지'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대한당뇨병학회는 미국당뇨병학회보다 강력한 혈당조절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치료에서는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9년 당뇨병 학계, 목표혈당 두고 엇갈린 韓·美 2019년 쓴맛 단맛 다 본 S
최근 '이상적인 중성지방 관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김두일 교수(인제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기훈 교수(울산의대)와 임상현 교수(가톨릭의대)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 강연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중성지방 관리의 필요성과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Statin+Fenofibrate 치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중성지방2018 미국심장협회(AHA) 등 관련 학회에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 위험인자로서 총콜레스테롤
최근 '심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성균관의대 천우정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창원파티마병원 한양천 과장, 김해중앙병원 강구현 과장이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Towards Optimal Management of CV Riskin Hypertensive Patients with Dyslipidemia고혈압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2018 FACT SHEET에 의하면, 고혈압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단순 고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스타틴을 복용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치료제로 한 발 더 다가섰다.인클리시란의 임상 3상인 ORION-10 결과에 따르면,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을 복용 중인 ASCVD 환자는 인클리시란 투약 후 18개월 동안 LDL-콜레스테롤이 58% 더 낮아졌다. 게다가 안전성 평가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가 심혈관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의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에 이름을 올리며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AHA 2019의 LBS 세션에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총 26편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학술대회 첫날에는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의 'RECOVERY'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가 1억 달러를 지원한 'I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