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인 비만치료제가 소아청소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알보젠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했다.이와 함께 성인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비만 환아 대상의 임상3상에 도입해 향후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소아청소년 비만약으로 제니칼·펜터민 한계는?FDA 허가를 획득해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각막 경직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온경 임상강사 연구팀이 최신 안압측정장치인 '동적 샤임플러그 분석 장비(Corvis ST, 이하 CST)'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됐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각막, 피부, 관절 등 콜라겐 기반 신체 구조는 일반인에 비해 경직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병태적·생리학적 변화는 녹내장 치료 근간이 되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주기(2023년)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 동시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의 평가 부담을 해소하고 환자 측면의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평가는 2023년 3월에서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2개)와 고혈압·당뇨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비만대사수술 이후 체중을 더 줄이는 부스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증 비만 환자 대상의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6개월 전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으로 FMT를 받은 군은 본인 대변으로 FMT를 진행한 군과 비교해 수술 이후 12개월째 체중, 체질량지수(BMI) 등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동물실험에서는 FMT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며 적극적 치료에 무게를 실었다.ADA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개인별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70mg/dL 미만 또는 55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Diabetes Care 12월 1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당뇨병 관리에서 식후혈당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평가는 당화혈색소(A1C)나 공복혈당을 기준으로 하지만, 실질적으로 환자 대사적인 측면에서는 식후혈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식후혈당이 높으면 야간혈당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아침 공복혈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DPP-4억제제의 유용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에서 높은 처방률을 보이는 DPP-4억제제는 저혈당증과 체중증가 위험없이 식후혈당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로 꼽힌다. 다양한 종류의 DPP-4억제제가 국내 임상에서 사용 중
최근의 2형당뇨병 치료동향은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신규계열에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신장질환·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 또는 병력자 등에게 이들 동반질환 위험감소 혜택을 검증받은 특정 계열 약제를 우선 권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봐도 앞서 언급한 만성질환 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2형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는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비동반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설폰요소제, 티아
최근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치료와 관련해 설폰요소제 계열의 비중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ADE (Joint Asia Diabetes Evaluation)로 명명된 등록연구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인종에서 2형당뇨병의 유병특성과 혈당강하제 치료현황에 관한 분석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설폰요소제의 리얼월드 사용현황에 관한 결과를 담아냈다. 연구에서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특히 설폰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이 증가한 이유로 코로나 19(C0VID-19)로 인한 생활습관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1월 1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1023개교 9만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중 30.8%인 10명 중 3명이 과체중 및 비만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5%가량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강북삼성병원 김은실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DPP-4 inhibitor의 역할과 Teneligliptin의 임상적 가치김종화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5%에 불과했다.최근 개정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무엇보다 강조하였으며, 당뇨병 약제 선택 시 혈당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GLT-2 억제제 시장에 첫 국산 신약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월 30일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서 대웅제약 엔블로 0.3mg(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혈류 내 재흡수를 차단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당뇨병 치료는 물론 심부전 치료, 심혈관 및 신장 혜택을 보고하고 있는 SGLT-2억제제 대열에 국내 SGLT-2억제제가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국내 SGLT-2억제제로 제시된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의 3상임상이 발표됐다. 3개의 3상임상이 발표됐는데 각각 생활습관개선,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 + DPP-4억제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생활습관개선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했고, 다른 2개 연구에서는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2 SYMPOSIUM이 지난 11월 5~6일 안다즈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ReDM SEOUL 2022 SYMPOSIUM에서 첫째 날은 천안엔도내과의원 윤석기 원장과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둘째 날은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당뇨병 관리전략의 최신 지견, 국내 당뇨병전단계의 환자의 위험과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의 필요성, 당뇨병 관리에서 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 네덜란드 질란트 파마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회사가 과체중/비만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후보물질인 'BI 456906'이 참가자의 체중을 인상적으로 줄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BI 45690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 복합제로, 지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받은 물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젊은 성인에서 비만 인구 증가와 비례해 당뇨병 유병률이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는 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진단에 활용하는 당화혈색소는 10명 중 6명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발생 고위험 인구 급증으로 인한 당뇨병 대란 상황에 따라 당뇨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당뇨병의 심각성을 제고하는 대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단기간 간헐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내분비내과),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이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룹을 나눠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후, 3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청소년에게 봄바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서 위고비와 대조군을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위고비군 16.1%, 대조군 0.6%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시에 11월 2일 NEJM에 동시에 게재됐다. 비만 청소년에게 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