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분자량 헤파린(low molecular weight heparin, LMWH)이 암 관련 혈전증의 표준 치료제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LMWH는 주사제의 특성상 환자의 순응도를 떨어트려 치료효과 및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암 관련 혈전증에 대한 경구용 약제의 역할을 알아보고자 Hokusai-VTE Cancer 연구가 진행됐다.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을 동반한 암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경구용 약제인 에독사반이 주사제인 달테파린 대비 VTE 재발 또는 주요 출혈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Hokusai-VTE Cancer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네덜란드 아카데믹메디컬센터(Academic Medical Center)의 Harry R. Büller 박사와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만나 에독사반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 제네릭을 허가받은 종근당이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 제네릭도 준비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동성시험계획서 승인 현황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 초부터 리바록사반 10mg, 20mg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5mg까지 승인을 받았다. 자렐토는 물질특허가 2021년 10월까지 남아있지만 제네릭을 준비하는 국내사들은 일찌감치 특허장벽 허물기에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물질 특허 존속기간연장무효 심결에서 패했고, 항소심에서도 고배를 마시는 등 특허벽이 견고한 상황이다. 다만, 조성물 특허 회피에 성공
리바록사반이 심방세동이 없는 심부전 환자까지 적응증 확대를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심방세동을 동반하지 않은 심부전 악화 환자는 표준치료와 함께 저용량 리바록사반을 복용하더라도 심혈관 예후가 개선되지 않았다.COMMANDER HF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8)에서 발표됐다. 동시에 NEJM 8월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리바록사반은 와파린과 달리 혈액 응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10혈액응고인자(Factor Xa)를 선택적으로 직접 억제해 트롬빈 생성을 차단한다
리바록사반이 내과질환(medical illness)으로 입원한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MARINER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높은 내과질환 환자는 퇴원 후 45일간 리바록사반을 복용하더라도 위약과 비교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맥혈전색전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의미 있게 낮지 않았다.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2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8)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NEJM 8월 26일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 확보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네 가지 NOAC 리얼월드 데이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축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NOAC의 효과와 안전성을 본 리얼월드 연구는 서양에서 주로 진행돼 왔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리얼월드 결과가 발표되면 뒤이어 국내 결과가 공개됐다.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지난해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아픽사반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세계 최초로 에독사반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얼월드 데이터 퍼즐이 완성됐다. 지난해 서울의대 차명진·최의근 교수팀(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이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아픽사반의 국내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Stroke 2017;48(11):3040-3048), 순천향의대 이소령 교수(순천향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최 교수팀이 마지막 남은 에독사반 리얼월드 결과를 8월 21일 JACC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J Am Coll Cardiol 2018;72(8):838-853).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NOA
아픽사반이 신장기능이 악화된 심방세동 환자를 겨냥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보다 신장 배설률이 낮다는 강점으로, 현재 신장기능이 악화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투약하는 와파린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신장기능 악화로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심방세동 유병률이 높고 부정맥도 흔하게 발생해 신장기능이 정상인 이들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된다. 이에 학계에서는 NOAC 랜드마크 연구와 처방 데이터를 토대로 이들에서 와파린 대비 NOAC의 효과 및 안전성을 보고
내달 중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 주목할만한 지침과 연구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 임상의들이 주목하고 있다.올해 유럽심장학회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독일 뮌헨 국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기간 동안 발표되는 세션만도 1100여개에 달한다.우선 새로운 2018 임상 지침 가이드라인이 대거 발표된다. 학회가 공개한 최종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실신, 임신부 심혈관 질환 관리, 폐동맥 고혈압, 관상동맥 재관류술, 심근경색증 정의 등에 대한 5가지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특히 심근경색증 정의는 유럽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는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복용하고 있다면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의료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OAC을 복용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하는 이들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20%가량 높았다. 단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는 치료 중인 항응고제 계열에 관계없이 비슷했다.심방세동 환자는 신장장애를 동반한다면 출혈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NOAC의 랜드마크 연구에는 신장기능이 악화된 심방세동 환자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에서 NOAC의 효과 및 안전성을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로 승부수를 걸었던 리바록사반의 종합 성적표가 공개됐다.전 세계에서 진행된 리얼월드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한 결과, 리바록사반을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또는 출혈 발생률은 100인년(person-years) 당 1~2건으로 효과와 안전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4명 중 3명은 1년간 치료를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리바록사반은 가장 많은 리얼월드 근거를 쌓은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리얼월드 데이터는 XANTUS 통합 프
국내 심방세동 환자에겐 기존 항응고제인 와파린보다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더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이 기존 치료제인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위험이 높아 안전성 문제가 감지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 NECA)은 국내 실제 임상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항지혈제(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사용의 안전성 및 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2일 발표했다.항지혈제는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심근경색 위험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덴마크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 결과, 실제 임상에서 NOAC을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는 와파린 등의 비타민K 길항제(VKA)를 복용한 이들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낮았다. 이와 함께 NOAC 간 심근경색 발생 위험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OAC 중 하나인 다비가트란은 지난 2009년 발표된 RE-LY 연구에서 큰 폭은 아니지만 급성 심근경색 위험 신호가 감지돼, 학계에서는 NOAC의 심근경색 위험을 예의주시해 왔다. 이에
대한부정맥학회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 부정맥연구회가 학회로 확대 출범한 이후 내놓은 첫 진료지침이다. 이번 지침을 통해 와파린, NOAC 등 항응고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국내 환자를 위한 치료 기준이 마련됐다. 그러나 3상 임상 중심으로 반영돼 리얼월드 연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심방세동환자에서 항응고제의 적합한 선택 및 용량 권고안: 특수상황과 고위험군 환자' 제 1저자인 전남대병원 이기홍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가이드라인이 가진 의의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동반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시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항응고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심방세동 환자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을 경우 주요 합병증인 혈전 색전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K 길항제(VKA) 또는 비-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등의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항응고요법에 따른 출혈 또는 뇌졸중 등의 위험이 다르기에 절제술 전·후 개별화된 치료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Hugh Calkins 교수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정기학술대회
리바록사반이 아스피린과의 맞대결에서 쓴맛을 봤다.원인을 알 수 없는 색전성 뇌졸중(Embolic Stroke of Undetermined Source, ESUS)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뇌졸중 이차예방 효과가 아스피린과 차이가 없었고, 출혈 위험은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NAVIGATE-ESUS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 제4차 유럽뇌졸중학회 연례학술대회(ESOC 2018)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5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본 연구는 독립적 자료모니터링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있듯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투약하는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도 '출혈'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NOAC은 반감기가 짧아 출혈이 있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자연적으로 멈출 수 있지만, 하루만 중단해도 항응고 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응급상황 및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혈중 NOAC 수치가 높으면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계에서는 'NOAC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 뛰어들었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
대한부정맥학회가 항응고요법 치료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8 대한부정맥학회 비만팍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지침'을 내놨다. 특히,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에 이어 치매에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부정맥학회의 이번 지침은 외국 가이드라인이 아닌 국내 실정에 맞게 제정됨으로써 NOAC 블루오션인 개원가에서의 처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회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성별에 관계없이 CHA2DS2-VAS 점수의 위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와파린 등의 항응고요법을 받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25%'. 심방세동 환자 4명 중 3명이 받지 않고 있는 항응고요법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가 팔을 걷어 부쳤다. 그 첫 시작으로 학회는 그동안 발표된 국내·외 연구 결과와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2018 대한부정맥학회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지침'을 1일 대한내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진료지침에서는 와파린, NOAC 등의 항응고요법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크게
국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적합한 뇌졸중 예방 지침이 제정됐다.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2018 대한부정맥학회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지침'을 1일 대한내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가이드라인 개발 위원장인 정보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이번 지침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먼저 뇌졸중 위험점수인 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게는 항응고요법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며, 남성 1점 이상 또는 여성 2점 이상인 경우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
전극도자 절제술(catheter ablation, 이하 절제술)이 예정된 심방세동 환자는 시술 전 아픽사반을 계속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연구로 디자인된 AXAFA-AFNET 5 연구 결과, 절제술 전 아픽사반을 중단하지 않은 환자군과 와파린으로 대표되는 비타민 K 길항제(vitamin K antagonists, VKA)를 계속 복용한 환자군은 출혈, 뇌졸중 등의 발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2018)에서 공개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