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학회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다.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의 작업으로 오는 5월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지난 2월 17일 개정을 앞두고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조용균 개정위원장(강북삼성병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정의에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질환(MAFLD)에 대한 개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또 역할 부분에서 발생률과 유병률을 분리해 제시하고, 정상 체중 비알코올 지방간질환(Lean NAFLD)에 대해 추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항당뇨병제로 개발된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가 그 주인공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STEP1 임상3상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체중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주 1회 피하주사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군은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 대비 치료 68주째 체중이 약 12%p 더 감소했다. 체중은 15kg가량 줄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임상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에서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치료 성적표가 공개됐다.이탈리아 3차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10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 관해(diabetes remission)율은 전통적인 치료를 진행한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오픈라벨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2년 추적관찰 결과, 비만대사수술군 당뇨병 관해 확인이번 연구에 앞서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혈액 안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혈당을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의 인슐린이나 당뇨병 치료제, 비만 약제가 갖는 기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약물치료 타깃인 것이다.세브란스병원 구철룡 교수(내분비내과), 조응혁 교수(핵의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권인규 교수(위장관외과)팀은 지난 11월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 상위 저널인 GUT(IF 19.819)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을 통한 포도당 배출 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한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노보 노디스크社의 삭센다 3mg 주사제를 비만한 청소년의 치료제로 승인한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체중이 60kg 이상이고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 기준 30kg/㎡ 이상에 상응하는 12~17세 청소년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삭센다를 투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앞서 삭센다는 2014년 FDA로부터 BMI가 최소 3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을 내시경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열린 국외 학술대회에서는 내시경시술인 십이지장 점막 재표면술(duodenal mucosal resurfacing, DMR)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도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이에 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비침습적인 시술로 치료할 수 있어 DMR이 당뇨병 치료의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대다수 연구가 단기간으로 진행돼 장기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비만대사수술로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기대 수명까지도 연장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비만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이 최우선이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어려움을 겪는다. 환자들은 대체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지만 치료에 실패한 환자는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특히, 비만은 대사질환과 같이 사망위험이 높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적 생존률에 미치는 비만대사수술의 혜택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다.이에 스웨덴 예테보리의대 Lena M.S. Carlsson 교수팀이 스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비를 지원하는 '희망드림' 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2020 부천성모병원 자선특화 사업인 '희망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고도비만 환자들의 사람의 질 향상과 비만으로 발생한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 질환 개선을 위해 사전 검사비, 입원비,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만 18세 이상의 환자 중 체질량지수(BMI)가 35kg/㎡ 이상이거나 BMI가 30k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특징을 통해 비만대사수술 후 장기간 당뇨병 관해(remission)에 도달할 수 있는 환자를 예측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한 환자를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수술 전 인슐린 치료력이 없거나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미만으로 짧은 환자군에서 장기간 당뇨병 관해 도달률이 높았다. 이탈리아 피사대학 Diego Moriconi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달 21~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이면서 성호르몬이 떨어진 상태의 성선기능저하증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장기간 사용하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는 물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성선기능저하증이면서 비만인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을 단기간 사용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몸무게가 23kg, 허리둘레 13cm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증명한 11년 장기추적관찰 연구가 공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비만대사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봉합부위 누출및 천공을 복강경과 내시경을 결합한 수술법으로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대사수술은 미국 등 해외에서 널리 시행되는 수술이다. 고도비만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을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표준 진료지침으로 포함했다.국내에서도 한해 500례 정도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은 지난 2019년에는 2000례가 넘는 수술이 이뤄졌다.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회장 안수민)은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국제학술대회(ICOMES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다.이번 ICOMES 2020에서는 “When Obesity Research Meets Cutting Edge” 라는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plenary lecture)과 4개의 핵심 강의(keynote lecture)를 포함한 66개의 세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체중에 따라 비만을 정의하는 현재 기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체중을 기반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BMI)로 판단한다. 그러나 비만을 체중만으로 정의하면 안 되며, 개인별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에 따라 비만 관리는 체중 조절뿐 아니라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을 관리하는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캐나다 비만 전문가 단체인 '캐나다 비만(Obesity Canada)'은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성인에서 비만: 임상 가이드라인(Obe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절제술이 루와이 위우회술보다 골절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 Alfonso Torquati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과 골절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수술 후 3년 동안의 골절 위험을 연구했다.이 연구는 후향적 멀티센터 코호트 연구로, 2004~2014년 사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4만 9113명의 미국 메디케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을 받지 않은군(비수술군 n=1만 6371) ▲위소매절제술군(n=1만 6371) ▲루와이 위우회술군(n=1만 6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bidirectional) 연관성을 맺고 있다. 당뇨병은 NAFLD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NAFLD는 당뇨병 발생과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지목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NAFLD 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이에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는 당뇨병 환자의 NAFLD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성명(position statement)을 발표하며, NAFLD 진단과 치료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티아졸리딘디온계인 피오글리타존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한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NAFLD 치료 목적으로 투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NAFLD 진단 및 치료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position statement)을 대한당뇨병학회지 지난달 1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 NAFLD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고도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비만대사수술의 일종인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항비만약물 처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미국 클리브랜드 메디컬센터 Raj Shah 연구팀이 2010~2019년 동안 IBM 익스플로리스 DB에 등록된 환자 중 BMI 40(kg/㎡) 이상인 환자 271만 7000명을 분석했다.여러 가지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절제술을 분석한 이유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 위소매절제술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내시경 시술인 십이지장 점막 재상피화(duodenal mucosal resurfacing, DMR)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무작위 샴시술 대조군(sham-controlled) 임상 연구로 진행된 REVITA-2 결과에 의하면, DMR을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공복혈당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0)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운영되는 급여기준에서 비만대사수술 대상 환자의 폭을 넓히는 한편, 요양급여가 적용되는 복원술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병원 김종민 병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역설했다. 비만대사수술, 뚜렷한 효과 비만대사수술에 따른 환자 아웃컴은 건강보험 급여화의 정당성에 힘을 싣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병원장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은 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임상에서는 로카세린 처방에 신중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로카세린의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에서 로카세린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로카세린이 암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국내 임상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개연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처방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인다. 게다가 비만한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