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소세포암에서 탈라타맙과 같은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ager, 이하 이중항체)에서 가능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에서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낮은 소세포폐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새 약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소세포폐암은 세포 크기가 작아 붙은 이름이다. 다른 갈래인 비소세포폐암 보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수술 보다 항암치료에 의존하는데 1차 치료에 반응이 없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특히, 결핵 관련 사업에 대한 내년도 정부 예산이 축소된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퀴아젠코리아는 17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잠복결핵 진단 검사 제품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와 국내 결핵 퇴치를 위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STOP-TB 파트너십 코리아 장승준 사무국장은 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3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11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동아에스티는 'DA-4511의 First-in-Class SHP1 억제제의 항암 면역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및 세포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셀(대표 제임스 박)은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 세포치료제의 다국가 임상1상 진행을 위해 아이큐비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GC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를 시작으로 AB-201의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다.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 고형암을 표적하는 기성품 형태의 동결 보존 가능한 동종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기존 세포 유전자 치료제 대비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제조 공정으로 상업화에 이점이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CAR-T 세포 치료제는 아직까지 혈액암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가 어려운 확장기 소세포폐암에 면역화학요법과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병용요법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인다.중국에서 진행된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3상 결과, 면역관문억제제인 벤멜스토바트(Benmelstobart)와 중국에서 개발한 TKI인 안로티닙, 그리고 화학요법을 함께 진행하면 화학요법만 시행한 경우와 비교해 전체 생존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벤멜스토바트는 새로운 PD-L1 억제제이고, 안로티닙은 혈관신생을 차단하는 항혈관형성 작용제다. 이 같은 병용요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4일 국내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CAR-T 항암세포 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고려대 안암병원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식도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해 치명적인 암에 속한다.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신규 발생 식도암 환자 수는 2748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식도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6위를 차지하는 만큼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높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수술 시 1~2년 내 재발 가능성이 크다. 또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장기 생존율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기존 현미경으로 세포 내부의 고유 특성을 분석하려면 형광 염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세포 외부의 침습적인 조작이 세포 소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정량적으로 밝혀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백찬기·김준기 교수팀은 광회절 단층촬영(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이하 ODT) 기술을 활용하여 세포 내외부의 화학 및 유전학적 변화에 따른 세포 소기관들의 미세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다양한 세포 전처리 과정 이른바 세포 고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형곤 교수팀(허우행 연구원)이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암조직을 직접 면역이 억제된 쥐에 이식해 종양을 키운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patient-derived xenograft model, PDX model)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유방암의 간 전이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유방암은 2023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한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대부분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원발 부위의 암보다는 폐, 간, 뼈 등 다른 장기로 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피부림프종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피부과 이미우·이우진 교수,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송시열 교수, 병리과 박찬식 교수)은 피부림프종이 진행돼 치료가 까다로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피부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관련 의료진이 모여 암통합진료센터에서 환자를 진료한다.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 중 피부 림프구 세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T 세포 항암면역 증진을 통해 유방암 발생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이호 교수, 박미경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이미옥 교수, 가나리 박사 연구팀이 일주기 시계 유전자 ‘NR1D1(Nuclear Receptor subfamily 1 group D member 1, Rev-Erbα)’ 연구에서 유방암의 T 세포 항암면역 반응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NR1D1’은 신체의 24시간 규칙적인 주기를 만드는 시계 유전자인데 국립암센터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가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마그롤리맙의 연구를 중단했다.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부분 보류 조치 해제를 통보 받은지 1년 3개월 만이다.길리어드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고형 종양 등 다른 유형의 암에 마그롤리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임상1b상 성공에도 FDA, 임상 보류..."심각한 부작용 이슈"마그롤리맙은 길리어드가 2020년 3월 포티세븐을 4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CD47 단일클론항체다.마그롤리맙은 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과 기술이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 상황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사 측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 중인 GI-301의 올해 기술이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GI-301(유한양행 임상 코드명 YH35324)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일본 제외한 글로벌 판권)한 물질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가 진료 현장에 속속 진입하는 가운데 당뇨병을 동반한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전략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역항암제를 투여받는 암 환자는 세포독성항암제로 치료받는 환자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을뿐더러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면역항암제 효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면역항암제는 암 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이다.이는 세포독성항암제의 한계를 극복, 2018년 기준 미국 암 환자의 4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면역세포를 찾았다.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 및 림프절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 발병 원인임을 규명했다.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유병률이 1~2%인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 병용요법이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 1171명을 대상으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과 소라페닙 단독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3상 HIMALAYA 연구가 기반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진료 현장에서 급여 적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던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암질심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이로써 자궁내막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화학요법에서 면역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젬퍼리를 비롯한 6개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14일 발표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젬퍼리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6개월만에 암질심을 통과하게 됐다.젬퍼리는 면역세포(T세포의)의 세포 예정사 1(PD-1)을 표적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얀센의 CAR-T 치료제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의 치료 차수를 앞당겨 투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1~3차 치료력이 있지만 불응성인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CARTITUDE-4 임상3상 결과, 카빅티 투약 시 질병 진행 위험이 감소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레날리도마이드는 다발골수종의 기본 치료이지만 사용이 확대되면서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카빅티는 현재 5차 이상 치료제로 허가받은 가운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구형 난치질환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장기간 안전성 근거와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이 제기됐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1980년대 이전까지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이후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2.32배 증가했다.이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기술의 발달로 환자 발굴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019년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