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인 불면증 신약 '다리도렉산트'가 불면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무작위 이중맹검 임상3상 결과, 다리도렉산트 25mg 또는 50mg을 3개월간 복용한 불면증 환자는 수면 개시 및 유지, 그리고 주간기능이 의미 있게 향상됐다.개발사는 이번 결과를 포함해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 관련 데이터를 올해 말 규제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승인된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는 2014년 수보렉산트(제품명 벨솜라)와 2019년 렘보렉산트(데이비고) 두 가지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정현 교수]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자는 동안 숨쉬기를 멈추는 것을 말한다.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가 폐쇄돼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과 숨을 쉬려는 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정지를 보이는 중추성 무호흡, 그리고 혼합형이 있는데, 그 중 폐쇄형이 가장 흔하다.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환자의 대부분이 비강에서 시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수면무호흡증(OSA) 중증도가 낮아도 고혈압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그리스 크레타병원 수면센터 Izolde Bouloukaki 박사 연구팀이 유럽 수면무호흡증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경증 OSA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이 무호흡-저호흡 지수(Apnea Hypopnea Index, AHI)에 따라 최대 52%로 나타났다.고혈압은 중등도 이상 OSA 환자에서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으며 경증 환자의 중요한 임상 경과와 관련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경증 OSA와 동맥성 고혈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조제닉스사의 펜플루라민(제품명 핀텝라)을 2세 이상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드라베증후군에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드라베증후군은 영아기에 강직발작 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교대로 일어나는 간대발작, 경련이 끝나면 잠에 빠지는 희귀질환이다. 질병 원인은 SCN1A 유전자가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식욕억제제 펜플루라민은 뇌에서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지만, 남용하면 중추신경 흥분과 심장판막 손상, 정신분열 증세 등을 유발하고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어 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콜린제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중 일부에서 급성 근긴장이상이나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추체외로증상(EPS)이 발생한다.이때 항콜린 제제를 처방하는데, 문제는 기억장애, 입마름, 졸림, 변비, 빈맥 등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항콜린 제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2015년 1월 JAMA에 항콜린 부작용이 있는 약을 장기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논문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약물 등장이 뜸했던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 게임 체임저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제약기업인 선오비언 파마슈티컬스사가 연구 중인 조현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EP-363856'가 최근 임상 2상 확장연구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덕분이다.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 내 생화학적이상 즉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과다하게 분비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현재 사용되는 조현병 치료제는 도파민2 또는 세로토닌 2A(5-HT2A)를 억제하는 수용체와 결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수면호흡장애(Sleep-Disordered Breathing, SDB) 환자는 병원 진료 의뢰부터 치료 시작까지의 대기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JAMA Network Open 4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SDB 환자는 치료 대기시간이 짧으면 양압기 치료 순응도가 개선됐고, 주간졸림증과 환자 만족도도 향상됐다.SDB 환자는 치료 대기시간이 길다고 보고되지만 이로 인해 치료 결과가 달라지는 지는 명확하지 않았다.캐나다 캘거리의대 Christina S. Th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편두통 신약 'AXS-07'이 긍정적인 임상 3상을 토대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AXS-07의 개발사인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AXS-07의 MOMENTUM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AXS-07은 개발사의 MoSAIC 기술을 적용한 멜로시캄 20mg/리자트립탄 10mg 복합제다. MoSAIC은 경구 투약 후 멜로시캄 성분의 흡수 속도를 높이면서 혈장 반감기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MOMENTUM 임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CINV)에 오프라벨로 처방되는 릴리사의 자이프렉사(제품명 올란자핀) 5mg이 10mg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CINV를 예방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은 자이프렉사 10mg과 아프레피탄트(제품명 에멘드), 팔로노세트론(제품명 알록시), 덱사메타손을 처방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이프렉사 5mg가 10mg의 주요 부작용인 주간 진정효과를 줄일 수 있다
기면병은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이지만, 꾸준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면병 약물치료에는 낮에 과도한 졸음을 개선하는 중추신경흥분제(각성제)와 탈력발작 증상을 조절하는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됐다.그러나 16년 만에 아모다피닐(제품명 누비질)이 출시되면서 기존 약물 대비 약효지속 시간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만나 기면병 치료현황과 환경변화를 들어봤다. Q. 기면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 환경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이 미국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유럽 시장에도 곧 선보일 전망이다.SK바이오팜(사장 조정우)은 자사가 발굴해 기술 수출한 혁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이 15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발굴 및 임상 1상 시험을 마친 후 기술 수출한 물질이다. 이후 수면장애 질환 글로벌 1위인 재즈파마슈티컬스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상업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은 일라이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발매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라스미디탄은 전조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경구용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허가됐다. 라스미디탄은 세로토닌(5-HT) 1F 수용체 작용제로, FDA가 승인한 급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새로운 계열의 최초의 치료제다. 라스미디탄의 신약 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에는 성인 편두통의 급성 치료제로서의 라스미디탄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3상 사무라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일주일에 1~2번의 낮잠을 자면 심장마비 및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9일 The BMJ에 발표된 스위스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1~2번 낮잠을 자는 성인들이 낮잠을 안 자는 성인보다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심혈관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부족을 보충해주는 낮잠이 건강한 습관으로 볼 수 있다.연구진은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35~75세인 약 3500명 성인을 대상으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지난달 미국 시장에 발매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 솔리암페톨)'가 초기에는 우울증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됐던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수노시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까지 완료한 후 지난 2014년 재즈파마슈티컬즈가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한 솔리암페톨의 제품명이다.지난 3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시키는 약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또한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을 해 놓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나는 젊다'는 생각만으로 정신건강 및 수면 질이 좋아진다는 흥미로운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신경과)팀이 주관적 나이와 수면 특징 및 질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실제 생활 나이(chronologic age)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나이(subjective age, 주관적 나이)가 적을수록 수면 질이 좋아졌다.한국갤럽에 연구용역을 맡겨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2018년 9~12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2501명 응답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평균 나이는 47.92세, 남성 비율은 49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 직업운전자 1/3가량이 주간졸림증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팀(이비인후과)은 대한비과학회(전임 회장 조진희 가톨릭의대 교수), 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김진국 건국의대 교수)와 함께 2011-2016년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해 20일 발표했다. 전체 환자 4344명 48.2%에 해당하는 2093명의 환자가 하루에 30분 이상 운전을 하며 특히 전체 환자의 0.9%에 해당하는 38명의 환자는 직업운전자였다. 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드라벳증후군 환아는 대마 성분 의약품이자 뇌전증 치료제인 '카나비디올(제품명 에피디올렉스)' 치료를 받을 경우 '매일 10mg/kg' 용량·용법부터 시작해야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Nicklaus Children's Hospital의 Ian Miller 박사 연구팀 결과에 의하면, 매일 카나비디올 20mg/kg을 복용한 드라벳증후군 환아가 10mg/kg을 복용한 환아보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이와 함께 이뤄진 효능 평가에서는 매일 카나비디올 10mg/kg 또는 20mg/kg을 복용한 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비약물적 치료요법으로 뇌를 자극하는 치료기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첫 승인을 받았다.FDA는 19일(현지시간) ADHD 치료기인 모나크(Monarch) 외부 삼차신경 자극(external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eTNS) 시스템을 승인했다.eTNS 시스템은 ADHD 약물치료를 받지 않는 7~12세 ADHD 소아 환자 치료기로 허가받았다. 치료기는 휴대폰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가정에서 환자가 수면하는 동안 보호자의 감독하에 사용 가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누구나 걱정이 앞선다. '수술이 잘 될까' 하는 의문은 물론이고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겪게 될 통증에 불안함을 갖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5천 건 정도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뛰어난 의료기술로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고 각 분야에 도입된 최소 침습적 수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져 동반되는 통증도 감소했지만 수술 후 통증은 여전히 환자들의 걱정거리다.실제로 수술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이 통증을 호소한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한 것을 후회하는 환자들이 간
[메디칼업저버 김상은기자〕 산후우울증 치료제 신약 등장에 이어 저항성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신약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최초 산후우울증 치료제 브렉사놀론(제품명 줄레쏘)을 승인했다. 또 비강 스프레이제제인 에스케타민, PTSD에 효과를 보인 MDMA 등도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2일 서울 힐튼밀레니엄 호텔에서 대한정신약물학회가 201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개발되는 약물의 임상적 의의와 앞으로 한국에서의 실용화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