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onobu Hashimoto 연구팀, J-FORCE 임상 3상 연구 결과 발표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구토에 올란자핀 5mg 선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CINV)에 오프라벨로 처방되는 릴리사의 자이프렉사(제품명 올란자핀) 5mg이 10mg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CINV를 예방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은 자이프렉사 10mg과 아프레피탄트(제품명 에멘드), 팔로노세트론(제품명 알록시), 덱사메타손을 처방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이프렉사 5mg가 10mg의 주요 부작용인 주간 진정효과를 줄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여러 임상 2상에서 5mg 자이프렉사가 10mg과 효과도 비슷하고, 안전성 파일도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와 5mg과 10mg 사용에 대한 논쟁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과 유럽에서는 처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 약학과 Hironobu Hashimoto 연구팀이 일본에 있는 26개 병원, 710명 환자를 대상으로 J-FORCE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항암제인 시스플란틴을 처음 처방받은 악성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자이프렉사 5mg(n=356명) ▲대조군(위약군, n =354)으로 무작위로 배치하고, 4일 동안 약물을 투어했다. 추가로 아프레피탄드+팔로노세트론+덱사메타손도 투여했다. 

자이프렉사의 복용시간은 취침전이 아닌 저녁식사 이후로 정했다. 이는 가장 졸음이 오는 시간에 맞춰 약물 복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란자핀 5mg으로도 충분 

2017년 2월 9일부터 2018년 6월 13일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고 24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자이프렉사군 95%에서 오심과 구토가 나타나지 않았다(95% vs 89%, P = .0021). 

또 24~120시간으로 기간을 늘렸을 때도 자이프렉사군이 우수했다(79% vs 66% P < .0001). 

초기 자이프렉사군의 주간졸림 비율이 높았지만, 2일째 두 그룹 간 극심한 주간졸림 비율은 비슷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자이프렉사 10mg을 권고하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세계암보존치료학회(MASCC) 등의 가이드라인을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암보조치료학회 내 구토방지워킹그룹 리더인 Alex Molassiotis 박사(홍콩 폴리테크닉 간호대학)는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중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Molassiotis 박사는 "몇 년전부터 국제항구토가이드라인그룹은 자이프렉 10tmg과 5mg 처방을 두고 논쟁을 해 왔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5mg이 더 적절한 것처럼 보인다. 또 효과는 10mg과 같거나, 또는 거의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11일 란넷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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