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인 ‘인크루즈 엘립타’(성분명: 유메클리디늄)를 4월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크루즈 엘립타는 지속형 무스카린 작용제(LAMA)인 유메클리디늄 단일 성분을 건조 분말 흡입기(DPI, Dry Powder Inhaler)인 ‘엘립타’를 통해 1일 1회 62.5㎍으로 복약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이다. GSK가 선보인 첫 LAMA 단일제인 인크루즈 엘립타는 성인 COPD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작년 6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인크루즈 엘립타는 위
인크레틴 기반의 당뇨병 치료제들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심부전(HF) 위험 미스터리가 서서히 풀리는 모양새다.지난 2013년 SAVOR TIMI 53 연구로 촉발된 DPP-4 억제제의 심부전 입원 위험성 논란은 지금도 계속 검증해야하는 숙제로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현 이슈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보기에는 연구 규모나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때문에 좀 더 큰 규모와 장기간 진행되는 리월월드(Real World)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때마침, 캐나다 맥길
창립 100주년을 맞은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2016)가 미국 보스턴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특히 100주년에 걸맞게 여성건강, 당뇨병, 비만, 내분비교란물질(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흥미로운 신상 연구결과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학술대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첫째날(1일)에 가장 눈여겨 볼 세션은 여성건강이다. 오전 시간대부터 시작돠는 이들 세션에는 폐경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에서 적용되는 생동일성 호르몬요법 등의 안전성 및 효능 연구
최신 연구 결과에서 인크레틴 기반 당뇨약에 논란이 된 '심부전으로 인한 내원율 증가'라는 오명이 벗겨졌다.캐나다 주이시 종합병원 임상역학과 Kristian B. Filion 교수팀의 이번 다기관 관찰연구 결과는 NEJM 3월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1145-1154).무엇보다 DPP-4 억제제와 GLP-1 작용제가 속하는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발목을 잡아온 것은 다름아닌 심부전으로 인한 내원율을 높인다는 지적이었다.이와 관련해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 근거들도 많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심비코트 제네릭이 국내 허가됐다.한독테바(사장 박선동)는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성분명: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가 지난 3월 17일자로 최근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는 ICS(흡입용스테로이드)와 LABA(지속성 베타2작용제) 복합제로 부데소니드와 포르모테롤 성분으로 이뤄져있다.이 복합제는 세계천식기구(GINA)가 지정한 천식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별도의 증상완화제 없이 천식 관리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약물로, 3단계부터 5단계 환
말그대로 '패러독스(paradox)'다.규제당국의 촘촘한 거름망을 통과한 약물인데도, 임상시험의 결과에는 공공연히 의심이 생긴다. 간혹 시판후 유해반응 이슈가 터진 상황이라면, 애당초 불리한 임상데이터의 일부가 가려졌다거나 누락되지는 않았을지 염려까지 따른다.특히 제약사의 입김이 작용한 연구일수록 의심의 강도는 더 세진다. 피험자 선정 단계부터 결과 분석까지, 제약사 입맛에 맞게 조리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이러한 궁금증에서 비롯돼, 긍정적인 결과만을 쏟아내는 '제약사 편향(bias) 임상연구'의 실태를 조사한 연구도 여럿
최근 천식 치료에 이용되는 살메테롤의 안전성을 두고 엇갈린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바탕 논쟁이 예상된다.지난 7일 성료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GSK의 AUSTRI 연구결과는 대표적 지속형베타작용제(LABA)인 살메테롤 병용요법에 합격점을 주었다. 살메테롤 병용요법은 흡입형 스테로이드(ICS)인 플루티카손 단독요법 대비 중증의 천식 관련 이상반응 발생을 높이지 않았고, 천식 악화의 위험을 유의하게 줄였다는 평가였다.살메테롤의 장기간 안전성이 오랜 이슈가 돼 왔던 터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학회가
그동안 살메테롤의 안전성을 지적한 SMART(Salmeterol Multicenter Asthma Research Trial) 및 SNS(Serevent Nationwide Surveillance) 임상연구와 맞서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AUSTRI 연구로 명명된 이번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에서 대표적 지속형베타작용제(LABA)인 살메테롤을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ICS)와 병용한 경우 ICS 단독요법을 시행한 환자에서 심각한 천식 악화의 발생이 오히려 줄었다.GSK의 David A. Stempel 박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ACOS 근거 부족? 임상시험서 진단 불분명한 환자 걸러지기 때문"네덜란드 그로닝언의대 호흡기내과 Dirkje S. Postma 교수는 ACOS와 관련한 논평에서 "ACOS가 임상시험을 토대로 한 의학적 근거가 적다는 것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애매모호한 임상시험 규제계획과도 관련이 있다"며 "진단명이 분명히 규정되지 않은 환자는 임상시험 승인단계부터 걸러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는 ACOS의 실체가 어느 정도 공유되지만, 여전히 이를 별도 질환으로 단정짓기엔 이르다는 반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정의가
GLP-1 유사체 작용제인 리라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사건을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이에 따라 엠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에 이어 세 번째 심혈관 예방 효과를 입증한 당뇨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주사용 당뇨병 제제로는 처음이다.노보 노디스크 제약은 리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입증한 LEADER 연구의 탑라인을 4일 공개했다.이 연구는 2010년 시작된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로 당뇨약의 심혈관 위험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작됐다.총 9340명의 제 2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심혈관 위험 요소를 동반한 고위험군 환
한국형 당뇨병 관리의 특징으로 인슐린 분비능과 저항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각 기전에 작용하는 약물들의 병용요법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는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한다. 2002~2013년 국내 혈당강하제 처방패턴을 분석한 결과 2002년 기준으로 꾸준하게 단독요법은 줄고 2·3제 병용요법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메트포르민 +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이 41.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
한국먼디파마(대표이사: 이종호)는 의료용마약성진통제인 타진서방정이 도파민 작용제 투여 후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및 고도 중증의 특발성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RLS)의 2차 치료제로서의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29일 밝혔다.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견딜 수 없는 충동이 나타남과 함께 다리에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증상이 동반되는 감각운동 신경 질환으로, 환자들이 대개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거나, 종종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다는 표현을 하는 증상에
만성 C형간염의 1차 치료제에 등극한 소포스부비르 기반 치료법이 급성 C형간염에도 분명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올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2016)에서는 만성 C형간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차세대 경구용 직접바이러스작용제제(DAA)가 급성 C형간염에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들이 다양하게 발표됐다.그 가운데 미국 컬럼비아의대 P. Patrick Basu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는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복합제와 소포스부비르에 시메프레비르를 추가한 병합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SLAM C 연구로 명명된 이번 예비연구(p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EMPA-REG OUTCOME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임상혜택이 더욱 명확하게 검증됐기 때문이다. 엠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 하위분석에서 심부전 여부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입원 및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AHA 2015 Abstract 20238).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
우리 시대의 당뇨병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아직 “인류의 당뇨병은 이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광의의 병태생리는 명시하기 어렵다. 당뇨병, 아니 당뇨병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계속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더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역설적인 복잡성을 갖고 있다. 지역과 인종에 따른 당뇨병 유병특성이 다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당뇨병 발생의 새로운 기전이 탐구되고 있다.인슐린 저항성이 지배하는 서양의 당뇨병유럽과 북미의 서구형 당뇨병은 전통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지배적이다. 성인 당뇨병 발생의 병태생리
과체중 또는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제2형 당뇨병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더불어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만큼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심혈관 위험인자의 집합체인 대사증후군이 비만을 시작으로 인슐린 저항성 → 고혈당·고혈압·이상지혈증 → 죽상동맥경화증의 과정을 거쳐 심혈관질환으로 종결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체중증가에 따른 인슐린 기능장애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비만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제2형 당뇨병의 관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타깃이다.제
최근 임신부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의 '득과 실'을 따진 두 편의 연구논문이 국제저널에 발표됐다.임산부에서 신중히 처방해야 할 의약품의 목록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공개된 두 연구의 주요 키워드는 '임산부'와 '천식'으로 공통점이 있었다. 한 쪽은 천식 약물을 복용하던 임산부에서는 출산 후 아이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이하 AS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결론이었고, 다른 연구는 임산부에 고용량 비타민D를 꾸준히 공급해주었을 때 자녀의 천식 발생이 현저히 줄었다고 보고했다.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은 ‘환자의 임상특성’과 ‘약제의 기전특성’에 기반해 최종적으로 고혈당 치료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알고리듬을 통해 고혈당의 단계별 치료전략을 쉽고 간편하게 설명했다.고혈당 중증도와 혈당조절 정도로 대변되는 환자의 임상특성, 그리고 위험 대비 혜택을 설명하는 혈당강하제 특성에 따라 단독에서 2·3제 병용요법에 이르기까지 맞춤치료를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병용약물의 선택과 관련해 알고리듬 내에 약제특성을 명시, 이에 근거해 임상의들이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개별 환자에게 적합
당뇨병 관련 문제는 결국 인슐린으로 귀결된다. 당뇨병 병태생리의 주요 키워드가 인슐린 분비능·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경구용 치료약물들이 제시돼 있는 가운데 치료전략의 종착점이 인슐린이라는 점은 이를 자명하게 보여준다.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 공동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에서는 SGLT-2 억제제의 등장이 크게 주목받았지만, 최후의 보루격인 인슐린 치료전략도 큰 변화를 겪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ADA·EASD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인슐린 치료선택 알고리듬도 전면 수정해, 그야말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016년의 시작을 제2형 당뇨병 환자 표준진료지침(the group's type 2 diabetes care guideline) 발표로 출발했다. 특히 이번 지침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조절이 가능하도록 '열린 목표치'를 명시한 점이다.2015년도와 마찬가지로 저혈당증 위험이 없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는 A1C 목표를 6.5% 이하로 권고했지만, 추가적으로 저혈당증 위험이 높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한 환자 등은 A1C 6.5% 초과로 설정하되 환자 상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