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SL 2016]소포스부비르 기반 병합요법, 급성 C형간염 단기간 치료 결과 공개

 
만성 C형간염의 1차 치료제에 등극한 소포스부비르 기반 치료법이 급성 C형간염에서도 분명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2016)에서는 만성 C형간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차세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가 급성 C형간염에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양하게 발표됐다.

그 가운데 미국 컬럼비아의대 P. Patrick Basu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는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복합제와 소포스부비르에 시메프레비르를 추가한 병합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SLAM C 연구로 명명된 이번 예비연구(pilot study)는 무작위 대조군방식으로 진행됐다.

Basu 교수는 "최근 급성 C형간염은 미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대개 페그인터페론 알파 2a와 체중에 따른 리바비린을 사용해 치료를 한다"며 "하지만 이 마저도 상당한 부작용과 함께 일부 연구에서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 30% 수준으로 낮게 보고되고 있다"라고 연구에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최근 시장에 속속 등장하며 SVR을 95% 이상 높게 끌어올린 차세대 DAA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

연구에는 미국 뉴욕의 6개 도심지역에서 약물재활프로그램에 등록된 29명의 급성 C형간염 환자가 대상이 됐다. 이들은 소포스부비르 400mg + 레디파스비르 90mg을 4주간 매일 투약하는 환자군(14명)과 소포스부비르 400mg + 시메프레비르 150mg 병합요법을 8주간 매일 투약하는 환자군으로 나뉘었다.

DAA를 단기간 투약한 결과에 따르면 두 환자군 모두에서 20주째 SVR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급성 C형간염 환자에서도 해당 DAA의 단기간 병합요법은 기존 치료를 뛰어넘는 내약성과 월등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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