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 적정수혈 치료의 최전방에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2000년 3월 무수혈센터를 개소한 이후 무수혈 수술과 치료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려온 선두주자다. 지난해 1월 무수혈센터를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여호와증인을 위한 무수혈치료에서부터 적정수혈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 천착해온 대한수혈대체학회 이정재 회장(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장)을 만나 우리나라 적정수혈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적정수혈이 병원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적정수혈이 왜 필요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조주영 교수(소화기내과)가 1976년 창립, 소화기내시경학 분야의 연구·진료·교육 분야에 약 9000명의 회원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10대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2021년 11월까지 2년 임기로 학회를 이끌 조주영 이사장의 포부는 간단명료하다.국내 최대 학술단체 중 하나로 거듭나게끔 한 양적인 성장,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IDEN)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으로 견고해진 질적인 성장의 정도(程度)를 더
SGLT-2 억제제는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평가지표 개선에 성공했다.이를 계기로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특히 심부전 1차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당뇨병이 없는 심혈관질환 환자도 2차 예방 목적으로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1차, 2차 예방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심부전학회
SGLT-2 억제제를 심장약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당뇨병 학계에서는 '항당뇨병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GLT-2 억제제는 혈당강하 효과를 기본으로 심장보호 효과가 나타나며, 혈당조절이 아닌 심장보호를 목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전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를 만나 당뇨병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SGLT-2 억제제에 대해 들었다. [신년기획-①] SGLT-2 억제제 '심장약' 가능성 대두[신년기획-②] SGLT-2 억제제, 당뇨약인가? 심장약인가?[신년기획-③] "S
기면병은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이지만, 꾸준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면병 약물치료에는 낮에 과도한 졸음을 개선하는 중추신경흥분제(각성제)와 탈력발작 증상을 조절하는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됐다.그러나 16년 만에 아모다피닐(제품명 누비질)이 출시되면서 기존 약물 대비 약효지속 시간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만나 기면병 치료현황과 환경변화를 들어봤다. Q. 기면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 환경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알든 모르든 일생에 한 번은 앓고 지나간다는 부비동염. 부비동염이 지속적으로 재발해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 부비동내시경술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부비동내시경수술의 경우 부비동 내 점막을 절제해야 하는 만큼 임산부나 소아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도 있다. 이런 가운데 부비동풍선확장술이 주목받고 있다. 부비동내시경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덜할뿐더러 회복이 빠른 장점 때문이다. 다만, 부비동풍선확장술은 부비동내시경술에 비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게 한계다. 비급여인 만큼 환자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요인과 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센터가 체계적인 인프라와 우수한 의료진을 기반으로 치료내시경의 미래를 제시했다.고대 안암병원 소화기센터(전훈재, 최혁순 교수) 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술기와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실력을 갖추고 있다.최근 여러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훈재 센터장을 비롯한 소화기센터 의료진들은 현재 국내 유일의 '대사비만 내시경 기구', '소화기 내시경 봉합기계', '대장 내시경 형상 구현 기기', '연성 로봇 내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 고도비만수술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받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 김 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이 비만한 환자에게 도움이 되려면 의사가 환자에게 맞는 여러 종류의 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올해 초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되면서 마치 유행처럼 병원들이 비만대사수술센터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가능한 수술은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는 점에 대한 우려다. 김 센터장을 만나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 들어봤다. - 의사가 여러 가지 비만대사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비만대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간단한 모바일 아바타 게임을 통해 유방암 환자를 관리하는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이 게임은 수술부터 항암치료, 멘탈케어, 심리적 안정 도모까지 현실과 연계한 원스톱패스트트랙 다학제 통합진료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의 세 교수가 머리를 맞대 만들어냈다.이들 세 교수는 중앙대병원 암센터 유방암클리닉 김민균 교수(유방외과)와 김희준 교수(혈액종양내과), 김선미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이며 게임의 이름은 '핑크리본(Pink Ribbon)'이다.중앙대병원은 앞서 2014년, 핑크리본의 이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통일보건의료학회가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함께 29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생명을 살리는 소통, 남북 보건의료 용어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통일보건의료학회 제2대 이사장인 김신곤 고려대 의대 교수(안암병원 내분비내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일보건의료학회가 한반도 건강공동체 구축으로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이사장은 통일 이슈는 보건의료계 각 직역단체 간 이해상충을 넘어 공통의 비전인 생명을 살리는 역할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의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에서 노쇠 원인과 이로 인한 영향을 찾고자 시작된 한국노인노쇠호코트사업단의 '한국 노인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이하 KFACS)'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2016년부터 내년까지 5년 사업으로 진행되는 KFACS는 남은 1년 동안 최종 결실을 얻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KFACS는 국내 노쇠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최종 목표로 두고 노인노쇠 '코호트연구'와 '중재연구'가 동시 진행됐다. 또 중재연구 안에서 '영양중재 연구'와 '운동중재 연구'가 실시돼 그야말로 하나의 사업 내에서 여러 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고려의대 생리학교실 나흥식 교수는 최근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제2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의 헌법기관으로 자문회의와 심의회의로 구성된다.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에 따라 과학기술분야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염한웅 포스텍 교수가 부의장을 맡고, 과학기술 관련 교수를 중심으로 한 9명의 민간위원과 정부의 5개 부처 장관 및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구성된다.국가과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두까기병(Nutcracker syndrome)은 환자는 물론 의사들에게조차 익숙지 않은 질병이다. 이 병은 왼쪽 콩팥의 정맥이 대동맥과 상장간맥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 사이를 지나면서 눌려 혈뇨나 단백뇨 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병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랫동안 호두까기병에 대해 천착해 온 서울대병원 김승협 명예교수는 환자에게 진단명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명예교수는 세계 6개 지역 의학초음파 조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로시글리타존 성분의 항당뇨병제인 아반디아 퇴출 사태로 저평가됐던 티아졸리딘디온(TZD) 약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에서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와 함께 대사증후군 개선 혜택을 입증한 덕분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다.연구에 참여한 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아반디아 이슈 후 TZD가 과소평가됐고 처방이 많이 줄었다"며
심방세동(AF)이 있으면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에게는 3제 요법(항응고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을 일정 기간 사용하다 2제 요법(항응고제+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으로 변경하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3제 요법의 치료 기간이 명확히 확립되지는 않았다. 최근 에독사반 등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포함한 2제 요법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2제 요법을 시작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ENTRUST-AF PCI' 연구의 의의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연구가 화제다. TZD 계열 국산 신약인 로베글리타존(제품명 듀비에)과 DPP-4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시타글립틴(자누비아) 간의 Head-to-Head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약물 간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연구를 진행한 강동성심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5월 23일 신임 차관으로 임명됐다.김 차관은 현장 전문가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보건의료 정책이 돼야 정책적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소신을 피력했다.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신임 차관으로서의 소명과 포부에 대해 설명했다.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는 오래 묵은 숙제를 안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이해당사자들이 많고, 당사자 간 이해관계 역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또 복지부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몇 년 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슈의 중심에 서 있던 대한갑성선학회가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당시 갑상선 관련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오랫동안 그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최근 대한갑상선학회 지휘를 맡은 장항석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은 학회나 의사들이국민이나 언론 등과 소통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당시 제기된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고 과학적이지 않았지만, 갑상선 질환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 장 이사장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말기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SRD) 질환이 주목받고 있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일주일에 3회씩 투석이 필요해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과 보호자에게도 많은 부담이 따르는 게 현실.말기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만큼 필수다. 이 때문에 혈액투석의 핵심인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도 관심이 집중받고 있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기능과 재질에 따라 아웃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본지와 만난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파스칼 코퍼슈미트 박사(혈액투석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암 치료에 있어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해 간전제술을 선보인 외과의사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가 지난 8월 1일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했다. 한 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절제술 기준을 확립한 것으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한 그가 국군수도병원에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신뢰받는 군병원, 상위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선언한 것이다. 취임 3달째를 맞고 있는 그에게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 국군수도병원장 임기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