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 세마글루타이드가 비알코올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NASH 관련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대상 무작위 임상2상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시 심장대사지표는 향상됐지만 간섬유화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22~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2)에서 공개됐다.연구에 모집된 NASH 관련 간경변증 환자 71명은 세마글루타이드 2.4mg 주 1회 피하주사군(세마글루타이드군, 47명)과 위약군(24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에 대한 합리적 급여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31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린다.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간학회 보험이사 김형준 교수(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는 간세포암이 증가하면서 환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보험 급여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간세포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 최근 10년간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회색지대(Grey zone)에 놓인 만성 B형간염 환자와 기능적 완치를 향해 도전하는 B형간염 신약들이 간 전문가들의 조명을 받았다.대한간학회는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온라인 공청회'를 3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8년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후 4년 동안 B형간염 관련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되면서 최신 지견을 반영한 권고안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돼 업데이트가 이뤄졌다.지난 가이드라인은 모든 항목에 대한 전면개정을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는 3월 30일~4월 3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간학회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린다. 14년 만이다. 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 간학회 회원들 실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APASL을 국내에 개최하지 못해 대한간학회는 꽤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번 APASL 2022 개최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양진모 조직위원장(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과 24명의 조직위원장들이다.양 조직위원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아태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를 만나 이번 학술대회가
위장관질환 유병률↑위장관질환이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공식이 확립돼 있는 가운데 국내 위장관질환 유병률은 사회고령화 추세를 타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GERD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반적인 관리전략을 정리한 2020 서울 GERD 컨센서스(J Neurogastroenterol Motol. 2021)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ERD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에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마틴 커콜)은 제31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이정민 교수(서울의대 영상의학),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유승찬 중개연구조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나민석 강사(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정민 교수는 간암, 직장암 등 소화기질환의 영상의학적 진단과 예후 예측, 국소치료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국내외 영상의학 발전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치료 향상에 기여했다.이 교수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간암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두되는 주요 과제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적의 치료옵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물질들의 도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대부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목표로 한 시도였고, ‘승인’이라는 결승선을 끊지 못했다. 실패의 역사는 질환 특성 및 임상 지표의 부재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은 이르다. 항해를 이어가는 후보물질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사질환 약제는 희망의 빛을 내비치기도 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미약품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HM15211)'를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유럽간학회(EASL)가 23~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제 간 학술대회(ILC, 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LAPSTriple Agonist의 △NASH 치료 △간 희귀질환 치료 효과 △기전 확인 등 3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LAPSTriple Agoni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미약품이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연구 결과 3건을 13일~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유럽 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유럽간학회(EASL) 국제간학술대회(ILC)에서도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한 바 있다.당시 발표에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LAPS Tripl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이 LAPS Triple Agonist(HM1521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간 내 지방, 염증 및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 질환에서 삼중 작용제로 혁신성을 입증한 LAPS Triple Agonist 최신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LAPS Triple Agonist는 지난 7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티아졸리딘디온계인 피오글리타존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한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NAFLD 치료 목적으로 투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NAFLD 진단 및 치료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position statement)을 대한당뇨병학회지 지난달 1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 NAFLD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생리대 팬티' 회사 띵스(THINX)의 제품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가 발견됐다.이를 취재한 외신 Sierra는 "PFAS는 매우 낮은 수준에서도 인간에게 독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며 암 및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ierra사 Jessian Choy 기자는 13일 자체적으로 띵스의 생리대 팬티를 구입해 미국 노터데임대 그래햄 피스리(Graham Peaslee) 교수(물리학과)에 검사를 부탁했는데, 검사 결과에서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ILC 2019)에서 간염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논의됐다. 특히 B형간염 관련 세션에서는 B형간염 박멸을 위한 전세계적인 관리전략도 발표되면서 관심이 모였다. ICE-HBV 전략으로 명명된 B형간염 치료전략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조절(control)하는 것 이상의 완치(cure)가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간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B형간염 완치를 위한 세부전략으로는 감염된 세표만 박멸(elimination)하는 전략과, B형간염 바이러스
만성 B형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간암 위험 감소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노포비르(TDF)가 엔테카비르(ETV) 대비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홍콩 중국대학 Grace Lai-Hung Wong 교수는 홍콩 내 만성 B형간염 환자 2만 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TDF가 ETV 대비 간암 발생 위험을 3분의 1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올해 초 발표된 울산의대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JAMA Oncol. 2019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국내 환자 수가 2만 명 이하인 희귀질환. 희귀질환은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기회가 드물어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검사법이 없거나, 유전적 원인이 80%이므로 진단과 치료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간과 관련한 희귀질환 치료제는 현재 어디쯤 와있을까? 급성간성포르피린증(AHP), 원발성담관성간경변증(PBC), 다낭성간질환(PLD) 등 유럽간학회(EASL)가 10~14일 열린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주목한 희귀간질환 치료제를 살펴봤다.RNA 간섭 기술로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RN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이하 SOF/VEL/VOX) 3중 복합제(제품명 보세비)가 미국, 독일 리얼월드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발표된 연구 두 건에 따르면, SOF/VEL/VOX는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93~100%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발표됐다.DAA 치료로 C형간염 바이러스의 완치(viral clearance)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장내 미생물이 포함된 경구용 캡슐이 간성 뇌증에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 Jasmohan S Baja 교수팀 연구 결과, 경구용 캡슐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이식한 환자는 위약군 대비 입원율이 낮았고, 미생물 생태계 다양성은 증가했으며, 인지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발표됐다.간성 뇌증은 간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간경변 환자의 40%가량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치료제가 없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에 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파르네소이드 엑스 수용체(FXR) 길항제인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 ocaliva).REGENERATE 임상 3상 연구 결과, 오베티콜릭산은 치료 18개월째 위약보다 간 섬유증, 간세포 팽창, 소엽 염증 등이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공개됐다.오베티콜릭산은 지난 임상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2세대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 약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높였다.임상 2상 연구 EMMINENCE 결과, MSDC-0602K 치료 6개월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환자의 간기능 및 간섬유화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결과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공개됐다.TZD는 PPAR-감마 전사 인자를 표적하는 기전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그 사용이 제한돼왔다. MSD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열린 유럽간학회(EASL) 국제 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 2019)에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헤파빅-진(GC1102)'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헤파빅-진의 유효성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는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19)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