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러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인지교정(Cognitive remediation, CR) 요법을 조현병에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브뤼셀대학 Antonio Vita 박사팀이 2020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PubMed, Scopus, PsycInfo 등을 이용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조현병 환자에게 CR의 전반적 인지와 기능 향상 효과는 우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조현병연구학회(SIRS)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AMA Psy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녹내장 연구팀(안과 문정일 교수, 정윤혜 교수, 온경 임상강사)은 주관적 우울증 증상을 겪거나 임상적으로 우울증을 진단받은 노인을 대상으로 녹내장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연구팀은 2009~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만 66세 노인 총 92만 2769명을 자가 우울증 설문과 우울증 진단기록을 바탕으로 우울군(19만 1636명, 20.77%)과 비우울군으로 분류해 녹내장 발병 유무를 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성형외과 전문가는 최근 선수술 양악수술 관련 세계 첫 영문 학술서적을 출간했다.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성형외과)는 지난 15년간 선수술 양악수술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The Surgery-First Orthognathic Approach' 영문서적을 발간했다.양악수술은 얼굴 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 위·아래턱의 변형으로 발생하는 부정교합과 외적 결함을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이다. 지금까지 환자는 기존 교정치료 후 양악수술을 한 뒤 교정치료를 받는 등 긴 과정을 거쳤는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노인이 호소하는 만성 변비가 소화 문제를 넘어 '노쇠(frailty)'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노쇠는 노화(aging)의 축적에 의한 결과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 또는 낙상 위험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서울아산병원 장일영·정희원 교수(노년내과)와 임지혜 전문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1300명가량을 대상으로 변비 여부와 신체 노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노쇠한 노인은 건강한 노인보다 만성 변비가 있을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다.연구 공동 주저자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이나 약물 없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용안(핵의학과)·송인욱(신경과) 교수팀은 저강도 집중초음파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자극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연구는 65~85세인 중등도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각 피검자들의 일반적인 인지 상태와 치매의 중등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또 저강도 집속초음파의 초점을 정확하게 해마 영역에 타겟팅하고자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양전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리둘레가 굵으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이 증가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교신저자), 김영호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허리둘레가 굵은 환자는 만성 두드러기 유병 기간이 3년 이상일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중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로 진단받은 환자 5만 2667명을 조사했다. 평균 나이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야간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쪽잠을 자는 경찰관이 그렇지 않은 경찰관보다 근무 중 주의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성신여대 서수연 교수(심리학과) 연구팀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78명을 대상으로 수면 및 인지 기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현재 우리나라 경찰관 중 약 80% 이상이 교대근무형태로 일을 하고 있으며, 야간근무를 할 때는 피로 누적과 각성 수준 저하로 업무 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경찰관도 80%에 가까운 221명이 '주간-야간-비번-휴무'의 4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내장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향후 뇌졸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무증상 뇌경색’ 발생 위험이 1.44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권형민 교수(신경과)팀이 국내 여성에서의 내장지방지수(VAI)와 무증상 뇌경색(SBI)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남기웅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2596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화이자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JAK1 억제제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이 여러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학술대회(AAAAI 2021)에서 아브로시팁은 중등도~중등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청소년 환자에서 아브로시티닙+국소요법과 국소요법 간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JADE TEEN 임상3상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아브로시티닙 200mg군과 100mg군 각각 46.2%, 41.6%는 임상반응종합평가(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자궁근종이 쌍태아 임신 중 합병증과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팀이 강남차병원에서 쌍태아를 출산한 1388명의 산모 중 자궁근종이 있는 산모, 기존에 자궁근종제거술을 받은 산모, 자궁근종이 없는 산모로 구분해 자궁근종이 쌍태아 출산과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겨로가 주수, 37주 이전의 조산 비율, 34주 이전의 조산 비율을 분석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출산한 신생아의 체중에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또 조기진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60세 이상 여성의 체중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김영식 교수(가정의학과)·강서영 교수(국제진료센터)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없는 60~79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BMI의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강서영 교수는 "BMI 감소는 영양결핍,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인지기능 감퇴로 이어지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인다"며 "필수지방산결핍은 신경세포막의 생리학적 변화를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혈압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ACE 억제제가 조현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정신과적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Sonia Shah 박사팀이 낮은 수준의 ACE 유전자와 단백질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이 조현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를 JAMA Psychiatry 3월 10일 온라인에 게재했다.고혈압 약물과 조현병 발병 관계는? 고혈압은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혈압 약제와 정신질환과의 관련성은 있지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남성 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에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표준치료와 함께 투약했을 때 예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다스 사이나이 메디칼센터 Sara Ghandehari 교수 연구팀은 예비연구(pilot study) 결과를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에 게재했다.지금까지 코로나19 예후 결과를 평가했을 때 남성보다 여성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가 비교적 낮았다고 보고됐다.이에 몇몇 연구진은 코로나19 예후에 '성별'이 잠재적인 위험요인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Gh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안병증 신약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 치료에 따른 이과적 증상(otologic symptom) 발생률이 기존 보고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최소 4회 테페자를 투약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 결과, 65% 환자가 청력소실 또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muffled hearing) 등 이과적 증상을 경험했다.2017년에 보고된 테페자의 임상2상과 지난해 베일을 벗은 OPIC 임상3상에서 약 10%가 이과적 증상을 호소한 것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상당히 높다.단, 임상연구에서 이과적 증상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이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알아냈다.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여기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는 자신의 뱃살(복부 피판) 혹은 등살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며 이 중 뱃살인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안전성이 검증된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수술 과정의 난이도가 높으며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이나 복벽 약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그동안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소외돼 있던 자궁경부암 치료제 분야에 희소식이 전달됐다.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및 사노피가 PD-1 저해제 '리브타요(Libtayo, 세미플리맙)' 단독요법이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리브타요는 2018년 9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을 나타내면서 근치를 위한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 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종(CSCC) 치료를 위한 최초의 전신치료제로 미국식품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난소 내 원인으로 난소기능 이상이 나타난 원발성 난소부전(Primary Ovarian Insufficiency) 여성은 골다공증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캐나다 노화 종단연구에 참여한 1만 2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발성 난소부전 여성은 조기 또는 자연 폐경이 진행된 여성보다 자가보고한 골다공증 비율이 높았다. 골다공증 치료제도 더 많이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는 원발성 난소부전과 조기 폐경이 골밀도(BMD) 및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분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성암 환자가 향후 임신을 대비해 난자 또는 배아를 체외 보존하려면 인위적인 과배란을 유도해 난자를 채취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높아지게 된다.그러나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국내 연구진이 이 수치의 적절한 값을 찾아냈다. 과배란 유도시 과도한 여성 호르몬 상승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안전한 시술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서울대병원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산부인과)이 여성호르몬 의존성 암 환자의 과배란 유도시 위험성을 예측해 발표했다.최근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정신병 약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조현병 환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태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2017년 국내에서 치료받은 조현병 환자 8만 6923명을 대상으로 꾸준한 항정신병 약제의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4주 이상 항정신병 약제를 처방받은 항정신병 약제 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도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낮았다. 조현병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새로운 약물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009년 설립된 카루나 파마슈티칼(Karuna Pharmaceuticals)이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인 엑사노멜라인(xanomeline)과 트로스피움(trospium)을 결합해 개발한 'KarXT(Karuna-xanomeline-trospium chloride)'의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덕분이다. 엑사노멜라인은 M1, M4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활성화해 정신병을 치료하지만, 위장의 수용체를 공격해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