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Vita 박사팀, 체계적 문헌고찰 통해 발표
130개 문헌 고찰 결과 전반적 인지와 기능 향상 나타나
국제조현병연구학회(SIRS)에서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러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인지교정(Cognitive remediation, CR) 요법을 조현병에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브뤼셀대학 Antonio Vita 박사팀이 2020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PubMed, Scopus, PsycInfo 등을 이용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조현병 환자에게 CR의 전반적 인지와 기능 향상 효과는 우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조현병연구학회(SIRS)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AMA Psychiatry 4월 20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Vita 박사팀은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88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R 치료를 받은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130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6.7세, 68%가 남성이었다. 조현병이 발현한 평균 나이는 23.3세, 질병 기간은 13.8년이었다. CR 평균 치료 기간은 15.2주였다.

대조군의 34.3%가 일반적 치료(TAU), 15.2%가 다학제적 재활 등을 받았다. 또 30.8% 비특이적, 19.9%는 연구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중재를 받았다. 

Vita 박사는 "이 연구의 목표는 CR에 대한 최적의 후보를 결정하고 치료 결과와 네 가지 핵심 요소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 가지 핵심요소는 적극적이고 훈련된 치료사의 존재, 인지 치료의 반복 연습, 인지 전략의 구조화된 개발(Structured development of cognitive strategies), 인지 치료의 이득을 리얼월드에 이전하는 기술 등이다. 

훈련된 치료사 등 4가지 핵심요소 중요

연구 결과 CR의 치료 효과는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 중등도지만 전반적 인지(Cohen's effect size, 0.29; P<.001)와 전반적 기능(effect size, 0.22; P<.01)에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적극적이고 훈련된 치료사가 인지와 기능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는데, 인지 전략 구조화된 개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네 가지 모든 핵심요소가 포함된 중재에서 가능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심리 사회적 재활의 통합 또한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P=.003), 장기간 치료했을 때 더 큰 기능 향상과 관련이 있었다(P=.006).

Vita 박사는 "대부분 장애와 질병의 기능적 결과는 신경인지 장애 및 사회적인지 장애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CR은 치료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CR 효과를 뒷받침하는 증거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포함해야 한다는 권장사항이 있음에도 아직도 많은 연구자가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R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가 아니라 표준치료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광범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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